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베스트50 아우터 상의 원피스
팬츠&스커트 신발 가방&아이템 만원의행복 테마

옷질이야기

뒤로가기
제목

잉유기 태국편 3부 8화 - 꼬창은 짐짝을 싣고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1-07-07

조회 4692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  여전히...







으어!!!!!





자고 일어나니 카오산 도착.

역시나 인근 뚝뚝쟁이들과 택시는 카오산을 외친다.
뭐래 이 뱅쉰들이, 여기가 카오산인데.
대충 인근 한 바퀴를 돌고는 50밧 정도를 요구하겠지.


그렇지만 비몽사몽 차에서 내린 여행자들 중 절반 정도는 당황하기도,
뚝뚝과 흥정하기도 한다..

옆 자리에 있었던 일본인 총각이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아서
샛길로 나가서 좌회전, 우회전, 우회전 해서 좀 가다가 좌측 보면 카오산이라고
5분이면 간다고 얘기해주니 일본총각에게 붙어있던 뚝뚝쟁이들이 실망ㅋㅋㅋ


여튼 우리는 우리대로 대충 대로로 나가서
택시를 잡으려고 보니 한 택시기사가 다가와 거두절미하고 미터를 외친다.
정말 미터냐고 물어보니 맞다길래 바로 타고는 에까마이를 얘기했다.

택시기사 아저씨는 급 실망하며 '공항인 줄 알았는데...' 하고
웃으며 나름 살짝 투정을 했다 ㅋㅋㅋㅋㅋ

사실 우리 짐이 공항행급 이긴 하다 ㅋㅋㅋㅋ



여튼 그대로 달려서 에까마이 터미널 도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아담한 규모라서 여기가 맞나 싶었지만
새벽부터 열려있고 각종 섬 이름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 맞긴 한 듯 해서
그대로 내려 택시비를 지불하고는 여기저기 시간표를 둘러봤다.

우리가 알아봤던 아오 탐마쌋 행 버스는 6시 첫차인데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길래 좀 고민하다가 뜨랏 행 5시 반 표를 끊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표를 끊고 나서 기념샷~
하지만 어제 먹다 남은 과자를 꼭 쥐고 놓지 않는 색시님ㅋㅋㅋㅋㅋ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250B에 미니버스까지 포함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아마도 썽태우겠지 ㅋㅋㅋㅋㅋㅋ


여튼 얼마 기다리지 않아 차 시간이 되어 바로 탑승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우리를 옮겨 줄 버스는 꽤 작은 규모지만 2층 이었다.
뭐... 2층 이란게 큰 메리트는 없지만 ㅋㅋㅋㅋㅋ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평소에 이동하는 버스와는 달리 꽤나 좁긴 했다 ㅋㅋㅋ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그래도 생수와 커...커터이(여장남자) 짱구 같은 그림이 프린팅 된 빵도 줬다.
아마 거리와 금액에 비례하는 차내식이 나오는 듯??


여튼 그 뒤로도 열심히 자면서 가긴 했는데
아무래도 계속 되는 이동에 지쳤는지 몸이 여기저기 쑤셔서 제대로 잠을 자진 못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5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이동이라 그래도 뭐 나름 견딜만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대략 두어시간 달린 후 버스터미널에서 잠시 정차하며
10여 분 휴식시간을 가졌다.

단거리라 그런지 휴게소도 안 들르고 작은 차이가 있었다.


버스는 그 후로도 두어시간 더 달리다가 길가의
왠 허름한 여행사 비슷한 곳에 우리를 내려줬다.

여기서 미니버스로 갈아타는 건가??


꼬창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건지 우리와 함께 내린 사람들은 6명 남짓.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버스표에 딸려있던 미니버스표를 보여주고
이제 미니버스를 타면 되나 하고 기다리고 있자니

잠시 후 여행사 사람같은 사람들이 꼬창 왕복 + 다시 여기까지 오는 썽태우 비 포함
170B에 뭔 표를 사라고 권유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우리를 제외한 모든 현지인 (같이 내린 사람들은 다 관광 온 듯한 현지인들) 들은
표를 샀고 우리만 안 샀다.


어차피 똑같다며 우리에게 표를 사기를 계속 종용했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눈탱이 스멜에 우리만 끝까지 거부했다.

결과적으로는 큰 차이는 없었지만 우리가 이득이었다.



여튼 잠시 그렇게 우리를 꼬드기더니 이도 안 들어가자
웃으며 썽태우에 시동을 걸고 우리를 싣고는 뜨랏 선착장으로 향했다.








시원시원하게 운전하며 달려가는 썽태우.


그런데 달린지 한 5분 쯤 지났을까? 갑자기 비가내리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신나게 내리기 시작했다.


중간에 차를 세우고는 좌석 쪽에 말려있던 비닐 천막을 내려서
비 가리개를 치고는 다시 달리기 시작.

하지만 오래되서 우리 시트쪽 비닐이 찢어져서 비가 계속 새자
색시님은 바로 배낭을 열어 우의로 갈아입고는 몸으로 비 새는 곳을 막아버리는
살신성인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사실 환복이 아니라 착의지만.

사진에서 흰색 피케셔츠를 입은 저 여자는 같은 옷을 커플로 입은
남자와 함께 왔는데 뭔가 신혼여행 같은 느낌???



그 뒤로도 10분 여를 더 달리고 나니 뜨랏 선착장이 눈에 보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뜨랏 선착장, 여기도 상당히 아담한 느낌이다.

도착하니 다른 사람들은 아까 여행사 같은 곳에서 모두 표를 사서
큰 상관이 없었지만 우리는 배 표가 없었기에 사려고 선착장 쪽으로 가니
안에는 여행사만 몇 개 있고 표 파는 곳이 없네?

인근에 쉬고 있는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선착장과는 제법 거리가 있는
곳에서 표를 사야한다고 하네.

가서 직접 표를 구입.



그 후에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곧 배가 들어오고
그에 맞춰 비도 내리기 시작.


국내처럼 섬에서 육지에 도착한 배가 다시 사람을 싣고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방금 도착한 배쪽으로 갔더니 거기가 아니라네.

한 아줌마가 다른 쪽으로 가리키며 저쪽으로 가라고 연신 어드바이스를.
잘 보니 옆 쪽에 배가 한 척 더 있다.


짐을 한 바가지를 지고 이고 끌며 또 다시 빗속을 질주해서
우리가 타야할 배에 올라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워낙 사람도 없고 해서 누굴 따라가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영어로 쓰여진 알림판도 없어서 좀 헤맸다.
덕분에 몸이 좀 흥건~



여튼 그래도 제대로 배를 탔다는 사실과
이제는 40분 정도만 배를 타면 드디어 꼬창이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져서 맥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물론 태국에서 승선 해 본 건 이번이 처음.
앞으로도 항상일 거 라는 선언인가...


비오는 날 땀 나도록 뛰고 해서 그런가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긔~


배 출발하기를 기다리며 노닥노닥 노가리 까며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출발했다.


육지와 섬간의 거리는 그리 멀어보이지 않는데 배가 상당히 느리다.
앉아서 맥주도 마시고 얘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긴장이 풀린건지 화장실을 가고 싶어 화장실을 갔다.


근데 뷰가 장점인 배의 화장실이라 그런가 사방이 뻥뻥~ 시원하게 뚫려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문만 열면 눈 앞에 바다를 두고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푸른 물을 더럽히고 싶다.
혹은 나의 생산물로 생태계에 기여하고 싶은 기분.


뭐 다이렉트로 뚫려있진 않을테니 그럴일은 없을테지만...


짧지만 강한 인상을 받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 색시와 얘기하며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아까 피케셔츠를 입은 신혼부부틱한 커플을 다시 만났다.
별 생각없었지만 시야에 들어오기에 보고있었더니
그들은 꾸준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사진을 찍기는 찍는데 거의 일방적으로
여자가 남자를 찍어주고 있는 형상.

그것도 자의라기보다는 남자가 계속 뭐라뭐라 쫑알거리며
마치 '다시 찍어봐', '이게 뭐야 다시 한 번' 하는 느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마치 유진박을 닮은 이 청년은 여자가 지쳐갈 정도로
꾸준하게 다시 찍어주기를 요구했다.

보면서 도대체 무슨 사이인가, 혹시 여자는 포토그래퍼인가 시덥잖은 얘기를
잠시하다보니 맥주도 다 마셔서 그냥 바다나 보자 하고 선미쪽으로 갔다.









느려도 배는 신나게 달려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 앞에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웰컴 투 꼬창이 보였다.


우리도 저걸 배경으로 사진이나 남겨볼까?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지구는 둥그니까 세계인들의 생각은 공통인지 사람들이 선미에 모여들어
저걸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들을 찍어댔다.


역광이기도 하고 그렇다면 우린 반대로 찍어보자 하고
우리는 그냥 텅 빈 배를 배경으로 하고 사진을 남겼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유진박 청년은 그 와중에도 여친? 부인에게
요렇게 저렇게 찍어주기를 요구하고 있는게 우리 카메라에 포착됐다.




여튼 그렇게 꼬창에 도착!!



가고 싶었던 곳은 론리 비치였지만
미리 알아 본 바로는 섬 안에서는 썽태우 비용이 상당히 비싸다길래
우리는 없을 확률이 높지만 내리지마자 인근에 바이크 렌트 샵이 있나 보고
있으면 바로 빌려서 가자, 라고 얘기를 해 뒀었는데 역시나 없었다.
(나중에 나오는 길에 보니 좀 떨어진 곳에 있긴 했다
그렇지만 도보로 이동하기엔 상당히 먼 거리이긴...)


바이크 샵은 없으니 천상 썽태우를 타야하는데 론리 비치는
인당 100B을 부르길래 (부른다기보다는 아예 정가로 모든 썽태우에 붙어있었다)
그럴바에는 꽤 번화했다는 화이트비치에 가서 바이크 렌트해서
론리 비치로 들어가자는 결론이 났다.


화이트 비치까지는 반 값인 50B.
아까웠지만 섬이니깐 이 정도야 별 수 없지 하고 썽태우에 올라탔다.







역시 하루 이틀 운전해 본 솜씨가 아닌 썽태우 운전 솜씨.
구불구불한 길도 탑승자의 안전이나 승차감따위는 신경안쓰고
오로지 스피드에 주안점을 둔 질주를 하더니 얼마 안되서
화이트 비치에 떨렁 우리만 내려주었다.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이번은 비수기 인지 거리도 썰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거리에 외롭게 내려지니 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방아깨비만이 우릴 안쓰럽게 바라봐 주....다가 날아갔다.


여튼 그러다가 바이크 렌트 샵을 찾기전에 잠시 후 우리가 어디 있을지 모르니
인적있고 건물이 있는 곳에서 화장실이나 다녀오자 하고
두리번 거리니 바로 뒤 건물에 화장실이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남녀구분을 콧수염으로 할 뿐 사실 거의 똑같은 그림...


들어가서 볼 일을 보고 난 후 나와서 이제 어디로 가서 바이크를 빌려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옆 건물에서 인도인 같이 생긴 아저씨가 나오길래
인근 바이크 샵을 물어보았다.

아저씨가 가리킨 곳을 보니 의외로 멀지 않은 곳에 바이크 렌트샵이 있어서
감사의 인사를 한 후 그 쪽으로 향했다.

가서 튼튼해보이는 놈으로 이틀치 비용을 지불하고 난 후
우리가 가진 짐들을 때려실었다.

사실 실었다기보단 이번에는 짐이 메인이고
사람이 실려가는 수준.................


슈퍼 빅 사이즈의 캐리어에 배낭, 그리고 2인이 모두 타려니
포지션들이 참 난감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보고 있던 렌트샵 직원들도 혀를 차며 달려나와
도와주고 나서야 주행이 가능한 형태를 갖추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사실 뒤에서 저걸 붙잡고 계속 가야했던 색시가
가장 힘들었겠지만 어쩐일인지 사진상에선 단 100미터 이동했을 뿐인데
내가 100살은 더 먹은 것 처럼 나와서 신기함에 한 번.



그 상태로 꼬창의 롤러코스터 같은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 가며
도대체 어디가 론리비치인가 중간중간 세우고 길도 물어가며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기름이 별로 없어서 인근 주유소로 들어갔다.


마치 오토바이로 이사를 하듯 다가오는 우리가 웃겼는지
도착하기도 전에 환한 웃음을 띄며 우리를 반겼고
우리는 그냥 무조건 싼 기름을 넣어달라고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역시 우리 몸엔 중국산, 남의 바이크엔 유사 휘발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empty 불이 뜬 바이크에 풀로 채웠는데도 80B도 안돼!!!
(다시 보니 저 사진엔 미니멈 80B 이라고 써 있는데 우리에겐 아무 얘기도 없었다)
여튼 기분좋게 만땅 채워넣고는 다시 론리비치를 향해 출발~!


그 뒤로도 한 30여 분 정도를 롤러코스터 같은 산길을 넘나드는 와중에
색시는 몸과 팔이 분리되는 고통을 이겨내며
결국은 론리비치에 무사히 도착을 했다.


이 쯤 되니 긴 버스 이동과 하드코어 섬내 이동에 지쳐 온 몸이 떡실신 상태...

그래도 눈탱이 당할 수 없다는 본능에 이끌려 좀비처럼
저렴한 숙소를 찾아다니다가 250B에 와이파이도 가능하고 사람도 없어보이는
(실제로 증축중이라 가오픈인 숙소였다)
오아시스라는 숙소를 발견해서 한 번 가보았다.


갔더니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계셨는데 두 분은 영어를 전~~~~~~혀 못하셨다.
치앙마이 마마급으로 영어를 못하시는 분이어서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방을 봤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나 뭣 보다 가격대가 저렴한게 최대의 메리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자연에 흡수당하기 일보직전인 듯 한 인테리어도 (인테리어라 부를 수 있을까.mp3)
꽤나 마음에 들기도 했다.


뭐 이거저거 치더라도 사실 몸에서 지르는 비명에 이끌렸다는 말이
조금 더 정확하기는 하겠다만.


여튼 오늘 하루 숙소는 이 곳으로 낙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우리 숙소는 나름 오션 뷰 라서 250B 보다 비싼 곳이긴 했는데
얼추 몇 번 얘기를 하다보니 250B에 해주시기로 ㅋㅋㅋ




으어!!!!!!!!!!!!!!!

어쨌든 드디어 어딘가에 등을 붙일 수 있게 됐다!!!!!!!!!




숙소가 생겼다는 안도감에 몸에 기운이 빠져나오고
근 이틀간 씻지 못한 몸에서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날 것 같아서
짐을 대충 쑤셔넣은 후 바로 샤워하러 ㄱㄱㄱ~


화장실이 방갈로 밖에 있고 큰 몽돌로 둘러쌓여 있는데 하늘은 뚫려있는
천장 오픈형 아라비안 나이트 스타일.........
밤에 모스키토 부킹 좀 심하게 들어 올 듯........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여튼 시원~하게 샤워 한 판하고는 숙소 발코니에 나와서
담배 한 대 피며 오랜만의 휴식을 만끽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영 보기 싫어서 전성기 시절 날카로웠던 믹키유천의 안구를 합성했는데
미륜틱하네...............

하지만 배꼽과 함께 보니 뭔가 말 해 줄 것만 같은 현자의 표정이다..
지구의 종말이라던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준비시간 등을 제외하고도 대략 20시간 만에 몸이 관성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어 기쁜 색시님.


그렇게 앉아서 한가롭게 담배를 피다가
담배를 끄려고 재털이를 들었더니







먼저 있던 선배님들의 텃세 작렬!!!!!!!!








참되거라 바르거라 호되게 철 없는 후배를 질책하는 선배님들.



귀찮은 선배님들을 대충 털어내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크게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저만치 어딘가에 보이는 바다.
오션 뷰 이긴 하구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정체 불명의 알러지는 날이 갈 수록 심해져갔지만
으레 있는 일이라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조금 가려울 뿐......


여튼 좀 쉬다가 동네 구경도 한 번 해 볼 겸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것도 살 겸
동네 한 바퀴를 해보고자 같이 길을 나섰다.


뭐, 해도 져가려는 참이고 몸도 피곤하고 해서
크게 돌지는 못하고 인근만 조금 구경하고 다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뭔가 뷰 포인트라고 적혀있던 곳에서 찍은 사진.

그런데 여기서 유진박 커플을 다시 보았다.
여전히 계속되는 그들만의 사진 강행군..........
그 여자분은 사진 캠프라도 입소한 건가?


여튼 동네를 좀 돌다가 피곤키도 하고 동네가서 뭐 먹을거 사서
들어가서 맥주나 한 잔 하고 쉬자 하고는 뭐 먹을게 있나
구경하고 다니다가 만만한 닭 다리랑 이것저것 사서 가려고
닭다리 집엘 갔는데 조난 불친절.

근데 그 아줌마 외에도 섬이라 그런건가 아무튼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상당히 불친절해서 기분이 영~

숙소 아주머니 아저씨가 정말 엄청나게 친절 하신 것에 비해 영 비교되었다.
뭐 그건 그거고 우리는 우리대로 쉬고 기분좋게 지내자 하고 숙소로 컴백.
그리고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세븐 일레븐도 2~5밧 정도
가격이 비싸서 이해는 가지만 괜히 기분이 안 좋은 ㅋㅋㅋㅋㅋㅋㅋ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색시는 특발성 부종이란 것이 있어서 많이 움직이거나
피곤하거나 하면 갑자기 부악 하고 붓는다.
그냥 알고만 지내다가 이 날은 한 번 찍어둬보자 하고 찍었더니;;;;
육안으로도 상당히 차이가 난다;;;;;;




몸도 많이 피곤하고 붓기도 하고 오늘은 딱 먹을 것만 먹고
일찌감치 자자하고 발코니에 앉아서 먹고 있자니 주인집 개가 슬그머니 다가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저번에는 빠이에서 그러더니 이번 꼬창에서도
뭔가 멍청이와 똘똘이 콤비틱한 놈들이 우리에게 접근을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상의 강아지는 똘똘이 역, 그 외에 좀 더 작은 다른 놈은 멍청이역을 맡고 있었다.
이 놈은 말도 잘 듣고 순하고 줄때까지 기다렸다 받아먹는 법을 알고 있다면
또 다른 작은 놈은 그냥 냄새 신나게 맡고 자꾸 달라고 보채고 ㅋㅋㅋ


여튼 거기서 마시다가 다 마셔버리고 이대로 자자니
조금 아쉬워서 로비에서 판매하는 맥주를 사 마시려고 갔더니
작은 것 한 병에 50B 이라고!!!!!!!!!!!!!

섬이라서 그렇긴 하겠지만 좀 비싸긔..........
그래도 한 번 팔아드리자 해서 좋아하지도 않는 비아씽을 (비아창이 없다 ㅠㅠ)
두 병 시켜놓고는 한국에서 가져 온 멸치를 안주 삼아
인포쪽에 마련된 야외 방갈로의 테이블에서 마시기 시작했다.







야외 방갈로 테이블에서 바라 본 바다쪽 전경...
나름 일몰 색이 이쁘게 잘 보였다.


잠시 후 아주머님께서 다가오시더니 우리에게
접시를 하나 건내주셨는데 그 안에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귀엽게 생긴 바나나가 ㅋㅋㅋㅋㅋㅋㅋ
고놈들 참 통통하니 맛나겠네.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이 있다고 우리는 빈 접시에 멸치를 한 웅큼 덜어 드렸다.
냄새를 맡아보시더니 뭔가 재밌으면서도 곤혹스러운 표정을 ㅋㅋㅋㅋㅋ
음..... 그거 아저씨 맥주 한 잔 하실때 안주 하면 좋을텐데 ㅋㅋㅋ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해도 어스름해지면서
주변의 경관이 조금 더 눈에 잘 들어오고 이뻐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멸치맛을 알아버린 요 두 놈은 색시님에게 착 붙어서는
이제나 저제나 언제쯤 주시나 하며 오늘 처음 본 투숙객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그렇게 앉아서 맥주 한 병 씩 마시고는
좀 허하고 부족한 듯 해서 식사를 하러 가자고 하고
잠시 숙소로 돌아 들어가는 길에 풀 밭에서 뭔가가 내 발을 꽉 하고 깨물었다.

뭔가 '물고있다' 라는 느낌이 들어 손으로 털어내려 하는데
아주 꽉 잡고는 바둥대며 잘근잘근 내 발을 씹는 기분.

좀 당황해서 손으로 더 급하게 털어대서 결국 떨어져 나갔는데
뭔가 그냥 벌레와는 다르게 기분이 상당히 더러운 물림이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상처는 크지 않았는데 이가 날카로운 놈인지 깊게 들어갔다.
여튼 그 필사적으로 바둥대며 잘근 씹어대던 느낌은 신선한 충격;;;
확실히 외국이다보니 벌레도 이국적인 공격을 하는구나~


대충 털어낸 후 색시와 바이크 타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먹을 곳을 찾다
영 땡기는 게 없어서 조금 더 조금 더 하며 가다보니
화이트 비치까지 가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간 김에 화이트 비치 쪽 가게도 구경하며 하다가
괜찮아 보이는 가게를 찾아 들어가서 색시님은 뿌팟퐁커리를,
나는 클럽 샌드위치를 시켜서 같이 먹기로 했다.


오래 걸리지 않아 음식이 등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아무런 데코 없이 본론만 있어서 보기에는 좀 그래보일지 몰라도
막상 먹어보니 저기 저게 전부 게살에 커리와 배합도 잘 되서 상당히 맛이 좋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긴 이동에 제대로 된 음식 섭취도 없이 버티다가
이제서야 서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식을 먹게 되어 기분이 좋아진 둘.



얼마 안 있어 내가 시킨 클럽 샌드위치도 나와서 서로 좋아하는 음식을
앞에 두고 맥주도 한 잔 곁들여가면서 허우적푸파 식사를 신나게 했다.

중간에 뿌팟퐁 커리 한 수저를 먹어봤는데 상당히 맛이 갠춘했지만
난 해산물이 별로라 그 후로는 패스 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신나게 먹고 마시며
서로 잘 버텨 여기 멀쩡하게 같이 있음을 자축하는 밤이 깊어갔다.




- 9화에서 계속 -

첨부파일 114.jpg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 작성자 주갤러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오옷,,1등?
  • 작성자 주갤러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힛갤에서 보고 왔어요 ㅎㅎ국내편 => 인도편 => 태국편 다읽고 이글이 마지막이네요 틈틈히 읽느라 1달정도 걸린것 같아요, 원래 만화도 완결아니면 안보는데 흑흑 기다리기 힘들어요 ㅠㅠ
  • 작성자 주갤러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오늘의 웃음 포인트, 유별나다 유별나,,미륜, 먹을거 없나해서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디씨동남갤러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창 섬까지 가셨군요 오홍... 그게 어디 붙은 섬이려나 ㅎㅎㅎ
    멍뭉이 이뻐요 ㅎ
    푸팟풍가리 ;;; 뽀대는 없어도 실하네요;;; 발르기 귀찮은 분들껜 오군요
  • 작성자 디씨동남갤러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근데....꺼 창(창 섬)에 비아 창(창 맥주)가 없다니!!! 그거 좀 문제아닌가효 +_+)/ 꺼 싱도 아니고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주갤러님 오오 ㅋㅋㅋㅋㅋㅋㅋ 예전 힛갤을 보셨군요 ㅋㅋㅋ 그나저나 웃음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주셨긔... ㅋㅋㅋ /동남갤러흉 ㅋㅋㅋㅋ 뽀대는 안나도 실하고 참 편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걍 떠먹어도 되고 ㅋㅋㅋㅋㅋ 아 비아창은 숙소에서만 갖다 놓은게 없더라구요 -ㅂ - 편의점에서는 있었심요 ㅋㅋ
  • 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냉개~~~드디어 한방에 복습을....휴~~~!!! 전 내일부터 10일휴가입니다.전남이나 다녀오려한당게~~~!!! 역시 여행기는 이렇게 써야.집중력이 내 홍어 사와서 옷질에 붙ㄹ혀드릴테니 소주나 한잔하쇼.^^
  •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 냉개님 무적의 드라이버군요...그 꼬불꼬불한 길을 짐까지 얹어서 론니비치까지 가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저는 차로도 가기 어려울듯한 그 급격한S자 난코스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꼬 창 여러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사고난걸 봐서 무서워서 렌트 못하겠더라구요. 행여 담에 섬에 가시면 안전운전을 ㅋㅋ 유난히 섬에서 여행자 바이크 사고 많이 나던데 꼬창은 진짜 썽태우만 타도 스릴만점ㅋㅋㅋ
  • 작성자 영은2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똘똘이 강아지 참 순박하게 생겼네요~(내스타일~~~) ㅋㅋㅋ 바다색 ~ ~~ 꺄울 이삐다 ... 이동하는 중간에는 뭐 챙겨먹는 편이 아니신가봐영~ 차안에서 까먹는 도시락맛이 깨알같은뎅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08

    평점 0점  

    스팸글 처제의일기님 ㅋㅋㅋㅋ 오오오 열흘이나 휴가라니!! 부럽습니다! ㅋㅋㅋ 아따 전남가신다니 맛의 향연이겠구마요잉 ㅋㅋㅋ 레알이십니까? 색시가 홍어라면 자다가도 눈이 떠지긴 합니다만 ㅋㅋㅋ /더치블랙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다녀와보셨으니 난이도를 잘 아실듯요 ㅋㅋㅋ 레알 빡셌답니다 ㅋㅋㅋㅋㅋㅋ 빠이에서 매홍쏜 가는길에 산 넘는것도 한계령 저리가라긴 했지만 이번엔 대략 2~30kg은 되는 짐까지 캐불편하게 얹어서 색시도 엉덩이 반만 걸치고 저도 거의 똥꼬만 걸치고 달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ㅎ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님 넵 엄청 무리하는대신에 운전을 엄청 조심조심 했답니다 ㅋㅋㅋ 정말 썽태우만으로도 스릴만점!! ㅋㅋㅋ /영은이흉 ㅋㅋㅋㅋㅋ 레알 귀엽당게~ 그나저나 저날 날도 우중충해서 바다색이 별로 안 이쁜편이었음... 둘째날까지도 우중충해서 푸른 바다는 제대로 못 보고 어흑..... 이동중에는 음 화장실도 그렇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잘 안 먹거든 ㅋㅋㅋ 대신 기차에서는 잘 먹긴 하는데 기차는 너무 느려...
  • 작성자 놀부

    작성일 2011-07-09

    평점 0점  

    스팸글 몰아보기 시작!
  • 작성자 꿀시

    작성일 2011-07-09

    평점 0점  

    스팸글 냉면효옹 코끼리 맥주 참 좋아하시기에 하나 사 먹어 봤는대 역시 저에겐 안 맞는듯 ㅠㅠ 싱하효옹이 더 괜춘한듯 해요 전 ㅋㅋ
  • 작성자 123

    작성일 2011-07-11

    평점 0점  

    스팸글 헐 손에 난 알러지 내가 요즘 저 알러지때문에 고생인데 .. 음식 잘못먹은 것때문에 나는건지 ㅠㅠ 난 얼굴에 저게 난다 ㅠㅠ 따갑고 가렵고.. 편의점 햄버거를 먹고나서부터 생긴 것 같은데 아오!!! 암튼.. 알러지에 벌레에..;ㅋ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11

    평점 0점  

    스팸글 놀부님 ㅋㅋㅋ 잘 보셨나요? /꿀시흉 ㅋㅋㅋㅋㅋㅋ맛이 별로던가요? 가격대비 알콜도수가 높아서 좋아요 전 ㅋㅋ /123님 헐........ 얼굴에 나면 완전 짜증나겠네요;;; 맞아요 완전 따갑고 가렵고 아으
  • 작성자 Suki

    작성일 2011-07-27

    평점 0점  

    스팸글 저 커플 ㅋㅋ 장난 아닌데 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27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평점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고객센터 0505-457-5757 (am10~pm4) 맨위로

= BANK INFO =
 국민은행 : 269101-04-016740  농협 : 972-12-251080
 우리은행 : 1002-390-790903  신한은행 : 110-048-563624
 하나은행 : 159-910221-82607
예금주 이영상

회사소개 이용안내 고객센터 개인결제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