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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도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인도에서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는 소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동물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는 여행자들에게 이로운 동물들도 해로운 동물들도 있으니 미리 알아가시면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왜 인도의 귀여운 동물 친구들 이야기까지 나눠야 할까요? 물론 인도의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개, 고양이, 새 들의 친구들처럼 우리에게 비교적 해를 덜 끼치면 다행이겠지만 인도의 동물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단한 행동요령을 알아두면 인도에서의 생활이 조금 더 편할겁니다. |
 인도의 동물 하나, 쥐와 바퀴벌레.
미키 마우스를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모르겠지만 보통의 여행자라면 쥐가 꺼려지는게 당연지사. 저 역시 사모하는 죠니뎁님이 꿈에 나와서 제게 뽀뽀를 해주고 있던 중에 뭔가 찝찝해서 눈을 떠보니 귀여운 미키마우스가 제 상대역이라 적잖이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쥐를 만났을 때 불쾌한 마음도 마음이지만, 그 외에 더욱 중대한 문제인 흑사병, 발진열, 서교열, 식중독 등등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까 쥐와 같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동물 혹은 해충을 만났을 때에는 조심에 또 조심을 거듭하시면 나쁘지 않으실 겁니다.
쥐와 바퀴벌레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
당신이 인도에 가서 고급숙소에 묵는다면 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되겠지만, 저처럼 저가의 숙소만을 고집하는 여행자라면 언제라도 쥐와 마주쳐도 이상할게 없습니다. 우선 저렴한 숙소를 잡은 뒤에는 길 가에 있는 벽돌이나 무거운 돌로 하수구를 막아줍니다. 물론 인도의 저렴한 숙소에는 하수구 외에도 쥐들의 출입구는 많지만 일단 하수구는 막아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그 뒤 먹고 남은 음식들은 잘 밀봉하거나 버릴 음식들은 쓰레기통에 넣어 문 바깥에 내다 놓습니다. 굶주린 쥐와 바퀴벌레 친구들을 내 방으로 초대하는 일을 삼가합니다. 아쉽지만 이것만으로도 많은 쥐와 바퀴벌레 친구들이 떠나갑니다. 그래도 당신 주위에 이 친구들이 남아있다면 해충기피 스프레이를 침대 주위에 모두 둘러 뿌려줍니다. 이로써 바퀴벌레는 더 이상 당신을 찾지 않게 되고 쥐들 역시 당신에게 호감을 잃습니다. |
 인도의 동물 둘, 원숭이.
바라느씨의 루프탑 레스토랑은 사방 뿐 아니라 천장까지 철조망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원숭이들의 무단침입을 막기 위해서 인데요. 심지어 이 원숭이들은 당신의 숙소까지 몰래 침입해서 위협을 하고, 당신 배낭 속에 고이 숨겨두었던 비상식량을 탐하기도 합니다.
원숭이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
한국 동물원 철장 속에서 바나나를 얌전히 까먹던 원숭이는 인도에 없습니다. 소리지르고, 위협하며 음식을 강탈하는 날강도만 존재합니다. 특히 여성을 깔보는 원숭이들은 손에 든 과자며 빵이며 과일을 당신의 입에 들어가기 전에 인터셉트 합니다. 이 강도들에게 소중한 식량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일단 원숭이들 앞에서 먹이를 보이지 않는게 상책입니다. 그래도 자꾸 미행을 시도하면 위협용 몽둥이를 들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사실 동물들은 자신보다 강해보이는 상대에게는 위축되기에 원숭이보다 강해보이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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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동물 셋,개.
인도 거리에서는 한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누렁이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이 누렁이들은 인도인들의 핍박속에 살아가며 항상 기가 죽어 있습니다. 낮에는 이토록 순한 개들이 밤만 되면 무리지어 활동을 하며 낯선 이들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니, 낮에 보았던 누렁이가 밤에도 그 누렁이 일거라는 생각으로 함부로 대하면 온 거리가 시끄럽습니다. 게다가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음은 당연하겠지요?
개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
당신의 숙소 앞에 늘상 자리하고 있는 개들은 당신의 낮 활동에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밤에는 당신이 숙소를 나서는 순간부터 무리지어 쫓아다니며 짖어댑니다. 밤에 이동하는 것은 -개 뿐만이 아니라 인도에서는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밤에 이동하는 일정이 있다면 무시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한번 상대를 하고 나면 한 무리의 개들이 당신이 떠날 때까지 목청껏 짖어댈것이기 때문입니다. |
 인도의 동물 넷,소.
인도에서 만나는 빈도가 가장 높은 동물 1위인 소. 인도의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이 소들은 당신 주위에 있을 겁니다. 하얀 소, 뿔난 소 등등 정말 수없이 많은 소들을 만날 수 있을텐데, 밤낮할것 없이 딱히 위험할 일이 없습니다. 소들이 길을 막고 서 있을 때, 인도인들은 지나가며 손으로 소를 살짝 밀고 다시 본인의 이마에 갖다대는 신성한 행동을 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소를 만났을 때 행동요령.
순하디 순한 이 소들은 당신이 가는 길을 막는 것 외에 다른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위에 언급된 쥐, 원숭이 역시 신성시 되는 동물들이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인도에서는 소만큼 신성시 되는 동물이 드문것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소들이 길을 막았을때 가장 조심해야 할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똥입니다. 길을 막아선 소들은 우리를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막아둔 뒤 회전하는 꼬리를 이용해 똥프로펠러를 만들어 폭탄으로 분사시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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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동물 다섯,도마뱀.
인도의 여행자들에게 이로운 도마뱀은 통통하고 젤리처럼 귀여운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변 상황에 따라 때로는 회색빛으로 때로는 녹색빛으로도 변하는 귀여운 도마뱀은 날벌레를 먹이로 삼으며, 경계심이 많습니다.
도마뱀을 만났을 때 행동요령.
사실 숙소에 이 도마뱀들이 보인다면 저는 그날 마음 편히 잠이 듭니다. 두어 마리가 숙소 창문께에 있다면 자는 내내 모기나 나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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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작성자 최로마
작성일 2010-05-29
평점
작성자 캡틴 제라드
작성일 20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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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뿅Q_
작성일 2010-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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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심
작성일 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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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색연필깎는토끼
작성일 201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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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0-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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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류
작성일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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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놀부
작성일 20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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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땅콩아그작
작성일 20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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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 얘기 재미져요 ^^
맨날 신상옷만 보다
오늘 여유가 생겨 여기저기 구경하고잇어요
대한민국 길에서 만난 동물들을 보면
아이들 볼때나오는 무장해제 웃음이 나요
네팔은 벌레가 많다던데 ..
어렷을때 트라우마로
애벌레가 싫었는데 전 라바로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