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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in Thai 시즌4 - 14화. root beer shock (bgm 有)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2-06-27

조회 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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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새벽 3시.
휴게소에 차가 정차했다.

담배나 한 대 피려고 나왔는데 자다 깨서 배가 고파
프리쿠폰으로 그냥 쌀국수나 하나씩 먹기로 했다.






양이 참..........
그래도 공짜로 주는게 어디냐 싶어 먹었는데 맛은 뭐 그냥저냥.. ㅋㅋㅋ
어차피 맛이 있을거란 기대는 하지 않아서인지 조금 맛이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여튼 그 후 담배 한 대 피고는 버스에 다시 올라타 바로 취침.

대략 5시간 쯤 더 잤을까?
버스에 불이 켜지고 이내 차장아줌마가 'bangkok last station' 이라는 말을 하자마자
차내의 외국인들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밖을 내다보니 빠뚜남 인근 어딘가쯤.
우린 모칫을 간다고 했기에 차장 아줌마에게 모칫 가냐고 물어보니 이 다음이라고 해서
그냥 느긋하게 사람들이 내린 후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외국인들은 모칫을 가려던 사람들까지
방콕 마지막 정거장이라는 얘기에 혼란을 일으켜서 여기저기 웅성웅성 한바탕 난리.

다들 아주머니를 붙잡고 물어보는 것을 보니 굳이 도움을 줄 것 까진 없겠다 싶어
혹시나 우리 짐도 같이 꺼낼까봐 창 밖으로 그걸 지켜보고 있자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짐도 밖으로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재빨리 내려가서 그거 우리 짐이라고, 우린 모칫간다고 말한 후
심이 다시 실리는 것을 보고 올라가려는데 어제 우리와 얘길 잠깐 나눴던
한 웨스턴 누님이 다급하게 자신은 에까마이를 가려는데
여기서 내려야 할 지 모칫에서 내리는게 내려야 할 지 모르겠다고 SOS를 청했다.

................... 나 길친데....

잘 모르겠어서 일단 기다리라고 말한 후 색시에게 가서 물어보니
그냥 인근 랏차테위나 씨암역에서 BTS를 타면 가까울 거라고 해서
처음 태국 왔을때 챙겨놨었던 노선도 맵을 가져가 설명을 해주니
다 들은 웨스턴누님은 간절한 표정으로 '너 혹시 이 지도 필요하니?' 하고 물어보았다.

아항~ ㅋㅋㅋ 색시에게 물어보니 이미 다 외워서 괜찮다길래 웨스턴누님 쓰라고 쾌척.
천군만마를 등에 업은 완전 기쁜 표정으로 따봉을 보여주던 웨스턴 누님ㅋㅋㅋ





어제 생각보다 좋았던 버스를 보고 같이 감탄했을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긍정 에너지가 넘쳐났던 표정의 웨스턴 누님. 안전한 여행되셨길~ ㅋㅋㅋ





버스가 선 곳이 어디인 줄 모르겠어서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 외국 포리너들.
처음 보는, 스트레인지하게 낯선 길의 로드에 내리면 누구나 반응은 같은 듯.

어쨌든 차장 아줌마가 꽤 자세히 알려주는 듯 했으니 다들 길 찾아 잘 갔겠지.

여튼 우리는 그 길로 다시 모칫으로 ㄱㄱ.
잠시 후 모칫에 내려 담배 한 대 피고 난 후 택시를 잡아타고
일정 초반에 묵었었던 호텔로 향했다.


내려서 물어보니 알고 있는 가격과는 달리 더 비싸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얼리 체크인이라 그렇다고.

아하~ 하고 그럼 몇 시 부터 정상가에 체크인이 가능하냐 하니 10시 부터라길래
그 시간까지 그냥 로비에서 뻐기기로 했다.


그냥 있으면 심심하니까 음료와 간단한 샌드위치를 시켜놓고는
출장 일지도 정리하고 인터넷도 사용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조식을 먹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고 있는 색시님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여기 조식이 맛있다기보단 왠지 온실 옆의 잡초가 된 기분이랄까.


늘 옆에 있을땐 소중함을 몰랐지만 막상 내 조식이 아니게 되니 좋았던 추억만 생각나.....

는 규중칠우쟁론기 쌈싸먹는 본격 조식 의인화.


여하튼 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시간은 금새 흘러
10시가 되었고 당당하게 리셉션으로 가 '내 방을 당장 내놓으라'며 젠틀하게 얘기하자
'예예 여부가 있겠습니카~' 하며 키를 건네주긴 개뿔, 그냥 무미건조하게 돈을 주고 키를 받았다.





밤새 버스에서 뒤척인 다음날 보는 침대는 그렇게도 푸근할 수 없어라.

일단 짐을 풀고는 샤워를 마친 후 배가 영 차질 않아서
인근에 먹을 곳이 좀 있나 다시 둘러보기로 했다.





이 날씨라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스스로 타지 않는 숯이 태만해 보일 정도의 열기.





어딘가의 무엇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이라도 먹겠다는 일념으로
꿋꿋하게 길을 나아가는 색시님.

그치만 음..... 아무래도 관광지나 뭐 그런 곳에 위치한 호텔이 아니어서인지
이른 아침부터 열려있는 식당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군데군데 노점이 조금 보이긴 했지만 이제 오픈 준비를 하는 듯한 모습이
이내 포기하고는 그냥 만인의 친구 세븐일레븐으로 향했다.





뜬금없는 얘기지만 요즘 태국 TV에서 한국 가수들이 조금 덜 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한류의 붐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건지 아니면 내가 채널을 잘못 돌린건지...

여튼 세븐 일레븐에서 이것 저것 먹을 것을 고른 후 음료를 보고 있는데
root beer 라고 써 있는 정체불명의 음료를 발견했다.

순간 내 머릿속에 '어머 이건 무알콜맥주야!' 라는 아무 근거없는 계시가 내려왔고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것을 집어들었다. (최근 나는 술을 끊었기에)





숙소로 돌아와 음식들을 펼쳐놓고 본격적으로 흡입하기 전에 한 컷.

다른 음식들이야 뭐 안 봐도 뻔할 뻔자의 맛이지만
저 root beer 의 정체가 너무나도 궁금했다.

뿌리 맥주................. 한자로는 근맥주.........





과연 무슨 맛일지..................

캔을 따고 건배한 후 시원하게 한 잔 들이켜 보았다.





이................. 이건!?!?!?





이 슈비ㅏㅓㄹ;비ㅏ더르ㅜ미ㅏ얼미아러미라ㅓㅁ이ㅏ러마럼;ㅣㅏㅇ러
ㅁㅇ럄넝룹덜미나우리만어뤼ㅏ멍륌어ㅜ리ㅓ

왜 파스를 마시고 ㅈㄹ이여!!!!!!!!!!! 매ㅑㅇ러마ㅣㅇ러ㅣㅡ러ㅏ
위장이 뒤틀린다 아우 자식새끼 다 소용없어 내장통엔 뿌리맥주가 그만!


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파스맛!!!!!!!!!!
물파스를 마신다면 이 기분일까?!!?!?!?

도대체 이건 누가 먹는거지!?!?!?
혹시 물파스 리필용으로 판매하는거 아닌가!?





국내도입이 시급하다!!
저건 농담이고 이걸 즐겨 마시다간 내장과 식욕이 퇴행하겠어!


여튼 정말 충격과 공포의 문화컬쳐를 먹고 난 후 저 알 수 없는
뿌리맥주는 그대로 세면대에 흘려보내고 다시 식사를 재개했다.

나중에 다시 찾아보니 저 음료는 캐나단가 미국인가 어디메의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오는 음료라고 한다.
그걸 매니아들이 즐기기 쉽게 캔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인 듯.

뭐, 취존은 하겠습니다만......왜 저런걸 마시는건지 도통 이해가지 않는...
누구든 태국에 가게 된다면 저걸 한 번 마셔보면 내 심정이 이해가 갈 듯.......

어쩌면 마음에 쏙 들지도 모르겠지만......





식사중에 나오는 여인천하?
여기저기 둘러봐도 저 드라마가 요즘 많이 보이는 것을 보니
이제는 여인천하가 태국에서 유행중인건가?

여튼 그렇게 대충 식사를 때웠는데 왠지 아직도 허기가 느껴진다.
잠시 쉬다가 뭔가를 더 먹어야겠다 싶어서 과일 시장 근처로 가보기로 했다.

오늘은 별 다른 일정이 없었으므로 동네 구경도 할 겸 느긋하게 노닐기로.





길을 가다가 본 낚시하는 현지인 아저씨.
하수구 못지 않은 똥물인데 과연 무언가 잡히기는 하나요?
붕어가 사나?





가는 길에 본 길거리 정육점.
고기보다는 부속품 위주인 것을 봐서는 부속전문인건가?
그나저나 날이 더운데도 얼음조차 보이질 않는다.

하긴 더운 나라다보니 어릴때부터 잡균에 단련되어 태국인들 몸속 왠만한 세균들은
세포분열도 제대로 못해보고 면역체계의 이슬로 사라질 듯.


툭하면 보는 시장이지만 내일 오후에는 태국을 뜨게 된다.
그래서 그런가 흠 뭔가 새로운 느낌?

여튼 동네도 시장도 슬슬 돌며 구경을 좀 하다가
이것저것 집히는대로 주전부리를 좀 사들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색시가 마음에 들어했던 떡갈비 꼬치. 데리야키 소스를 발라 구워서 맛이 상당히 좋다.

숙소에서 사 온 것들을 펼쳐놓고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7시쯤 되어 '몸도 고단한데 잠시 누워서 좀 쉬었다가 놀러나 나갈까?' 하고는
그대로 누워 죽은 듯 잠이 들었다.


- 15화에서 계속 -

첨부파일 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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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조회수보고 기다리다가 선리플 후감상!!!
    1등인가?!!!!!ㅋㅋㅋㅋ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저 루트비어라는건 중남미에서 나는 약용식물인 사르사파릴라의 뿌리에서 짜낸 향유를 첨가한 탄산음료라고 합니다~ 북미권에서는 콜라대신에 많이 마신다고 하는데...
    바닐라아이스크림띄워서 크림소다로 먹으면 특유의 냄새가 사라지고 바닐라 맛이 증폭되서 좋데요~
    호불호가 큰 음료라는데... 마트에서 팔긴하는데 그닥~사먹어보고 싶은 느낌은 아니랄까;;;;;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코코몽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일등 놓쳤다..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이제 잉유기도 얼마 안남았군요ㅠㅠ
  • 작성자 부크레슈티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으으 기다리면서 다시 정주행 하다 1등을 놓치다니..
    루트비어 외국 갔을 때 종종 마시는대 저도 그렇고 제 주위도 그렇고 다들 잘 먹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대 호불호가 갈리는 음료수였군요
  • 작성자 더치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어제1시까진 눈뜨고있었는데ㅋㅋ선플!
  • 작성자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 작성자 개업기념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저두 어제 1시에 잠들음 ㅋㅋ 오후에 뜬다고해서 계속기다렸는데 ㅋ 그래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조선옥션님 넵 나중에 찾아보니 그렇다라고 하더군요... 궁금은 하지만 다시 마시고 싶지 않다능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곧 마무리 짓겠군요 ㅋㅋㅋ 이번엔 휴재가 많아서 좀 질질 끌게 되부렀서요 ㅋㅋ /코코몽님 어익후 지송합니다 ㅠ /부크레슈티님 우어 정말 잘 마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저놈도 브랜드를 타는지... A&W인가 저기 루트비어는 제 입에는 영 파스맛이더라구요 ㅋㅋㅋ /더치님 ㅋㅋㅋㅋㅋ 몇 분 차이로!!!!!! /개업기념님 어흑 ㅋㅋㅋㅋㅋㅋ 많은 분들께서 낚이셨을거란 생각이;;; ㅎㅎㅎㅎㅎ 늦어서 지송합니다~!
  • 작성자 두부장수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냉개님의 시간차공격으로 1위순간 포착하기 너무 힘드네요 ㅎㅎㅎ
  • 작성자 불가리스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기다리다 보곤 하는데 하루를 놓쳤네요.
    루트비어는 먹다보면, 먹을만 합니다.근데 묵으신 숙소는 워크 인가격이 얼마인지요?홈 페이지가격 그대로인가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두부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송합니다 왔다리 갔다리 하네요 ㅋㅋㅋㅋㅋ /불가리스님 넵 저희는 홈페이지 가격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ㅂ= 말이 호텔이지 그닥 좋은 곳은 아니라서 그냥 그렇게 받았을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처음엔 아고다에서 봤다가 리뷰에 홈페이지가서 4박으로 예약하면 3박 가격으로 되는 프로모션을 봐서 그렇게 묵었었거든요 =ㅂ= 돌아와서는 그냥 1박 가격 지불하고 묵었습니다요 =ㅂ= ㅎㅎㅎ 그나저나 팍치도 그렇고 루트비어도 그렇고... 먹다보면 적응되려나요? 그치만 별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더치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호주갔을때 마트에선 술종류판매안하는지 모르고..마트뒤졌으나 맥주가없어서ㅠㅠ진열된 진저비어사갔다가 친구들 대폭소했던 흑역사가 생각나네요ㅋㅋㅋㅋㅋ내내 놀림받았던ㅎ흡사 생강쥬스 급의 맛..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2-06-28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저비어도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 맛이 상상이 안 가네요 ㅋㅋㅋㅋㅋ
  • 작성자 류민

    작성일 2012-06-29

    평점 0점  

    스팸글 A&W 루트비어 유명하죠 ㅋㅋㅋ 루트비어 판매하는 아시아권에서도 그렇게 유명하진 않을 거에요. 물론 백인들은 좋아하던데 저도 뭔맛으로 먹는지 이해가..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2-06-29

    평점 0점  

    스팸글 으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맛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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