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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 너는 구속이다 - 5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2-01-21

조회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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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이거는 클릭해서 들으면서 보면 뭐 나쁘진 않을겁니다~  -ㅂ -






5일차의 아침해가 밝았다.


어제의 쓰린 마음은 눈비비고 일어나 바라본 하늘이
그나마 환했기에 가라앉힐 수 있었다


 




좌측엔 먹구름이, 우측엔 그래도 태양이 떠서 조금의 희망을 갖게 되었다
제발 이겨라 태양.........


아무튼 일어났으니 일단 또 어제 씻었던
고두물 여탕으로 가서 간단하게 세면을 했다


 




고두물 여탕 앞에 붙어있는 경고문.......
어째서 미성년자만 탄압하는 건가......성인은?
그나저나 왠 취사?


어제는 사진을 안 찍어 뒀었는데 오늘은 한번 내부를 찍어봤다
함덕은 아무래도 사람들도 많이 오는 곳이고 해서
편의 시설도 꽤 잘 되어있는 편이다


 




조천 선착장 여탕과는 상당히 다르지만 시스템만은 비슷했다

간단히 세면을 한 후 밖으로 나오려는데
벽에 낙서가 많아 관광객들의 낙서인 줄 알고
구경해보려고 가까이 다가갔더니


 



이런 거였다..............

요즘 초딩들 왠 입이 이렇게 걸쭉한지 원~
얼른 학교에서 사랑의 몽둥이가 부활해야 할 텐데.




아무튼 저걸 보니 작년 여행에서 봤던


 

의동초의 전짱이 생각나는구만




아무튼 그렇게 씻고 나서 날도 좀 밝아지고 해서
이번에는 성게가 잘 보일까 싶어 조천 선착장 쪽으로 다시 가 보았다


 




확실히 날이 좋아지니 바다도 푸르스름한 빛을 띄는게
그 망할놈의 월드스타때문에 날려먹은 내 4일간이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이쁜데........


 




색시는 능숙하게 갯바위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매의 눈빛으로 성게를 찾아보았고

성게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나는
딱히 할 일이 없어 막간을 이용해 펀치력 측정 머신을 만들어 보았다


 




너무 화내지 말기를.............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뒤집어 보았으나
딱히 별다른 것들이 보이지 않아서 아직은 때가 아닌가 싶어
일단 철수하여 중문쪽에 있는 약천사 라는 절로 가보기로 했다


 




돌아나오는 길에 올려다 본 하늘..............
어둡다........ 설마 오늘도;;;;;;;;;;


 




돌아나오는 길에 본 해룡낚시
나랑 관계는 없지만 제주가서 조천 인근에서 낚시하실분 연락해보시길~

사모님도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고 재밌으시다~
꼴랑 몇 천원치 사가는데도 설명도 잘해주시고 기분 좋았던 곳


 




약천사를 가는길도 색시님이 운전대를 잡았다
처음과는 다르게 조금 감이 돌아오는지 제법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약천사를 도착해서 주차를 해놓고 내려보니 왠 관광버스들이 왕창 들어왔다
왠지 그대로 있다간 일행으로 보일까봐서 재빨리 걸어서 먼저 들어갔다


 




올라가는 길에 본 귤.

난 귤이 이렇게 있다가 노랗게 익는건지는 처음 알았다
만져봤더니 완전 딱딱하더라;;;;;;;;;;;


 




여기가 약천사다 음 뭐 크기도 매우 크고
가운데 나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보면
마치 바다위에 떠 있는 절 같은 느낌을 주더라

절도 이쁘고 다 좋았는데 뭣보다 좋았던 것은


 




날씨가 맑았다는 거 ; ㅂ;

5일째만에 드디어 해가 쨍쨍 내려쬐기 시작했다
조금 덥기는 했지만 내 온몸의 육수를 말려버리더라도 해가 뜨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간만에 해가 떠서 그런가 기쁜 마음에 인근 주상절리도 보고 가기로 했다



주상절리 가는 길도 색시님이 운전대를 잡았는데


 




단 세 번만에 모든 감을 찾았는지 상당히 거만하고
시크하게 운전을 했다 이젠 모든게 귀찮은듯.........


 




이 곳이 우리의 전용 화장실 ICC
그 거대한 위용만큼이나 수만 명의 인분을 저장할 수 있어 보여서 듬직했다


ICC 뒷쪽으로 돌아 들어가니 주상절리 매표소가 보였다
이곳은 2천원쯤 했던가? 아무튼 여기는 워낙 물색도 이쁘고 하다길래
별로 아깝지 않게 끊고 들어갔다


 



오랜만에 해가 나와 들뜬 맘에 입장권을 들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주상절리까지 가는 길은 공원처럼 잘 해놓긴 했더라
흠........ 어쩌면 맑은 날씨에 산굼부리를 갔으면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조금 걷다보니 주상절리 도착
오오 듣던대로 파워에이드 색깔의 바다빛이 아름다웠다
그리고 무슨 벌집같은 모양의 절리대도 신기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상당히 이뻤던 주상절리
역시 날씨가 좋으니 물도 제 색이 나온다


 




파워에이드를 보고 있는 듯한 물색
아무튼 신기한 색이었다


그렇게 내가 물색에 연신 감탄하자 색시는 더 이쁜 물색이 있다고
천제연 폭포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주상절리 공원이 생각보다 꽤 컸는지
우리가 돌아가는 길은 나름 지름길로 간다고 가긴 했는데
차가 상당히 멀리 있었다


 




색시님은 걷는것이 쥐약인데다 날도 더워서 먼 거리를 걸어가면서
서서히 배터리가 고갈되어가는 것이 내 눈에도 보였다


 



이때까지는 나름 괜찮게 걸어가다가


 



거의 다 와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나는 재빨리 달려가서 차를 가지고 왔으나 그 사이 이미 색시는 주차장에 도착...


아무튼 앉아서 쉬니 배터리가 조금씩 차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천제연에 가기 전에 배가 상당히 고파져서 뭘 좀 먹고 가려고 했는데
일전에 얘기했던 색시의 저주가 여기서도 나타났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색시가 맛있다고 한 집은 거의 모조리 다 망해있었다 라는 것인데
생각보다 그 확률이 상당히 높아서 한 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모두다 맞아떨어졌다





오타가 있는데 그냥 넘어가자


그렇게 치킨 집을 찾기위해 30여분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죄다 망한걸 보고
그만 지쳐서 인근에 있는 치킨을 사서 먹었는데 그건 또 그 나름대로 맛있었다


그렇게 치킨으로 대충 배를 채우고 나서 천제연으로 향했다


 



천제연의 표 그냥 한번 찍어봤다

들어가서 조금 걷다보니 제1폭포던가? 폭포가 맞던가? 아무튼 거기 도착했다


이곳의 물색은 아까 주상절리랑은 비교도 안되게 파랬다
뭔가 잡아먹을듯이 파란 색깔이라는걸 여기서 처음 봤다


 




사진 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완전 시퍼랬다~
사람이 빠져죽는건 저런 곳이구나 싶었다~


 




저 안쪽은 물색으로 보나 뭐로보나
아무튼 존내 깊어보였는데도
속이 훤히 비쳤다

완전 깨끗한 듯~


 




그때였다.


색시님이 시원하다며 발을 담그고 한참을 발장난을 치더니만
내가 잠시 전화받고 한 눈 파는 사이 폭포 옆 쪽으로 난 길을 따라서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다가 발이 미끄러져
그만 저 시퍼런 부분에 빠져버린 것

수영을 못하는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일단은 따라서 들어갔다

더 깊은 곳에 빠지기전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옷춤을 잡아 채고 싶은 마음에
서둘렀지만 색시는 이미 얼굴이 잠기기 직전이었다

뒤를 돌아보니 나를 따라 구하러 와준 남자 몇명이 있었다
다행히도 그 사람들은 수영을 할 줄 알아서 나와 색시를 잡고
밖으로 힘들게 끌어내 주었다


나는 일단 색시의 상태를 본 후 그들에게 연거푸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모두 함께 펩시를 마셨다



물론 개구라다.

걍 발ㅋ장ㅋ구ㅋ 치고 놀다 나왔다


그러다가 또 어딜 가 볼까 싶어서 이리저리 네비를 찍어봤더니
외돌개라는 곳이 잡혔다

뭐 장금이 찍었던 곳이라던데 그런건 안 봤으니 상관없고
걍 돌맹이가 서있다길래 구경 가 보기로 했다


 



큰 돌이 서있다

단지 그 뿐.




그러다가 다시 돌아나오는 길에 길을 좀 물어보려고 둘러보다
하우스에서 일하시는 어르신이 계시길래 인근에 차를 세우고 길을 좀 여쭤보다가
은근 이야기가 잘 되서 이삼십분여를 이야기 하고 놀았다

그러고 나서 길을 가려고 하니 아저씨께서 이거 가져가서 먹으시라면서
귤과 좀 개성있게 생겨 상품가치가 없다는 한라봉을 주셨다
우리는 훈훈한 마음에 감사의 90도 인사를 드리고 다시 길을 떠났다


 




상당히 상큼하고 맛있었던 귤과 한라봉~
역시 이래서 제주산이 대접받는구나 싶었다


어느정도 시간도 지났고 오늘은 어디서 잘까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너무 돌아다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냥 관광지 구경만 하고 다닌 것 같아서 너무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래 딱히 어디를 구경하면서 다니는것 보다는
원래 어딘가에 머물면서 느긋하게 주변을 즐기는 걸 더 좋아하지 않았냐는 결론에 이르렀다

아무래도 날씨가 이제사 좋아져서 급하게 이곳저곳 돌아다닌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역시 그냥 몇군데에서 느긋하게 늘어져서 지내는걸 우린 더 좋아하는게 맞았다

그래서 우리 앞으로 남은 2박3일만이라도 마음편히 여행을 즐기자 라는 생각으로
오늘은 더 고민할 것 없이 적절히 편의시설도 있고
주변에 잡아먹을 것도 있는 협재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에 들린 인근의 하나로클럽
여기서 술과 고기등을 구입했다


 




하나로 마트에서 본 꿩엿!!!!!!!!!;;;;;

처음엔 그냥 브랜드가 꿩 인가 했는데 잘 보니 진짜 꿩을 달여서 엿을 만든 것이었다;;;;;
어디에 좋은거지?


 




이것 저것 준비해서 와보니 해도 살짝 지고 있고 해서
바닷가를 잠시 구경 하고 있었다

색시도 여유롭게 해지는걸 촬영하고 그러고 놀고있던 차에
좌측의 우리(것이라고 생각하고있다) 고둥 텃밭에 왠 이방인들을 발견!!!!!!


 




무언가를 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관광객들의 움직임에
극도로 분노한 색시님은 그들보다 더 많은 고둥을 줍기위해 한달음에 달려갔다


 

 


흡사 장군과도 같은 기백............


가까이 다가가보니 관광객들은 써서 먹지도 못하는
동그란 고둥을 따고 있었다

다행히 안심하며 온김에 고둥이나 따가자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때 관광객 무리중 할머님 한 분이 오셔서
뭘 따냐고 묻더니 같은걸 줍기 시작했다


그 후 은근한 신경전과 함께 배틀 시작




해저무는 협재 바닷가에서 시작된 배틀....


 




어느덧 시간은 흘러흘러......


 




마지막 남은 승자는 은근과 끈기의 한국인, 색시님

역시 관광객들은 먹을게 지천에 깔렸지만 그런거 신경 안쓰고 가버렸다


 




승리의 기쁨을 고둥다발과 함께 만끽하는 색시님
언제나처럼 식량 확보 후에 나타나는 안도와 환희의 미소


그 후에 잠깐 긴급하게 업무를 봐야 할 것이 있어서
텐트를 치는 것을 미뤄두고 무선인터넷 신호가 잡히는 곳을 찾아 사방팔방을 다녔다

해가 다 지고 한참을 돌아다닌 끝에 협재 인근에 있는
금강산 콘도 프론트에 이야기를 해서 프론트에서 급한 업무를 마무리 지었다



이제 남은것은 돌아가 고기와 고둥, 술을 즐기는 일 뿐.

하지만 이때쯤에 내 고물 디카가 떨어져 액정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뭐........... 그래도 별 상관없다 어차피 액정 잘 안보고 찍으니깐...
다만 리뷰는 좀 힘들긴 하더라;;


 




액정 사망......... 팩맨에 팔다리 달린것 처럼 사망하셨다.



숙련된 솜씨로 재빨리 텐트를 치고 조명시설을 갖춘 후
신속하게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고기는 2일차에 먹었던 그런 맛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충 먹는 둥 마는 둥 먹다가 그러지말고 잡아 온 고둥을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2일째에 잡았던 고둥들은 다음날 먹으려고 냅뒀다가
그날 저녁 비가 하도 오고 혼비백산해서 짐챙기고 하느라 까먹고 맛보지 못했었다


 




고둥을 신나게 씻고 있다
왠지 기대가 많이 되는 순간


 




뜨거운 물에 열심히 삶았다. 다소 소라게 던가 아무튼 그놈이 좀 섞여 있긴 했지만
대부분이 알차게 들어찬 놈들이었다

가위등을 이용해 똥꼬를 따낸 후 이쑤시개등으로 쏙쏙 뽑아내서 먹는데
자연산이라 그런지 (양식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달고 맛있었다!

우리처럼 매일같이 술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인 듯 했다


그렇게 술마시면서 놀다가 고둥도 거의 다 먹어가자
바깥의 술상을 치우고 안주 남은것들을 모아서 텐트 안에서 남은 술을 마시기로 했다


 




고둥을 까느라 다 벗겨져버린 색시님의 매니큐어
물론 나도 열심히 깠지만 색시의 집념을 따라잡을 순 없었다


 


*왔다갔다하기 귀찮아서 화장실에서 구해 온 점보롤에 소주병을 끼웠다*
*물론 사람 하나 없는 새벽이었고 점보롤은 술 마실때 좀 사용하고 다시 채워놓았다*



그렇게 앉아서 고둥과 기타등등을 안주삼아 이제서야 좀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겠구나 라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술을 마셨다

남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아쉬움도 많이 느껴졌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 만큼이라도
마음 편하게 가지고 여행하기로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6편에서 계속

첨부파일 6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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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일단

    작성일 2012-01-21

    평점 0점  

    스팸글 리플요
  • 작성자 일단

    작성일 2012-01-21

    평점 0점  

    스팸글 재밌게 볼게요~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2-01-21

    평점 0점  

    스팸글 하루님의 저주가 막강하군요 죄다 망하다니...ㅎㄷㄷ

    제가 여행기를 써볼려고 생각하다보니까 말입니다...
    냉개님은 재밌게 조리있게 쓰시는데 난 안되잖아?
    아마안될거야....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2-01-22

    평점 0점  

    스팸글 일단님 ㅎㅎㅎ 넵 감사합니다~! /조선옥션님 오오오 아니 왜요 그냥 편하게 쓰시면 된답니다~ 어쨌든 추억이니깐요 ㅋㅋㅋ 얼른 써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12335

    작성일 2012-01-24

    평점 0점  

    스팸글 설날도 끝나고 연휴도 끝나고..... 연휴의 막날을 여행기와 함께 하렵니다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2-01-24

    평점 0점  

    스팸글 ㄴ 나도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2-01-24

    평점 0점  

    스팸글 요ㅋ 이것도 안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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