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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거지같은데 저러고 있으니 영락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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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꼴......
아무튼 그렇게 라면으로 간단히 속을 달래주고
또 일하러 나섰다. 여기저기 마구 헤집고 다니고
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질 시간...
언젠 안 그랬냐만 이번에 태국에 와서는 더더욱 열심히 일해서
하루에 적어도 십여킬로는 계속 걸어다닌 것 같다.
다리가 빠개질 듯...
아무튼 그렇게 하루 일을 끝내놓고는
이제 밥도 먹을 겸 정보도 얻을 겸 여기저기 탐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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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자 속도 풀리고 배도 급격히 고파져서
인근에 있는 시장을 뒤지고 다니며 뭔가 새로운 먹을게 없나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녔다.
시장에는 영 특별한건 보이지 않고 해서 다시
바이크를 타고 동네를 정처없이 헤매다가
노점에서 닭을 판매하는 것을 발견했다.
일반 노점과는 달리 프랜차이즈 같은 느낌의 노점이었는데
(실제로 돌아다니다보면 여기저기 자주 보이기도 했다)
일단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다.
닭 한 마리에 110밧 인가? 아무튼 그랬는데
크기가 상당했기에 우리가 다 먹기는 힘들고 해서
55밧 짜리 반 마리를 사서 포장 한 후 돌아 나가는 길에
파파야퍽퍽이 있길래 들러서 하나 포장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로 돌아가 방안에서 먹을까 싶었는데
오늘따라 날이 그렇게 덥지 않고 나름 날도 좋아서
운치있게 로비에 있는 휴식공간에서 먹자 라고 얘기한 후
맥주와 맥주잔을 들고 나와 앉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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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냉장고에 맥주잔을 보관해서 항상 시원하게 맥주를 마셨다
보다시피 반마리지만 닭크기가 상당했기에 둘이서 먹다 지칠 정도의 양이었다.
푸짐하게 한 상 차려놓고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하면서
여유있는 저녁식사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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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태국에도 도마뱀이 많았다. 잡고 싶었지만 너무 빨라... ㅠㅠ
그렇게 앉아서 식사를 하는 것 만으로도 하루종일 지친 발이
쉬게 되어 그런지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고
맥주로 목도 축이고 닭으로 배도 채우면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그 후에 숙소로 돌아가 그날 있었던 일 정리도 하고
짐 정리도 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까이한테 정보도 얻을 겸
술도 마실 겸 해서 샌디네 바에 갔다.
도착하니 샌디와 동네 소년들이 당구를 치고 있었다.
(이 아이들은 새벽 시간쯤 되면 항상 들러서 내기당구를 친다
뭔가 상당히 불량스러운 느낌이지만 당구치는 모습을 보면 완전 착함)
샌디와 얘기를 하면서 아이들 당구치는 걸 봤는데
유세윤 닮은 아이가 계속 이기면서 신이 났는지 춤을 추고 난리난리ㅋㅋㅋ
당구에 진 아이는 분한 표정으로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서 계속 왠 양동이에 넣었다.
무슨 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기당구는 확실 ㅋㅋㅋ
그렇게 구경도 하고 얘기도 하고 있는데 다른 쪽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새침하게 까올리(한국) 어쩌구 하는 얘기가 계속 들려서
우리 얘기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마시면서 큰 병이 많이 비워갈때쯤
술에 취하고 흥에 취한 샌디가 갑자기 춤을 추다가
바로 올라가 포즈를 잡기 시작했다!!!
그 까올리 얘기했던 여자들이 포즈잡는 샌디를 찍기 시작했고
니파도 내게 보기 드문 모습이라며 사진을 찍으라고 마구 독촉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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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신나서 포즈잡고 있는 샌디 ㅋㅋㅋ
그렇게 포토타임을 갖고 난 후 우리가 다시 착석해서 마시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예의 그 까올리 얘길 하던 여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에게 오더니 같이 사진 한 번 찍자했다.
알고보니 한국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었다.
확실히 태국에서 한국붐은 붐인가 보다 하고
같이 사진 촬영을 하고는 그 사람들은 사라졌다.
그러고나서도 조금 더 마시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니파가 갑자기 꽐라가 되버렸다 ㅋㅋㅋㅋㅋ
엄청 횡설수설하더니 쪽(죽)을 먹으러 가자며 마구 보채서
가게문을 닫고 나랑 번, 색시 니파랑 넷이서 쪽을 먹으러 갔다.
번이 한사코 니파를 태우길 거부하길래 왜 그런가 하고
그럼 가까운 거리니 내가 태우고 가마 하고 갔는데
출발한 후 1분만에 깨달았다....
니파가 뒤에서 꼬장이 장난이 아니었다....
몸도 못 가누면서 만세를 부르고 안잡고 해서
정말 쪽집까지 가는 동안 내내 개긴장을 하고 몰았다 ㅋㅋㅋ
아오.. 결국 쪽집에 무사히 도착을 해서 주문을 하는데
생강 넣어줄까? 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ok 했는데
생강을 왕창 넣어주는 바람에 매워 죽을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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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쪽집에서 기념사진 한 컷
빠뚜타페 근처 맥도널드던가? 쪽 도로로 쭉 올라가다가 강이 끝나는 길에서
우회전해서 바이크로 5~10분 정도 더 가면 나오는 노점 밀집 골목인데
새벽에도 하고 먹을 것도 많다.
아무튼 그렇게 쪽을 해치우고는 다시 니파를 바래다주고
번에게 맥주나 한 잔 더 할까? 했더니 아직 술이 모자랐던지 번은
신이나서 럭키바라는 곳으로 가자며 우릴 안내했다.
도착해보니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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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찍은 사진은 아니고 나중에 찍은 사진. 그날은 쪽집 이후로 찍은 사진이 없다.
대략 이렇게 생긴 작은 클럽 분위기인데
뭐 그냥 클럽 노래같은거 틀어주는 작은 클럽이라고 보면 된다.
가서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번이 버킷을 마시자고 권했다.
마셔본 적은 없었지만 대략 이런걸 마신다는 것은 알았기에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그러자 하고 버킷을 시켜 마셨다.
버킷이란게 별 건 아니고 버킷(즉 바께쓰ㅋㅋㅋ)에다가
쌩쏨 + 레드불 + 얼음 을 넣어 만든 태국판 뿅가리 같은 것이었다 ㅋㅋㅋ
번이 쏘길래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한 번 마셔보니 나름 맛은 갠춘했다.
알콜맛 나는 진한 박카스 마시는 기분???
춤도 추며 셋이서 빨대 하나씩 잡고
능~쏭~쌈! (하나 둘 셋)하며 마시는 재미가 있긴했다.
양이 많아 보이지만 빨대로 마시다보면 은근 쭉쭉 들어가서
금새 하나를 다 비웠는데 그때 번이 어딜 가서 누구와 뭐라뭐라 하더니
버킷 하나를 더 들고 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이곳에도 아는 사람이 많아서 그냥 하나 만들어서 가져온 것 ㅋㅋ
우린 좋다고 더 신나게 마시면서 춤추고 놀았고
이 때만 해도 이 달달한 음료같은 술이
다음날 우릴 그렇게 뒤집어 놓을 줄은 몰랐었다.
다른 사람들 여행기 보면 잘들 마시고 다니던데
우린 이게 영 안 맞는지 다음날 엄청나게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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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그날 찍은 사진은 아니다. 다른 날 찍은 사진에서 가져 온 것.
모양은 이렇게 생겼다. 뭐 물론 버킷은 가게마다 다르지만
색이나 맛은 대략 비슷할 거다.
뭐 그렇게 마시면서 신나게 놀고 있었는데
왠 태국청년 하나가 아까부터 계속 친한 척 같이 춤을 추고 싶어하길래
어느정도 적당히만 받아주고 있었는데 번이 계속 막는 것 이었다.
왜 그러지? 과잉보호인가 정도로 생각하고는
뭐 어쨌든 번이 싫어하길래 우린 우리끼리 놀았고
그 후에 클럽이 닫을 시간이 되자 사람들이 남은 술을 들고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엘 가보니 거긴 또 음식과 술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아마 같은 곳에서 운영하는 가게인 듯...
거기가서 남은 버킷을 홀짝거리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아까 그 태국청년이 또 올라와서
자꾸 끼고 싶어했다. 번은 갑자기 확 화를 내며 경계하다가
결국 그 청년을 돌려보냈다.
나중에 번이 얘기해주길 그 놈이 색시가 맘에 들어서 접근했던거란 것.
어딜 확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냥 그렇게 웃고 난 후 번이 또 까이한테 가서 맥주 한 잔 더 하자했지만
우린 두 번째 버킷부터 속이 울렁꿀렁한게 도저히 못 마실 것 같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인사를 나눈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잠을 청했는데
술이 취하는건 그냥 그런데 그것보다 속이 울렁꿀렁한게 정말 난리였다.
뭐라도 먹을까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억지로 뭘 먹는것 보단 낫겠지 싶어
쓰린 속을 잡고 미친듯이 잠에 곯아떨어졌다.
- 9화에서 계속 -
댓글목록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0-12-23
평점
작성자 himinameis
작성일 2010-12-23
평점
작성자 ㅎㅎㅎ
작성일 2010-12-25
평점
작성자 ㅇㄱㅁ
작성일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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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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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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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씨동남갤러
작성일 201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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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씨동남갤러
작성일 2010-12-27
평점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12-27
평점
작성자 힁ㅋ
작성일 201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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