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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인도편 21화 - 축제고 나발이고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0-04-19

조회 10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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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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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들으면서 보시면 갠춘할겁니다 ㅎㅎ







이제 여정도 몇 일 남지 않았다.


갈 수록 피로는 쌓여갔지만 집에 돌아가서
그 많은 식재료들과 조우할 생각을 하니 아침에 눈 뜨는게
그리 고생스럽진 않았다.


어제 못 다한 리컨펌을 그냥 전화로 하려고 PC방에 갔다.
인도에서는 전화를 거는 가게가 따로 있는데
PC방에서는 전화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
전화를 거는 유형이 STD, ISD로 나뉘는데 쉽게 말해
STD는 국내전화 ISD는 국제전화라고 보면 된다.

일단 국제전화를 걸기엔 돈이 아까웠으므로
STD로 에어인디아로 직접 걸어보기로 했다.

전화를 걸고 신호가 가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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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는 해야 할 얘기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예상답안외에 다른 질문을 던지면 어쩌나
조마조마하고 있는데 전화를 받더니만
'체인지 넘버' 어쩌구 하는 얘기가 들렸다.

'뭐여.... 전화번호 바뀐건가...'

아무래도 사무실 이전하더니 전화번호도 바뀐 듯..


승질나서 ISD로 비행기표 예매한 곳으로 전화 걸어 그냥 리컨펌 해버렸다.
차라리 이게 더 빨리 끝나고 안 찝찝하고 돈도 적게 들고 편하구만...


아무튼 싱겁게도 간단히 리컨펌을 끝내고는
다시 숙소로 돌아와 식사도 할 겸 촬영도 할 겸 나갈 준비를 했다.


숙소 거울이 울룩불룩해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항상 나가기 전에는 거울대용으로 카메라로 찍어 보는 습관이 있었다.


오늘 색시님은 뒷가르마를 탔으므로
뒷통수를 찍어서 보여줬는데 그 사진이 보다보니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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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힐 코스같다...........




아무튼 그렇게 얼추 준비를 하고 식사를 하기위해
숙소 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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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으러 가는 골목길.
무슨 수도 공사가 있는지 안그래도 좁은 길을 다 파헤쳐놔서 통행이 상당히 힘들었다.




늘 골든만 가서 먹다보니 이젠 좀 지겹기도 하고 해서
오늘은 다른 곳을 찾아가보자!!! 며 이곳저곳 찾아보다가
인도에 왔는데 남들 다 가본다는 루프탑 레스토랑도
못 가봐서야 되겠나 싶어 한 번 가보기로 했다.


말이 좋아 루프탑 레스토랑이지
사실 그냥 옥상에 음식점 차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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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길도 분주하고 경찰들도 많이 나와있었다.
무슨 일들이 있나??? 싶었지만 뭐 언제나 그렇듯 배 채우는게 우선이라
일단 식당으로 고고싱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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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이라 옥상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
올라가는 길엔 나름 벽에 인테리어도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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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도착.


예상했던대로 옥상위의 음식점일 뿐이었다.
하지만 인도의 일반 음식점에 비하면 꽤나 고급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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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3~4층 위에 자리 잡은 식당이라
아래도 잘 내려다 보이고 시야는 탁 트여서 기분은 좋았다~
우리는 뚝바랑 모모를 시킨 후 사진을 찍으며 기다렸다.



오늘은 무슨 축제가 있는지 거리도 들 떠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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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들도 왠일인지 활동적으로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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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이다보니 날이 너무 뜨거워져서
얼굴이 탈 까봐 숄을 두르고 음식을 기다리던 색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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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혼잡하지만 뭔가 들뜬 느낌까지 받을 수 있었던
빠하르간즈 골목길.



대체 무슨 일이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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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껏 차려입은 동네 청년들도 평상시보다 훨씬 많이 보였다.
그리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냥 앉아만 있던 경찰들도
일어나서 거리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말이 좋아 통제지 한쪽 귀퉁이에 새끼줄을 걸어놓고
누구는 보내고 누구는 안보내고 무슨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식으로 길을 통제했다.


잠시 후 인도에서 보기 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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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자들은 평상시에 매우 뚱한 표정으로 있다.
웃는 모습 보기가 상당히 드물다...
그래서인지 외국인과 자주 접하는 인도남자들은 인도여자를 싫어하고
외국여자들을 매우 좋아한다.




인도 여경들도 보이고 하더니만 한참을 북적북적 거리더니
거리의 한 쪽 끝에서 무언가 시끌시끌하게 다가 오기 시작했다.


멀리서 천천히 다가오던 그것은 조금씩 실체를 드러냈다.

대략 두어시간 거리를 통제하던 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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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알수없는 영감님들의 퍼레이드를 위해서였단 말인가???








도무지 이게 뭐지???
앞 뒤에 무슨 행렬이라도 있으면 축제인가 싶었을텐데
아무것도 없이 떨렁 저게 다 였다.


이게 뭔가 싶었는데 서빙하는 분이 말하길
'시크교도 축제' 라고 얘기를 해줬다.

저번에도 하는 것 같더니 이번에도 축제를 하는건가
아무튼 뭐 종교행사니깐 통제도 하고 그런갑다 하고 생각을 했다.


잠시 후 음식이 나왔고 주변 구경도 적당히 했겠다
숨쉴틈없이 음식을 흡입했다.

맛은 뭐 그냥저냥~ =ㅂ=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동네 꼬맹이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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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축제라서 그런지 음식을 공짜로 나누어 주었는데
왼쪽 꼬맹이는 그 음식을 받아서 가는 길인듯 했다.


두 꼬맹이가 나이는 비슷해보였는데
왠지 빈부의 격차가 느껴지는 듯...

하지만 왼쪽 꼬맹이가 더 표정도 밝고 해서 마음에 들었다.




다시 숙소로 들어가서 한 동안 촬영을 하며 일을 끝내고
또 다시 배도 고파지고 축제도 한 번 구경해볼겸 밖으로 나가봤다.



나가는 길에 동네 상점들이 일찍 닫겨 있는 것을 봤다.
축제다보니 오늘은 일찍 닫고 축제를 즐기는 걸까?


거리도 북적북적 시끄럽고 발디딜틈도 없다보니
평소에 거리를 거닐던 동네 개들이 안쓰럽게도
닫겨있는 상점들 앞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아마도 축제가 끝나면 거리에 버려진 음식들로 포식을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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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복질이도 이 모습을 보고
뭔가 좀 깨달으면 얼마나 좋을까???



밖은 완전히 시끌시끌하며
음식도 나눠주고 밤이 되니 좀 축제스러운 느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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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밤에 플래쉬 터트리며 사진 찍으면
먼지가 완전 눈처럼 나온다.



뭐 사실 축제가 별 다른 것은 없었다.
아까 그 영감님들이 계속 북을 치고 있었고
길 여기저기서 음식을 나눠주었다.


한 번 얻어먹어볼까 했었는데 줄이 워낙 길어서
기다리다가 아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냥 골든가서
맥주나 한 잔 하면서 피로를 달래기로 했다.


도착하니 여전히 짠드루가 우리를 반겼고
만츄리아 치킨 이라는 것과 에그샐러드, 맥주를 시켰다.

음식을 기다리며 오늘 촬영한 것들을 이것 저것 보고 있는데
왠일로 짠드루가 같이 사진을 한 장 찍자고 했다.

우리도 나름 친했는데 사진도 한 장 같이 안 찍은 것이 생각나서
이때다 싶어 한 장씩 사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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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들은 사기도 많이 치고 거짓말도 잘 하고 한다지만
일단 우리에게는 항상 친절했고 어떤 커미션등등의 것들을 전혀 얘기하지 않고
늘 기분좋은 웃음을 보여줬던 짠드루.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예전부터 콘로우 같은 머리를 하고 싶었던게 생각나서
짠드루에게 혹시 이 근처에 이런 머리 할 곳 없냐며 설명을 했더니
골든 사장이 미용실도 같이 한 다며 거기 가면 할 수 있을거라고 흔쾌히 얘기를 해줬다.
우리는 '아싸 물어보길 잘했다' 라며 가는 길을 전해들은 후
밥을 먹고 나서 가보기로 했다.


잠시 후 식사가 나왔고
뭐 여전히 우리 입맛에는 잘 맞는 음식들이었다.
기분 좋게 먹고 마시며 맥주도 두 병 마시고 그러다보니
살짝 피곤해서 턱을 괴고 잠시 졸았는데 그 모습을 색시님이 사진으로 찍었다.


그런데 그 사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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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술꽐라 아저씨의 헤롱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분 어디서 술을 상당히 잡숫고 오시더니만
와서 맥주 몇 병 더 마시고 맛이 완전히 가셔서 숙소로 돌아가던데
잘 들어갔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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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님이 시켰던 에그 샐러드는 거의 풀이었지만 나름 풍성하긴 했다.
뭐 색시님에게는 최고의 음식들이긴 했다.
양배추, 계란, 오이 등등등~


식사를 다 마치고 짠드루가 알려준 미용실로 가봤는데
왠걸, 이런 머리는 못한다며 빠하르간즈에서는 하는 곳이 없고
코넛플레이스라는 일명 델리의 명동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나 나가야
돈 엄청 주고 할 수 있을거란 얘길 했다.

한국에서도 10만원 전후로 할 수 있는데
인도에서도 그 정도의 돈이 필요할 거란 얘길 듣고 포기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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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을 들렀다가 숙소로 돌아가는 길.
축제도 살짝 한 풀 꺾여서 사람들도 많이 빠져나가 한산해진 거리.




오늘은 몸도 피곤하고 해서 술을 그만 마시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쉬려고 했는데 그러다가
색시가 가져간 털모자의 색실을 빼서 콘로우를 땋아보자 라며
제안을 해서 한 두 줄만 땋아보기로 했다.


근데 그러다보니 내 머리숱이 적어서 두어줄 땋다보니
후딱 땋아서 결국 머리를 다 땋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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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땋아보니 존내 안 어울리고 ㅇㅈㄹ ㅋㅋㅋㅋㅋㅋ

땋기는 잘 땋았는데 내 마빡이 무슨 국대팀이
2-4-4-1 포메이션으로 뛰어도 충분할만큼 광활해서
도저히 눈뜨고 못 봐줄 상태라서 눈물을 머금고 땋은걸 다 풀어버렸다.


나야 뭐 어차피 안 어울릴거라는걸 어렴풋이 예감은 했었지만
색시는 어울릴 것 같은데 내가 땋아주질 못하니 차라리 올 때
베트남 항공 같은걸 타고 스탑오버해서 카오산로드에서 머릴 땋아올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이래저래 머리도 땋고 하다보니 또 새벽이 되어서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기로 하고 아쉬운 하루를 마감했다.









근데

조금 충격인게
이렇게 안 어울릴 줄은 몰랐다....

정면 사진도 못 올릴정도로....




- 22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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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_'

    작성일 20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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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이런이런 빨리 나으시길T.T.. 무리하지마셈요..
  • 작성자 코죠삐

    작성일 2010-04-19

    평점 0점  

    스팸글 요즘 감기가 독하더라구요 ㅠㅠㅠ 빨리 나으세요_*!!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4-20

    평점 0점  

    스팸글 ㅠㅠ 두 분께 감사드리며 이 글은 잉유기 글로 변신합니다.
  • 작성자 정진영

    작성일 2010-04-20

    평점 0점  

    스팸글 헐........ 수정중에 댓글이 있어서 무슨일이 있는건가 했드만....

    얼렁 감기 나으시길 !! 그리고 선댓글 후감상 !!
  • 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0-04-20

    평점 0점  

    스팸글 감기 따위는 복질이나 줘 버리지 어쩌다가.

    하긴 저도 여친님이 감기가 안 떨어져서 지난달에 넣어둔 전기장판 세팅해 드려죠
    잘드시고 땀쫙빼고 푹 주무시는것이 직빵입니다.
  • 작성자 달심

    작성일 2010-04-20

    평점 0점  

    스팸글 이제 잉유기 몇화남았나요 아까워죽갔네....
  • 작성자 최로마

    작성일 2010-04-21

    평점 0점  

    스팸글 잉유기 끝나는날은 옷질사무실 회식날이겠군요 ㅎㅎㅎ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4-21

    평점 0점  

    스팸글 정진영님 ㅎㅎㅎㅎㅎ 넵 이번 감기는 독하네요 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제일기님 ㅋㅋㅋㅋ 연일 땀빼며 자는 중인데 쉽게 떨어질 생각을 않네요 어흑 /달심님 ㅎㅎㅎㅎ 한 4~5화 정도 남은듯요~! 헉 오늘 또 써야되네...OTL /로마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원섭섭할듯요~!
  • 작성자 ggg

    작성일 2010-04-22

    평점 0점  

    스팸글 오늘은 술많이 안드시네 ㅎㅎ
  • 작성자 쇼키

    작성일 2010-04-23

    평점 0점  

    스팸글 잘봤습니다ㅎㅎㅎ복질이컨텐츠도 같이 있으니 좋네요?ㅋㅋ
  • 작성자 캡틴 제라드

    작성일 2010-04-23

    평점 0점  

    스팸글 아...정말 잉유기가 끝나가는건가......
  • 작성자 ㅋㅋㅋ

    작성일 2010-04-23

    평점 0점  

    스팸글 이번화도 최고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4-24

    평점 0점  

    스팸글 ggg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드문 날이었습니다 /쇼키님 ㅋㅋㅋㅋㅋ 복질이도 여기 같이 모이니깐 보기는 편해요 ㅋㅋㅋ /캡틴제라드님 저도 시원 섭섭하답니다 ㅋㅋㅋ/ㅋㅋㅋ님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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