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라카이의 매력에 폭 빠져서
3월, 5월 연달아 두 번이나 찾았던 보라카이 깔리보.
두 번 모두 에어아시아 최저가 항공권으로 떠났던지라
(첫번째 항공권은 19만원 대, 두번째는 14만원 대 -왕복)
도착이 모두 밤 늦은 시각 이었어요.
칼리보 공항 도착 자체가 밤이다 보니
깔리보에서 1박을 하는 분들께서
늦은 저녁 식사를 어디서, 어떻게 해결 했느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저희 가족은 첫 보라카이 여행에서는
인원이 많다 보니 늦은 시간에 밖에 다니는 건 번잡스러울 것 같아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핫바랑 빵, 레토르트 식품을 준비 했고요,
포스팅에서 알려 드릴 두 번째 보라카이 여행에서는
일행 수가 확 줄었기 때문에
깔리보 식당으로 출격 했답니다 :)
하지만
아무래도 깜깜한 골목골목이 많은 필리핀이다 보니
안전에는 많이 유의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24시간 레스토랑이 숙소 근처 이기도 했고,
잦은 해외출장으로 인해서 현지인들과 마찰없이 다니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에
조심조심, 안전히 다녔답니다.
필리핀 깔리보의 치안 얘기 보다는
일단 포스팅의 주제인!
늦은 밤에도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에 초점을 맞춰 볼게요 :D
제가 추천해 드릴 24시간 식당<안독스>는
깔리보에도 있고, 보라카이 들어가서도 몇몇 군데 눈에 띌 만큼 유명하고, 저렴한 식당이에요.
윗 사진에 보이는 큰 메뉴판 아래 주문대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다
음식이 나오면 가지고 자리에서 먹으면 된답니다.
현지인은 주로 닭다리 튀김에 흰쌀밥 하나, 그리고 콜라
식단이 가장 많았네요.
아무래도 닭요리 체인점이다 보니 그렇겠죠?
튀긴 음식을 잘 못 먹는 우리 가족들......
닭튀김 대신에 야채요리들과 동남아 불변의 진리 닭꼬치를 시켜서 먹었답니다.
먼저 나온 레드홀스와 안주가 될 닭꼬치쨔응!
하아하앍
산미구엘도 좋아하지만 피곤할 때는 역시 찐찐하고 큰 레드홀스 짱짱맨!
우리나라에도 1리터 짜리 병맥 있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닭꼬지는 조금 식어서 질긴감이 없지 않았지만
양념이 진진한 것이
'아, 내가 동남아에 와 있구나!'
하는 맛ㅋㅋㅋ
그 담에 나온 플레인 라이스.
곡기 꼭 해야 하는 분들은 이렇게 따로 흰쌀밥을 시켜서 드시면 좋더라고요.
햄버거 처럼 곱게 잘 포장 되어서
제법 따끈따끈하고 찰기가 있었어요.
전 밀가루든 밥이든 곡류는 잘 안 먹기 때문에 패스!
요 음식은 12번 메뉴인 Chopsuey !
제일 좋아하는 양배추랑 당근에 완두콩, 양파를 그래비하게 볶아서
담백하고 짭조롬한 맛 이에요.
사진에서 빵 조각 처럼 보이는 건 빵이 아니라 돼지비계튀김 이에요 :)
기름진 거 싫은 분들, 빵으로 착각하고 드시면 안 돼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꼬숩지만 자꾸 먹으면 느글느글!
야채 좋아하는 분은 요거 맛나게 드실 야채볶음 요리!
요건 15번 요리, Bicol Express
콩줄기인 싯따우 볶음 요리 인듯 한데,
양념은 콩고물처럼 고소한 듯 하며 짜지 않아
콩줄기를 좋아하는 전 안독스 갈 때 마다 꼭 시키는 음식이에요!
더운 나라인 필리핀에서는 태국과 마찬가지로 아무래도 신선한 야채가 귀한 듯 해요.
태국도 야채들이 비교적 비싸서 요리 할 때 애채를 자꾸만 줄이게 되더라고요.
그럴 때는
이렇게 섬유질이 풍부한 콩줄기 요리가 딱!
아까부터 자꾸 12번 요리, 15번 요리 했는데요.
그건 바로 안독스에서는 이렇게 거의 모든 메뉴가 번호화 되어서
굳이 어렵게 메뉴를 다 읽지 않아도 된답니다 :)
깔리보 24시간 식당, 안독스의 메뉴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식당 가기 전에 미리 숙소에서 메뉴 정하고 가려고 찍어 둔
안독스 메뉴판 사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처럼 메뉴에 숫자와 가격이 적혀 있어요.
우측 상단이 음식의 번호이고,
우츤 하단의 큰 숫자가 음식 가격 이랍니다.
고급 레스토랑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가격이죠?
음식 뿐 아니라
각종 나름 다양한 음료와 맥주도 판매하고 있으니
깔리보에 밤 늦게 도착 하더라고
밖에서 간단하게 배 채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
단,
맥주는 새벽에 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벽에 써 있었는데, 정확한 시간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안독스에서 팔지 않더라도
숙소 근처 작은 가게에서 맥주를 살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D
저희는 이렇게 맥주랑 안주거리 사서 숙소에서 한 잔 더 했드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안주들 작기는 작았지만 하나에 1페소!
마이쪙!
다음 날 일찍이 보라카이로 떠나니까
간단하게 맥주 두 병만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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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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