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브금은 쉽니다.
- 12화에서 계속 -
이렇게만 끝나면 좀 허탈할테니깐 이 날 대강의 줄거리와
찍은 사진 몇 장..... (컨디션 난조로 사진이 거의 없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오전부터 빡세게 일하고
늦은 점심을 먹고 난 후 부터 색시님이 많이 붓기 시작!!!
일전에도 말한 적 있는 특발성 부종인데 이게 딱히 큰 원인이 있는게 아니라
잘 쉬고 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이 사라진다.
여튼 그래서 좀 더 쉬고 있는데 영 호전 기미도 없고
타지라 넋 놓고 호전되기를 기다리만도 불안했던터라 일전에도 먹어 본 적 있다는
이뇨제를 찾아서 인근 약국을 뒤졌다.
몇 곳을 뒤졌지만 몇 년 전 색시님이 복용 해 봤던 약은 찾을 수 없어
임시방편으로 이뇨작용이 있는 다른 이뇨제를 구입해서 먹었으나
약간의 이뇨효과를 본 후 청아한 청색의 구토 작렬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대로 버려버리고 다음날 큰 약국을 가보기로 했다.
이건 그날 오전에 먹었던 마마 해물탕.
가장 한국 라면맛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맛 자체도 신라면에 해물맛 살짝 나는 정도?
여튼 왠만한 사람이면 거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맛이다.
오전부터 영 식욕도 없다며 그냥 삶은 계란을 까먹던 색시님 ㅠㅠ
저걸로 식사를 때우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사실 괜시리 음식이 입에 안 맞을때 저만한 요깃거리가 없긴하다.
날이 갈 수록 증식하고 있는 정체불명의 알러지.
갈수록 따끔해지고 갈수록 간질간질해지고 있다.
이러다 온 몸으로 퍼지는거 아녀???
라고 옛날엔 불안해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의 증식은 없고 그냥 따끔거림이 간지러움을 넘어서는 정도다.
그냥 신경 끄고 지내다보면 자연히 치료된다.
정체불명의 무언가에 물린 후 가려움증과 통증이 동반되어
마법의 똥꼬표를 찍어보았다.
여담이지만 저 표시를 보면 고딩때가 생각난다.
남아도는 수업시간에 과연 무엇을 해야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어딘가의 잡지에서 본 케겔 운동을 생각해내고는
'시간도 알차게 보내고 건강도 도모하자' 라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책상 한 켠에 저 * 표시를 그려두었다.
그러고나서 그 표시가 눈에 띄일때마다 남 모르게 힘을 주었던
진취적이고 건설적이었던 학창시절.
이 곳은 아까 그 청크린 제조제 약을 버리고 난 후
다른 약국을 찾아다니다가 '한국어 가능' 이라는 글귀를 보고 들어간 곳.
그냥 한국어 조금 아는 현지인이 하는 가게인가? 싶었는데
가보니 레알 한국인 사장님이 가게를 하고 계셨다.
아마 현지인 부인분과 함께 약국을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찾고 있는 약 종류를 들으시더니 부인분과 열심히 상의 하시고는
'이런 작은 약국들에서는 구할 수 없고 다른쪽으로 가야한다' 며
손수 약도와 지명등도 적어주신 고마우신 분이다.
혹시 카오산 근처에서 원인불명의 질병을 얻었다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의학 관련은 아무래도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해야
확실한 처방을 받을 수 있기에 말이 확실히 통하는 곳을 알아두면 좋을 듯.
위치는 카오산에서 쌈쎈가는 방면으로 다리 건너고 나서 얼마 가지 않아 보인다.
우측을 잘 살펴보며 가면 '한국어 가능' 이라고 적힌 약국이 보인다.
- 12화에서 계속 -
댓글목록
작성자 이한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류민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류민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꿀씨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1-07-19
평점
그런데 케겔 운동이라니!! 남모르게 엄청난 건강(?)을 도모하셨군요ㅋㅋㅋ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암바사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영은2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찐따베리머취
작성일 2011-07-19
평점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0
평점
작성자 기브미원달라
작성일 2011-07-20
평점
딴건 몰라도 노점에서 파는 닭다리는 정말 맛있었던~바나나 팬케도 맛있었구~여튼 잉유기 너무 재밌네요~~~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0
평점
작성자 Suki
작성일 2011-07-28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