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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1-07-25
조회 4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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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젠 포기했습니다.또 다시 새로운 하루의 시작.얼마 안 있어 태국을 떠야 하므로 마지막 남은 일의박차를 가해야하는 시점이 되었다.박차도 박차지만 일단 아침에 일어났으면 식사부터..이도저도 귀찮고 땡기는 것도 없어 오늘도 간단히 편의점 컵라면을 사러갔다가 라이스 버거가 눈에 띄어 한 번 사봤다.
힘세고 강한 아침은 아니다.(쟤가 누군지 궁금하시면 왈도체 검색ㄱㄱ)여튼 컵쪽과 마마컵라면, 라이스 버거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먹어보는데 라이스 버거 은근히 먹을 만 했다.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난 후씻고 나갈 준비를 하다가 우연히 시계를 봤는데
금방 벗겨질 거라고 예상은 했었다만불과 십여일 되는 시간만에 싹- 다 벗겨질 줄이야..........역시 대륙의 신비한 기술력.....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다가 귀국하기 전에 태국에서머리를 붙이고 들어가는 건 어떨까라는 얘기가 나와서 안그래도 태국이 훨 싸니 그러자고 이야기가 됐다.태국와서 머리 지겨우면 풀어버리려고 때 마침 한국에서 스트레이트 약을 사서 왔었는데 저녁때 머릴 붙이려면 오전중에 미리 머리를 좀 풀어놓기로 했다.
뭔지 몰라도 상당히 후덜덜한 포스가 느껴지는일러스트가 있던 스트레이트 크림...게다가 이름도 삐에로... 왠지 귀신들린 스트레이트 크림 같다...여튼 그랬거나 저랬거나 신나게 발라서 풀었더니절반 쯤 풀려서 나름 자연스럽고 갠춘한 머리가 됐다.일단은 그 정도로도 만족.그 후 물건들 정리도 하고 보낼것도 보내면서얼마 남지 않은 귀국을 준비하면서 일했다.zip시간은 훌쩍 지나가 어느덧 저녁시간.아점을 좀 설피 먹었더니만 금새 배가 고파졌다.뭔가 먹으려고 생각을 하다가 가이드북을 뒤적뒤적거리다 발견한사쿠라 하우스라는 일식 식당을 가보기로 했다.거리도 그닥 멀지 않고 해서 얼른 준비해서 주린배를 잡고한 달음에 고고고!!!!!!!도착해서보니 한국사람은 하나도 없고일본인 조금과 태국현지인들이 꽤 많이 있었다.어서 한식도 세계화가 되서 모두가 좋아하는 음식이 되었으면 좋을텐데말여~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며 고민하던 중에 한 컷.일식이라면 한식과 제법 비슷하니 두렵진 않았지만서도과연 맛이 괜찮을지는 조큼....처음 오는 곳이기도 하고 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보다가
또 플래쉬가 터져서 급히 식당 바닥을;;;;오오미.....................이노무 디카는 껐다켜면 왜 설정이 리셋되는거야...
메뉴는 제법 다양하고 뭣보다 외국음식 식당치고는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이 부분에서는 마음에 들었다.아마도 그래서 현지인도 많이 와서 먹고 할 수 있겠지??음식이 나오면 맥주를 한 잔 할까 했는데기다리고 있자니 심심하기도 하고 목도 말라서 우선 맥주 일 병 부터 주문.
걍 일단 마시고 보는거다.이 더운 태국에서 맥주가 없었으면 과연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그렇게 한 잔 홀짝 거리며 조금 더 기다리니마침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색시는 중국식 냉면?, 나는 미소라멘.............면이라고 써버렸네뭐 상관없지 까짓거.여튼 일단 모양새는 상당히 맛있어 보였다.저 중국식 냉면은 사쿠라 하우스 관련해서 블로그 포스팅을검색해보다가 발견한 메뉴인데 누군가의 강추로 한 번 주문해봤다.
언제나 음식앞에서는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짓는 색시님.게다가 식성이 비슷한 일식이다보니 더더욱 기대를 갖고한 껏 업된 미소를 보여주었다 ㅋㅋㅋ사진 한 장 찍고는 식사 개시!!!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중국식 냉면은 누군가의 강추와는 달리그닥 맛이 없었고 미소라멘은 뭐 그냥저냥...근데 면 자체가 쫄깃하지가 않고 퍼석퍼석한 모밀같은 느낌이라별로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국내에서 가게 가서 저런거 나오면 그릇 던질 정도?그나마 저런 간간 짭조롬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감지덕지였기에 적당히 먹을만 하기는 했지만.양은 많아서 배는 확실히 채우고는 내일은 다른 메뉴를 도전해보자하고 얘기를 한 후 머리를 붙이러 가기전에 숙소를 잠깐 들렀다.출장 한 번 오면 미친듯이 걸어다니기 때문에색시는 다리가 자주 붓고 피곤함을 쉬이 느끼는데 일전에 하도 걸어서 인대부분이 찢겨진 상태라 많이 걸으면발바닥의 특정부위를 많이 아파해서아픈 발바닥 부분과 닿는 부위의 슬리퍼 바닥을 파버려보기로 했다.대략 삼 십 분여를 몇 번 씩 파고 대보고 걸어보고 하면서 슬리퍼 커스터마이징을 했다.
방맹이 깎던 노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커스터마이징을 완료하니걸을때 많이 안 아프다고 해줘서 기뻤다.여튼 이건 그냥 임시방편, 몇 일 뒤 귀국하면병원 열심히 다니면서 치료해야지 ㅠㅠㅠㅠㅠㅠ여튼 할 일도 했겠다, 이젠 오늘의 마지막 스케쥴인 대망의 머리 연장을 하기 위해 꽐라들의 천국인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이때 시각이 대략 10시 경?인간이 꽐라가 되기 가장 좋은 시간이다.예전에 드레드락을 했던 그 집으로 갔더니 역시 알아보고이래저래 얘기를 하면서 풀 헤어에 머리색에 맞춰 갈색, 밝은갈색을 혼합한 모발을 쓴다는 전제로나름 저렴한 금액에 쑈부쳐서 머리를 붙이기 시작했다.
한 땀 한 땀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디테일하게 붙이는 걸옆에서 가만히 보면서 하는 방법을 익혔다.한국가서는 직접 해버려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색시는 머리를 붙이고 있어서 고개도 잘 못 돌리고 나는 옆에 멍하니 있기도 심심해서 맥주 한 캔 사와서 마시면서돌아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언제봐도 그대로인 이 거리.과연 이 거리에 쇼핑센터가 들어선다거나 그런일이 있을까나?
스타일 DP용 마네킹들이 왠지 비장한 느낌이라 한 컷.한 편으로는 조금 처량하기도 했다. 희한한 머리들만 하고 있어서 =ㅂ =; 생각보다는 별로 떠들썩하지 않았던 카오산.사람들이 아직 술을 덜 마셨나?여튼 그렇게 한 참을 머리를 땋고 있는데맞은편 쪽에서도 어떤 현지 여자애가 머리를 땋고 있었다.딱히 쳐다본다거나 했던 것도 아닌데 그 쪽에서 계속 쳐다보길래안 보는 틈을 타서 슬쩍 도촬을 시도했는데
도촬이 들켜서는 아닌 것 같은데 마치 잡아죽일듯한 표정으로 노려보는 표정으로 찍혔다 ㅋㅋㅋㅋㅋㅋ보다보니깐 괴짜가족에 진네 엄마를 닮은 느낌이........여튼 뭐 심심해서 계속 여기저기 구경.그러다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서 3밧을 들고한 번 와봤다고 이제는 안 헷갈리는 화장실로 고고고.화장실 가서 급하게 문을 열었더니
급하게 도망가는 바퀴벌레 한 머리ㅋㅋㅋ내가 예의가 없었구나 미안...볼일보고 다시 나와서 조금 더 기다리니 마무리가 되었다.생각한 것 보다 좀 빈약하긴 했지만 여기서 여지껏 봤던 붙임 머리들이다 그랬던 걸로 미뤄보아 아마도 덥기도 하고 해서 그 정도만 하는 것 같았다.
원래 머리가 파마였기에 붙인 머리도 적당히 고데기로 말아서컬을 넣어주고 나서 숙소로 돌아갔다.색시도 오랜만에 긴 머리를 해보는거라 그런지 상당히 흡족해했고오랜만에 긴 머리를 보니 오오 좋은데!? ㅎㅎㅎ들어가는 길에 당근 편의점에 들러 맥주와 주전부리를 사고는숙소로 낼름 들어와 시원하게 에어컨을 켜고 앉았다.색시님은 자고 일어나면 머리 컬이 풀릴것이므로머리를 아예 땋아놓고 자야겠다 하고는 후딱 머리를 땋아버렸다.
간만에 긴 머리가 되어 기분이 좋은 색시님~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는 맥주상을 앞에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하루의 피로를 풀었다.
여기저기 갖다박고 부딪히고해서 멍 안 든 곳이 없는 색시님 다리ㅜㅜ조심조심히 좀 다니지 ㅠㅠ참, 내일은 우리 4주년이다!!!근데 뭐 할 시간이나 있으려나 싶다...- 14화에서 계속 -
첨부파일 10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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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자 조선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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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07-26
작성자 영은2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자 찐따베리머취
작성자 카레카레야
작성자 안녕하세요
작성일 2011-07-27
작성자 장미차
작성일 2011-07-30
작성일 2011-08-01
작성자 Suki
작성일 2011-08-02
작성일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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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5
평점
12시 이전에 오픈해서 다행이에요 그래도 ㅋㅋㅋ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1-07-25
평점
하...하루님 다리가ㅠㅠ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5
평점
이번에는 노래 새로운거 바꾸지도 못하고 거의 끝나가네요 ㅋㅋㅋ
다음에는 반드시 새로운 노래로 올릴게요!! 그나저나 이게 왠 자설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1-07-25
평점
원래 덧글 오류가 나길래 지우고 다시써서 냉개님이 1등하는 기현상이ㅋㅋㅋ와 자설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제목부분 마네킹머리의 정체(?)가 오늘 나왔내요~~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1-07-25
평점
그런데 저혼자 덧글너무 많이 단거 같내요;;;;;;;;;;;
작성자 꿀시
작성일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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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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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꿀시
작성일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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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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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민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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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은2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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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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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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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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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찐따베리머취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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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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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레카레야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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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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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녕하세요
작성일 2011-07-27
평점
글 읽으면 냉면개시님이 하루님 정말 사랑하시는게 느껴져서 부러워요^^
이쁜 사랑하세용~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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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차
작성일 20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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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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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uki
작성일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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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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