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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태국편 1부 2화 - 정지가 되지 않아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0-12-02

조회 1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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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들으면서 보시면 갠춘할겁니다 ㅎㅎ




밤샘과 비행의 피로가 풀리지 않아 조금 늦게 일어났지만
그래도 잠을 푹 자서 그런지 몸은 홀가분 했다.

날씨는 여전히 후텁했지만 좋았고
잠에서 깨 배가 몹시 고픈 우리는 우선 씻고
배를 채우러 나가보기로 했다.







다 씻고 난 후 숙소 창을 통해서 밖을 내다보니
옆 건물에 다람쥐인지 청설모인지 매달려서 꼬리로 균형을 잡고 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동영상으로 찍어보았다. 우리나라 청설모보다는 귀여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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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가 씻는 동안 심심해서 10밧 짜리 동전을 찍어보았다.
태국 돈은 1밧과 2밧을 제외하고는 모양이나 색상이 각기 달라
구별하기가 매우 쉬운 편이다.




다 씻은 후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해 두고 숙소 밖으로 나섰다.
어제는 이동이 잦아서 에어컨을 많이 쐬었지만 오늘은 나오자마자
후텁한 기운이 확~ 달려드는게 또 다시 태국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드는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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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람부뜨리 거리의 풍경.

저기 보이는 그린 하우스라는 간판이 우리 숙소다.
나중에 람부뜨리 인근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저렴한 금액대에 실내가 저만큼 넓은 곳이 없더라.
(정정한다 우리가 묵은 곳은 저 사진 속의 그린 하우스가 아니라
람부뜨리 2번 거리 메리V 바로 옆의 그린게스트하우스다)


다만 부대시설 전무, 입구 협소하고 지저분함의 2콤보로 인해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은 거의 방문하지 않는듯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매점에서 술을 시간에 관계없이
편의점보다 2밧 비싸거나 오히려 더 싸게도 살 수 있다는 점!!

그런데 그보다 중요한 것은 방콕에는 오래 머물 생각이 없기에
그냥 대충대충 아는 쪽으로 계속 다니게 되었던 점이 숙소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배가 고파 여기저기 거리를 헤매다가 골목사이에서 범상치 않은
포스를 뿜는 간판을 발견하고 자세히 보니 뭔가를 10밧에 파는 곳이었다.

가게가 문이 닫겨있어 볼 수가 없기에 뭘 파는건가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잘 보다보니
벽 한 귀퉁이에 태국어와 영어로 된 메뉴판이 보였다.

지금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라멘 이라고 써 있는 것 같았다.
에이 설마 그 라멘이 그 라멘일까? 그럼 겨우 10밧 밖에 안할리가 라고
생각했지만 내일 좀 더 빨리 와보기로 하고 아쉽지만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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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보이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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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보이는 곳이 10밧 뭐시기 집이다.
내일 와보기로 했지만 어딘가의 여행기?에서 들은듯한
점심시간에만 연다는 10밧 라면집인 것 같은 강한 느낌!!!



팟타이나 쌀국수는 지겨워 다른걸 찾아보려 여기저기 헤맸는데
아무래도 이 근방에는 그렇게 먹을만한게 많지가 않기 때문에
(물론 예산을 높이면 먹을만한게 엄청 깔려있긴하다)
한참을 더 헤매고 다녔다

그랬더니 색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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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이 보였다.

더 오래 시간을 끌었다간 위험할 것 같은 마음에 대충 보이는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정체불명의 샐러드와 쌀국수 두 그릇을 시켰다.
쌀국수... 지겨웠지만 그냥 먹기로 했다.

그런데 뭔가 덜 닦은 허전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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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입구를 들어오니 이렇게 현지인 푸드코트같은 느낌의 식당이 나타났다.
제법 메뉴 가짓수도 많고 인도음식도 있고 희한한 곳이었다.




몇 분 기다리지 않아 음식이 나왔고
알 수 없던 허전함의 정체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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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슈발 또 '노 팍치'를 빼먹었다....

윗 사진 색시 그릇 옆쪽에 붙어있는 초록 잎들이 다 팍치다.
씹으면 하수구에서 건진 세제 덩어리같기도 하고
아무튼 뭐라 말하기 힘든 구린 향기가 몰려온다...
향은 나긴 나는데 구린내도 같이 있는 암튼 뭐 애매한 향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팍치로 국물을 낸 건 아니고
팍치도 덩어리가 크게크게 들어가 있어서 그나마 건지고 나니
좀 먹을만 하긴 했다... 그나마 다행;

아무튼 뭐 대강대강 흡입하고나서 치앙마이로 가기전에
카오산 인근이나 좀 둘러보자 싶어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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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과 람부뜨리 거리 사이에서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나오는 시장.
나름 근처에 백화점도 있고 뭐 그렇다.

종종 신기한 것도 있고 한데 크게 구경할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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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호텔 옆 구정물 다리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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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태국 왕궁에도 저런 건축물들이 꽤 있다고 알고 있는데
여긴 떨렁 저거 하나 있었다.
꽤 크고 웅장해서 멋지긴 했는데 건물 구경하는건 별로라 사진만 찍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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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나 음식 외에도 요런 정체불명의 군것질거리가 많이 보였다.
그치만 원체 군것질을 하지 않는 나와 단 것을 싫어하는 색시 조합이라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쳤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돌아오는 길에
동네에 슈퍼마켓이 보이길래 뭐뭐 파는지 궁금해서 구경을 들어가보았다.
뭐 살만한거 있으면 장도 봐둘까 생각해서 카트도 하나 끌고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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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좁고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미니카트가 있었다.
상당히 아담하고 귀여웠는데 낮아서 가지고 다니기는 좀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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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좋아하고 잘 하다보니 색시는 슈퍼마켓에서 이런저런
신기한 식료품들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물론 나도 처음보는 것들이 많다보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태국에서도 한류가 꽤 있기 때문인지
식료품에도 종종 한국어가 써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어떤것은 한국제품같고 어떤것은 그냥 한글만 적어놓은 것들도 있고
아무튼 한류라는걸 직접 겪어보니 왠지 꽤나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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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알 수 없는 상표의 김치맛김 같은 것은 그나마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들의 조합이라서 그닥 이상하지 않았고
실제로 한국의 중소기업? 같은 곳에서 수출하는 것 같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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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도 안되는 어거지를 부린 상표도 있었다.
게다가 저 제품은 태국TV에서 연일CF를 할 정도로 유명한 쥐포제품인데
아마 알기론 일본 제품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단지 한류가 인기 있기에 저런 문구를 넣어놨지만
모르긴해도 아마 와사비맛이 아닐까 싶은데...
사먹어 본 적은 없다.


그러다가 색시가 예전에 한 염색이 금방 다 벗겨져서
안쪽의 갈색머리랑 검은 머리랑 짬뽕이라 지저분하다고
검정염색약을 사서 염색을 하자고 했다.

그래서 화장품 코너로 가서 이것 저것 제품을 골라보았는데
역시나 색시답게 가장 저렴한 상품 군 중에서 한 제품을 집어들었다.

뭐 어차피 검은 염색인데 큰 상관있겠냐 싶어 그 동안 장 본 제품들과 함께
같이 계산을 하고 빗이 없어 들어가는 길에 세븐일레븐에 들러 빗도 구입했다.
(태국에는 세븐일레븐이 지천에 깔려있다)


들어오는 길에 맥주도 사서 숙소로 들어와
TV를 틀어놓고 보고 있었더니 샤이니부터해서 오만 한국가수들만 나왔다.
정말 한류가 열풍이긴 열풍이구나...


맥주를 간단하게 다 마시고 난 후 색시가 염색을 한다해서
나는 옆에서 TV를 보면서 구경을 했다.

약제의 색이 칠흙같이 어두운 것이 검정색을 제대로 뽑아 줄 듯 한 느낌...
칠을 다 하고 다시 맥주를 들이키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한 30여 분 후에 이제 됐겠지 싶어 색시는 머리를 감으러 갔다.


난 혼자 앉아 남은 맥주 홀짝이며 TV를 보았다.
그러길 5분, 10분, 20분......


물줄기 소리는 잦아들 줄 모르고
색시는 나올 줄을 몰랐다.


너무 안 나오길래 혹시 무슨일이 생겼나
불안한 기분이 들어 문을 벌컥 열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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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검은물이 끊임없이 샘솟고 있었다.....


이건 뭐지 싸구려 염색약을 사서 그런가!?
한 20분을 감았는데도 검은 물이 계속 빠지는 신비한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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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가 산 그 염색약은
한국 중고딩들에게 먹어주는 전설의 염색약, 양귀비급인가!?

헹궈도 헹궈도 도무지 깔끔한 물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저린 팔을 부여잡고 어쩔 수 없이 머리를 닦아내고는
내일을 기약했다.


하지만 이때까진 몰랐지,
내일 더 심한 일이 벌어질 거라곤.



아무튼 그렇게 대충 마무리 짓고는
안주로 팟타이와 맥주를 조금 더 사와서 염색약의 효능에
혀를 내두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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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팟타이지만 가끔 허기지거나 할때는
또 이만한 가성비가 없다.

초저렴에 느끼해서 둘이 나눠먹어도 배가 쉬이 꺼지지 않는 가성비!!


둘이서 팟타이와 한국에서 가져 온 진미포, 김 등을 안주로 해서
맥주 몇 병을 더 비우고는 이내 잠이 들었다.


- 3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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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0-12-03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이 싸이 팍치~ 요건 필수 그나저나 염색약 사건을 보니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에서 샴푸를 계속 붓던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ㅠㅠ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12-03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 오오 오래전 것을 기억하시는군요~! 저도 기억 납니다 ㅋㅋㅋㅋㅋ
  • 작성자 RAKK

    작성일 2010-12-03

    평점 0점  

    스팸글 아아ㅠㅠ 잉유기 재개되었네요 ㅠㅠㅠㅠㅠ
    인도편 참 재밌게 봤는데
    태국편도 미칠듯이 빨려들어가는 여행기 기대할께요 ㅠㅠㅠ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12-03

    평점 0점  

    스팸글 와우 감사드립니다! 월, 목 최대한 빠른 시간에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지루한 낮 시간의 직장인 및 학생을 배려해서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델몬트콜드

    작성일 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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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디씨부터 봐왔지만 참 부럽고 재미있게 다니시는거같아요.ㅎ
  • 작성자 k

    작성일 201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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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저걸 팍치라고 부르는 군요 ㅋㅋㅋㅋ 베트남국수 좋아하긴 하는데 저건 싫어서 항상 주문하기 전에 빼달라고 하는데 까먹을때면..정말..=_= 진짜 희안한 맛이죠;;;ㅋㅋ
    무튼 인도여행기 이후로 bgm들으니깐 신나네요~ㅎㅎㅎ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12-06

    평점 0점  

    스팸글 델몬트님 ㅎㅎㅎ 감사합니다~ 더 즐겁게 다녀야죠~ /k님 팍치 혹은 고수 혹은 코리안더...ㅎㄷㄷ..... 정말 요상스런 맛이죠~
  • 작성자 팍치가

    작성일 2010-12-22

    평점 0점  

    스팸글 첨엔 임팩트가 상당히 강하지만 이거 중독되면 입에 침고입니다;; 팍치없는 쌀국수는 앙꼬없는 찐빵이랄까. 암튼 친해지면 동남아및 중국남쪽 등등 더운나라 다니시기가 한결 편해질거에요ㅋ 아 걔들한테는 우리 깻잎이 팍치같은 수준입니다.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12-22

    평점 0점  

    스팸글 ㅠㅠ 하긴 깻잎과 비슷할까? 라는 생각이 들긴 했었어요
    저는 한 2%는 적응되긴했는데 색시는 절대 적응 못할듯요 ㅋㅋㅋ
  • 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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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위에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샴푸는 유열편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ㅋ
    팟타이 한국에서 먹고 싶은데 사먹을곳이 있을까요?? ^^



    요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찌질한 여행기라는 것을 작성했는데..왠지 내글을 보면 어디서 봤다 싶더만...냉개의 글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이제 확실히 알겠군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12-26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 유열씨 편이었군요 아무튼 재밌었는데 ㅋㅋㅋ
    음 한국에서 팟타이라... 대략 이태원 근방에 태국 음식점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도 같아요~ 아마 태국 음식점 이라는 곳에 가면 될듯하네요~
    블로그 시작하셨나요? 오오 주소 궁금하네요~ 나중에 함 알려주세요 ㅎㅎㅎ
  • 작성자 정신이상소년

    작성일 2011-01-25

    평점 0점  

    스팸글 처제의일기,냉면개시/ 이태원에 타이가든이란 곳이 있습니다 ㅎ

    가격은 좀 쌘편이예요.. 팟타이가 12000 정도 할껍니다 ㅎ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2-27

    평점 0점  

    스팸글 비.......비싸군요~ 그래도 맛은 훨씬 더 한국인 맛에 맞게 만들긴 했을듯요 ㅎㅎㅎㅎㅎ
  • 작성자

    작성일 2011-03-16

    평점 0점  

    스팸글 팍치가 첨엔 참 요상스런 맛이었는데 26일간 계속 먹으니 중독(?)되던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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