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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in Nepal 시즌1 - 3화. 시속 22km (bgm有)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3-10-29

조회 9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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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오늘은 포카라 가는 날.

 

5시 칼 기상 한 후 혹시 감기가 걸릴지 모르니

샤워와 머리 감기는 생략하고 양치와 세수만 했다.

 

길 떠날 채비를 마친 후 게스트 하우스를 나서려는데 대략 6시 근처였는데도

아직 문이 잠겨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게으르네?

아무튼 자는 직원을 깨워 문 열고 출발.

 

나서니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차 놓칠 지 모르니 얼른 출발하라는 네팔의 권유인가?

 

버스 타는 곳에 가보니 차들이 엄청나게 많다.

한 300M는 늘어서 있는 듯....

 

별 다른 정류장이 있는 것이 아닌 그냥 길가에

죽 늘어서 있어서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하필 우리차가 맨 끝에 있어서 한참을 끝까지 걸어갔다.

짐도 지고 비도 많이 오고 해서 300m 정도를 걸어가는데 느낌상 1km는 걷는 기분...

 

차를 발견하고 표를 보여줘 확인을 받은 후 짐을 싣고 한숨 돌리다보니

주변에 많은 노점상이 눈에 띄었다.

 

당연히 아침을 먹지 않고 나왔기에 배가 고파져 둘러보다가

적당한 노점에서 짜이와 삶은 계란을 먹기로 했다.






먼길 떠나는 사람들이 아침부터 모이는 곳이다보니 간단히 요기할 거리를 많이 팔고 있었다.





색시는 매번 출장때마다 달걀을 지겹도록 먹는데 물리지도 않는지

삶은 달걀을 발견하고선 기뻐했다.





많은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각지로 떠나기 위해 분주한 아침.





짐을 싣고 난 후라 느긋하게 따끈한 짜이 한 잔으로 몸을 녹인 후

출발 시간이 다가와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내부는 특별히 후지지도 깔끔하지도 않은 일반 버스,

당연히 에어컨은 없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덥진 않아서 크게 필요는 없을 것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는 출발.

운전기사가 상당히 운전을 못해서 좀 불안하게 출발을 했다.

 

1시간 여 이곳 저곳 매연 투성이 도심지를 거치다 어느 언덕 모퉁이를 돌자

낭떠러지와 함께 산 길이 나왔다.

 

듣던대로 길이 좁고 안전펜스 없는 천길 낭떠러지 길.

 

안 그래도 정체가 심했는데 이 쪽 부터는 도통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물론 길이 길이니 만큼 조심조심 운전해서 그런가? 싶었지만

그렇다고 치더라도 도무지 움직이질 않는 차.

 

차가 멈춰있는 사이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워낙 고지대다보니 가까운 산에 구름 걸리는 건 예사도 아니게 볼 수 있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저 멀리 자세히 바라보니

 





어마어마한 차의 행렬이.........

ㅎㄷㄷ..... 오늘안에 갈 수는 있을까?

 

뭐 이러니까 200km 정도 되는 거리를 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 군...

 

하는 생각을 하며 뒤를 돌아보니





이 쪽도 만만치 않다.

 

내려서 뛰어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차에 갇혀 경치 구경도 지겨워 질 때쯤 부터는





지나가는 차들을 구경하는 재미로 시간을 보냈다.

 

그냥 그렇게 별 생각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는데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

다름 아니라 버스에 탄 네팔리들은 거의 90%의 확률로

우리를 정확하게 쳐다보면서 지나갔다.

 

그냥 지나쳐가다 발견해 바라보는거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누가 알려 준 것도 아닌데 저 멀리서부터 마치 우리가 여기에 탄 것을 알고 있는 것 마냥

보려고 노리고 있던 것 처럼 스쳐지나가는 순간 정확하게 쳐다보았다.





사진을 보면 내가 말한 느낌이 좀 전해지지 않았을까?

 

 

 

아니,

 

아무래도 덜 할 것 같아서

활동사진으로 만들어보았다.

 

 







이런 식이다.

 

버스 간격도 좁고 우리가 머릴 내민것도 아니어서 미리 볼 수도 없었는데

거의 모든차가 이러고 지나가는데 신기하지 않겠는가!?

 

심지어 오른쪽 칸에 탄 다른 외국인들에겐 눈길도 주지 않았다.

 

오직 우리만.

 

나만 신기한건가?





그 후로도 이런 운무 잔뜩 끼인 산길을 돌아돌아

대략 3시간 여를 걸려 산 길을 빠져 나와 휴게소에 도착했다.





심플했던 휴게소 전경.

 

사실 우리가 내렸던 휴게소는 저기 보이는 버스 건너편이었지만

뭐 여기나 거기나 별 반 차이가 없다.





관광객들만 오고 가는 곳이 아닌 듯 이런 저런 것들을 파는

작은 노점들이 시장을 이루고 있었다.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었기에 담배나 한 대 피고는 버스 근처에서 다시 출발하기를 기다렸다.





도난을 대비한 건지 휴게소와의 모종의 커미션 계약이 있던건지

출발 전 까진 아예 버스 문을 열어 주질 않아 많은 사람들이 밖에 서성이고 있었다.

 

여튼 그렇게 한 십 분 허리도 펴고 구경도 하고 하다보니 다시 버스가 출발.





이렇고





이런, 나름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다보니 또 다른 휴게소에 도착.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냥 화장실만 이용하고 식사는 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몸이 으슬으슬 한 것이 감기가 오는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도착해서 밥 든든히 먹고 약을 좀 챙겨 먹어야겠다.





꽃인지 술 부분인지 아무튼 좀 징그럽기도 했던 정체불명의 식물.





여기저기 할 것 없이 산 마다 구름이 턱턱 걸려 있어서

보기만 해도 고지대에 와 있다는 느낌이 물씬.

 

그 후 다시 버스는 출발했고 한참을 더 달려 오후 3시쯤이 되어서나 포카라에 도착했다.

 

드디어 안나푸르나가 있는 포카라구나.





이 곳 역시 휑~ 한 공터에 보시다시피 작은 대합실? 대기실 정도가 전부.

 

전 세계 어디든 그렇듯이 버스에 내리면 삐끼들이 엄청나게 달려든다.

이들은 예약손님을 숙소까지 픽업해 데리고 감과 동시에 목적지 없이 포카라에 도착한

우리 같은 여행자들을 꼬셔 자신의 숙소에 데리고 가는 일도 한다.





아무래도 숙소 없이 도착한 초행자는 티가 나는 법.

우리에게도 많은 삐끼들이 달려들었으나 만고불변의 진리인

"친구가 데리러 오기로 했어"로 물리치고 멀찌감치서 담배를 한 대 피며

그들의 동태를 살피며 누군가 다가와 흥정을 하길 기다렸다.

 

사실 포카라에서 레이크 사이드 (관광객 숙소가 몰린 곳) 근처 까지는

정찰제로 150루피라고 했으나 혹시 모르니 조심하는 마음으로 삐끼 무리에서 떨어진 한 명과

얘기해 확답을 받고 나서야 바로 출발했다.

 

정류장에서 우리가 묵으려는 숙소인 빌라봉까지는 멀지 않아 (정찰제 150인 이유를 알 정도로) 금새 도착했다.

 

숙소 앞에 도착하자 택시 기사는 골목 안 까지 들어왔으니 200을 달라고 했으나

어차피 처음부터 숙소 이름으로 알려줘 온 거니 더 줄 이유가 없다.

 

그냥 웃으며 말도 안되는 소리 말라 한 후 숙소로 들어갔다.

 

예약 없이 와서 방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아직 성수기 전이라 그런지 다행히 방이 많이 있었다.

 

마차푸차레(네팔리들이 신성시 여겨 등반이 금지되어 있다)가 보이는 트리플 베드룸이 700루피라길래

사람도 없으니 깎아서 600루피에 묵기로 하고 짐을 풀었다.






아침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11시간의 이동.

별로 길지 않다면 길지 않은 이동이었으나 도로 상태가 워낙 안 좋아 피로가 곱절로 느껴졌다.

사실 아까 휴게소부터 느껴지던 오한 때문에 더욱 더 피곤 했을 듯.

 

아무튼 간만의 휴식을 만끽하고자 샤워를 하려 밖으로 나가 옆 구멍가게에서

 1회용 샴푸를 개당 3루피에 6개 구매했다.

 

그 후 뜨거운 물로 몸을 지지려고 틀어보니 깔짝 나오다가 마네?

보통 태양열로 많이 데워서 구름 낀 날엔 뜨거운 물이 안 나온다더니

정말 그런건가 싶은 마음에 일단 먼저 찬물로 샤워를 마쳤다.

 

그 후 색시도 샤워를 하려 하길래 잠시만 기다려보라고 얘기한 후

데스크로 내려가 왜 뜨거운 물이 안 나오냐고, 태양열로 데우냐고 물어보니

그럴리가 없다며 체크를 할테니 잠시 후에 다시 틀어보라고 말해주었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 좀 기다리다가 물을 틀어보니 뜨끈한 물이 콸콸!!!

다행히 태양열 온수가 아니었는 듯.





주인 아주머니에게 들은 얘기론 대략 우측 어디메에 마차푸차레가 보인다는데

오늘은 구름이 엄청나게 끼어 안 보일거라고.

 

음.......... 카트만두로 돌아가기 전까진 날이 좀 좋아졌으면 싶은데.......

 

여튼 시원하게 씻고 잠시 휴식도 취했겠다 이제는 배가 고파져

어디가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감기도 오는 것 같고 기력도 딸리는 기분이 들어서

블로그에서 많이 봤던 소비따네 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포카라 검색을 하면 항상 나올 정도로 손 꼽히는 맛집이라는데

한식을 잘 만드는 네팔리 아저씨가 사장이라고.

(대부분 한국에 와서 일을 하다가 요리를 배워 네팔에 돌아와 한식당을 차리는 케이스)

 

왠일로 의기투합해 아플땐 한식을 먹자 하고 마음먹고 가보니

180npr 이던 꽁치김치찌개는 230npr로 올랐고

거기다 부가세인지 서비스피인지가 10% 더 붙는다는 메뉴판을 보고 바로 다시 나왔다.

 

그 후 그냥 늘 하던대로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는 로컬 밥집을 찾으러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다가 네팔리들로 북적북적한 한 밥집을 찾아 들어갔다.




갔을땐 몰랐는데 다시보니 티벳 음식점이었구나.

 

가서 보니 사람들도 엄청 들락거리고 포장해가는 사람도 많고 한 것을 보니 인근 맛집인 것 같았다.

로컬 밥집을 잘 찾은 것 같아 기분 좋게 자리잡고 몇 가지 메뉴와 뚱바를 두 잔 시키고 잠시 기다리다보니

밖에서 보이는 테이블이 전부가 아니라 안 쪽으로 더 넓은 공간이 있고

그 안에 사람들이 꽉 차 있는 것을 발견하곤 추측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메뉴가 나오길 기다리며 한 컷 찍었는데 이때부터 나와 색시는 슬슬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

이 감기로 네팔 일정 내내 오지게 고생을 하게 되었지만 이때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때.

 

잠시 후 음식 한 접시와 뚱바 두 잔이 나왔는데 뚱바잔이 특이하게도 주석으로 되어있었다.

아마도 온기를 오래 유지 할 수 있도록 제작 되었는 듯.

첨엔 특수제작 잔인가 싶었는데 후에 시장을 돌아다니며 이 잔을 엄청 많이 본 걸로 미루어보아

대중적으로 편하게 만들어 마실 수 있도록 양산되는 잔인 듯.

 

아무튼 잠시 신기해 하다가 이 곳의 뚱바 맛은 어떨까 싶어 한 모금 마셔보니






오오 여긴 또 다른 맛이 있다!!!

 

타멜의 small star가 좀 연한 맛이라면 여긴 엄청 진한 맛!





가장 먼저 나왔던 기억하기 힘든 이름의 무언가도 맛이 좋아

신나게 먹으며 뚱바를 마시며 피로를 풀다보니





냄새를 맡은 동네 개가 한 마리.

 

이 놈도 우리 복질이 처럼 블랙탄이라 왠지 복질이 생각에

질긴 고기 부분을 좀 주었더니 옆에 앉아서 떠날 줄을 모른다.

 

다른 손님들이 싫어할지도 몰라 이놈을 어떻게 쫓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카리스마 여사장님이 쉬쉭하며 쫓아내 버리셨다 ㅋㅋㅋ

 

그래도 저 놈은 머리가 좋아서 멀찌감치에 앉아 우리에게 레이저를 계속 쏘며

그 후로도 한 두 조각을 더 얻어먹고 갈 길을 갔다 ㅋㅋㅋ





잠시 후 나온 뜨끈한 뗀뚝과 여사장님 추천의 shekhre 인가 하는 이름의 육포 볶음?

딱딱해서 턱이 좀 아팠지만 맛은 상당히 좋아서 안주 삼아 뚱바를 신나게 마셨다.

 

배부르게 식사를 한 후 마실 물과 음료 등을 사기 위해 대로변 슈퍼마켓에 들렀는데





이런 음료를 발견!!!!!!

마시면 정말 최면이라도 걸릴 것 같다......

 

에너지 드링크라 그런지 왠지 일반 짭보다는 두 배로 위험한 느낌.

마시면 주화입마에 빠질 것 같은 느낌이라 셀프 임상실험은 자제하기로.

 

그 곳에서 몇 가지를 사서 숙소로 돌아가 배를 두들기며

이후의 일정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크리슈나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이 크리슈나는 1화에서 얘기했었던 색시의 친구.

 

사실 색시는 우리가 옷질을 시작 하기로 한 후 힌디어를 배우기 위해 궁리하다

인도인이 주방장으로 있는 인도음식점에서 알바를 하며 힌디어를 배우고 테스트하려 했었다.

 

그때 알게 된 주방장이 바로 크리슈나.

 

네팔리 또한 힌디어가 가능하기에 크리슈나와 함께 일을 하며 힌디를 공부했고

그 뒤로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을 유지하며 친분을 쌓아 왔는데

크리슈나의 고향인 포카라를 방문한다는 얘길 듣고는 잘 도착했나 안부차 연락을 해 온 것.

 

 

 

메신저 앱으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크리슈나는 자신의 딸을 만나 볼 것을 권유했고

현지인들 사귀는 것은 언제나 마다않는 우리는 바로 OK.

 

크리슈나의 나이가 대략 50이 넘었기에 딸의 나이가 색시와 비슷비슷할 것으로 추측되어

과연 네팔의 젊은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놀이를 즐길까 기대도 되었으나

한 편으로는 괜히 크리슈나의 딸을 귀찮게 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좀 되었다.

 

아무래도 소개 당사자가 없다보니 우리는 뻘쭘하고 딸은 등 떠밀려 나오는

가해자 없이 피해자만 속출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ㅋㅋㅋㅋㅋㅋ

 

여튼 내일 우리가 지내는 숙소로 연락을 할 거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크리슈나와의 연락은 마무리.

이대로 자기엔 너무 이른 감이 있어 한 잔 더 하기로 하고 밖으로 나가기로.

 

나가는 길에 내일 새벽에 사랑곳을 가보려고 숙소 사장님께 택시 수배를 문의하니

내일 날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 내일 새벽 당신이 일어나 사랑곳 일출을 볼 수 있는

구름 상태이면 택시를 불러주겠노라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히 그렇게 하기로.

 

그 후 동네에 먹을 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싶어 어슬렁 돌아다녀 봤는데

이미 꽤 많은 곳이 문을 닫은 상태.

 

돌아다녀보다 숙소 길 초입에 인도 음식점이 문을 열고 있길래 들어가

간단히 프렌치 프라이와 샐러드, 그리고 맥주를 시켰다.

 

그러고나선 담배를 한 대 피려고 보니 깜빡하고 숙소에서 담배를 안 가져왔네?

숙소까지 다시 가기엔 귀찮았기에 인근 슈퍼로 가서

네팔리들은 어떤 담배를 가장 좋아하냐 물어보고 추천해주시는 담배를 한 갑 사왔다.





수랴? 라는 담배.

대충 알파벳대로 읽었더니 잘 알아듣는 것을 봐선 저 발음이 크게 틀리진 않은 듯.

 

담배 맛은 뭐 그냥 저냥 so so.

아니다, 생각보단 괜찮은 편이었다.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하다보니 주문했던 음식이 나왔는데





프렌치 프라이가 상당히 맛있었다. 냉동식품을 튀기거나 그러는게 아니라

실제 감자를 잘라서 바로 튀겨 나오는 것 같은데 엄청 쫀득하고 맛이 좋았다.

 

좋다고 먹고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안주도 다 먹어치워서

음식솜씨가 좋은 것 같아 탄두리 치킨 1/4마리를 시켜 더 먹기로 했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다만 정말 화덕에 제대로 구워서

테이블에 오르는데는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





사진만 보면 가격이 꽤 나갈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오히려 싼 가격.

먹어보고는 맛에 또 한 번 놀랐다.

 

뭐 혀가 춤을 추고 할 정도는 당연히 아니었지만 양념도 깊게 배어들어 있고

살도 상당히 부드러워 안주삼아 먹기에 딱 좋았던 맛.





탄두리 치킨만 먹기엔 심심해 시켰던 난도 상당히 쫀득해 맛이 좋았다.

 

의외의 맛집을 발견해 기분 좋아 계속 술을 마시며 놀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12시 근처.

 

한국이었다면야 아무 상관 없었을 시간이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슬슬 하품을 하시더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아예 셔터를 내려버리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장사보다는 잠을 택하신 듯.

 

그 모습을 보곤 우리가 너무 오래 있었는가 싶어

마시던 맥주를 다 마신 후 계산을 하고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대문이 잠겨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10분 정도는 주변에는 안 들릴 정도의 크기로

주인 아저씨를 불렀지만 도무지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크게 소리쳐 부르고 전화를 걸고 생쑈를 10여 분 더 한 후에야 나온 주인 아저씨.

 

숙소가 이렇게 일찍 닫는다는 건 아예 상상하지 못했기에

내일부터는 늦은 시간까지 외출 해 있는 건 삼가하기로 생각하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나저나 내일 크리슈나 딸을 만나면 뭘 해야하지....'

 

- 4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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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연두빛

    작성일 2013-10-29

    평점 0점  

    스팸글 와우 댓글 일등이에요??ㅎㅎㅎㅎ
    엄청 재밌게 잉유기 읽고 있어요!!
    시간될때마다 지난 잉유기도 읽고 있고..
    제가 입는 옷이 이렇게 주인장님들의 고생으로 얻어 입는다고 생각하니 짠하다는. ^^
  • 작성자 dddddddd

    작성일 2013-10-29

    평점 0점  

    스팸글 재밌게 봤시유~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3-10-30

    평점 0점  

    스팸글 삼등!! 감사합니다!
  • 작성자 ㅋㅋㅋㅋ

    작성일 2013-10-30

    평점 0점  

    스팸글 표정들 하고는 ㅋㅋㅋ
  • 작성자 ㅋㅋㅋ

    작성일 2013-10-31

    평점 0점  

    스팸글 다음편도 빨리 연재해주세요 ㅜㅜ
  • 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3-10-31

    평점 0점  

    스팸글 오홀......오ㅓㅐ인지 버스밖 풍경이 경기도 이천 신둔명 남정1리 같은 정겨운 분위기
    아프다는 글을 봐거 그런지 색시님 사진에서도 아파보이네요?? ^^;:
  • 작성자 134232

    작성일 2013-10-31

    평점 0점  

    스팸글 잉유기로 외로움을 잊어야겠심 ㅠㅠ
  • 작성자

    작성일 2013-10-31

    평점 0점  

    스팸글 늘 감사합니다~
  • 작성자 안양의아들

    작성일 2013-10-31

    평점 0점  

    스팸글 혹시나하고 눌러보니 ㄸㅘㅎ!!!!!!
  • 작성자

    작성일 2013-11-01

    평점 0점  

    스팸글 네팔에서도 친구만들기인가요?ㅋ
  • 작성자 동글이

    작성일 2013-11-02

    평점 0점  

    스팸글 버스에서 쳐다보고 지나가는 사람들 너무웃겨ㅇ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다가 빵터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3-11-02

    평점 0점  

    스팸글 "외국인이다" X ∞ 행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어딜가든 한식을 먹기는 아깝더군요... 비싸기도 하고 뭔가 이상한 느낌이랄까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레드썬

    작성일 2013-11-03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이제

    작성일 2013-11-11

    평점 0점  

    스팸글 귀국하셨으니 다음편도 좀..........
  • 작성자 마릴린

    작성일 2013-11-19

    평점 0점  

    스팸글 잉유기는 언제봐도 본거 또봐도 재밌ㅉㅕㅇ~~!!
    하루님 보고 싶당~~
    네팔에 가면 고산병? 비슷한거 안걸리나요? 사람사는 마을이라도 해발은 꽤 높을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ㅠㅠ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3-12-10

    평점 0점  

    스팸글 ㅠㅠㅠㅠㅠㅠ 본거 또 봐도 라는 글에서 쿡 하고 찔리는군요 최대한 빨리 만들겠습니다 ㅠㅠ
  • 작성자 두부장수

    작성일 2014-01-06

    평점 0점  

    스팸글 아니 이양반들 지금 뭐하는기야~!!!
    아!!!!!!자꾸이러면 재미없습니다~~~~!!
    냉개님의 비리를 말하기전에 어서 다음편올리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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