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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똥이 먼저 랜딩할 것 같아!!!!!!!!
눈물로 빌었지만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어디 한 번 죽어보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자리로 돌아가서
사력을 다해 참아냈다......
참고 참아보니 참아지더라....
그러다보니 어느새 오사카에 비행기도 도착.
모두들 내릴 준비로 부산했지만 난 화장실로 직행했다.
승무원도 반기며 얼른 화장실로 가보라며 길을 터줬다.
급한 불을 간신히 끄고 나와서
대한항공으로 갈아타기 위해 트랜스퍼쪽으로 갔다.
왠 한국인들이 길을 헤매다가 우리를 보고
쭐래쭐래 따라왔다.
왠지 뿌듯한데? 자연스러운게 마치 많이 온 듯한 포스였나?
딱히 뭐 살 것도 없고 해서 면세점에서 화장품이나 몇 개 사고
바로 게이트쪽으로 이동했다.
한국에서 인도를 갈때 오사카공항에서 받았던 느낌은
'깔끔한 시골공항' 정도의 느낌이었지만
인도를 다녀와서 그런지 오사카 공항이 겁나 깨끗하고 시설좋게 느껴졌다.
당연한건가?
게이트 근처에서 담배도 피우며 기다리다보니
어느덧 이륙시간이 되어 대한항공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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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눈부실정도로 깔끔하다!!!!!!!
뭐야 이거!!!
비행기 바닥에 밥을 올리고 갖은 양념을 해서
비벼먹어도 될 것 같아!!!!!!!
감탄에 감탄 개감탄을 하며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스튜어디스님들이 오셔서 눈이 멀 정도로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음료를 권해주셨다.
제가 이걸 받아 먹어도 되는건가요?
왜 음료를 던지지 않으시죠?
전 어느 방향이라도 받을 준비가 되어있는데...
그러나 던지지 않았다.
아..., 이런게 서비스업 본연의 모습이지....
감동적이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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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연신 신기해하며
각종 서비스를 받다보니 어느덧 한 시간 반은 훌쩍 지나가
ICN,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하.......한국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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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세!!!!!!!!!
아니 무슨 공항이 이렇게 깨끗해!!!
이거 신발 벗어야 되는거 맞죠???
누군가 와서 내 몸에 소독약을 좀 뿌려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발이 한국땅을 밟는것 자체로 오염이 될 것 같은 괴리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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핥아먹어도 좋을 듯 깨끗한 전광판!!!!!
몸은 매우 고되지만 날아갈 듯한 발걸음으로
짐 찾는 곳으로 갔다.
한참을 기다리니 이삿짐 만한 우리의 샘플 가방이 나왔고
차림도 이상한 애들이 어마어마한 가방을 찾아 가는걸 사람들이 이상하게 봤지만
우리는 밥 먹을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따윈 아오안 인지 오래였다.
집에까지 가는 길은 공항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티켓을 끊어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왔고
거대한 짐을 싣고 자리에 몸을 맡겼다.
버스에서 살고 싶어...
이렇게 안락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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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모든게 감동 그 자체.
인도를 다녀오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 다는 건 정말 사실이구나.
차가 많이 막혀서 집까지 가는데 대략 3~4시간이 걸렸다.
똥 터질 뻔.....
집 근처에 도착을 하니 날은 별로 안 추웠는데
사람들은 이미 긴팔 긴바지에 외투까지 입고 있었고
당연스럽게도 우리를 매우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뭐, 아무 상관없어!!!!
우리는 짐을 가지고 낑낑대며 집으로 돌아갔고
집에 도착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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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진미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건 꿈인가 생시인가.................
정말 꿈에도 그리던 한국음식들...
두 말 할 것 없이 연신 소주를 들이키며
음식들을 모두 먹어치우고 지친 몸을 뉘여 잠이 들었다.
'이제 끝이구나, 그리고 또 다른 시작'
- End -
p.s
여기서 우리의 긴 고생 여행기는 끝이 났다.
여기까지 몇 달간 별 것 없이 긴 글 읽어주느라 고생하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언제나 그렇듯 추억이라는 핑계에
모든 고생을 기꺼이 떠 안아 함께 헤쳐나가주는
사랑하는 색시님께 이 여행기를 바칩니다.
살아있는 한 여행은 계속 됩니다.
다음은 네팔이다!!!!!!!!!!!!!!!!
.....아마도?
댓글목록
작성자 찬냉면개시
작성일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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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냉면개시
작성일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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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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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름은 크게 변경되지 않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거의 미드가 시즌이 바뀌듯이 아마 그렇게 될 듯?? ㅎㅎㅎ
작성자 코죠삐
작성일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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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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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동안 월목요일날 여행기 보는 재미로 한주 가면서.몇달을 그렇게 버텼건만.이젠...ㅠㅠ
아 전 이번달 말에 여행 들어 갑니다.
여친님이 허가를 내주셔서 전라도해안일주 계획중인데.
말이 일주지 전라도 한정식에 소주 처무처묵하러 가겠죠?
아 그동안 저의 한주를 책임져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살아있는 동안 여행은 계속 되시겠죠?
정말로 팩소주 협찬 해드리겠습니다.조건은 여행기 마지막에
아가사슴 절라게 사랑해 -처제의일기-라는 문구를 넣는 조건으로
어째 딜이 가능할까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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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는 끝났지만 촬영스케치나 복질이 이야기 등 아직 올라올 건
많으니 자주자주 놀러와주세요~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협찬이라니! 레알이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저희야 좋지요~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한정식에 소주쳐묵.....우왕 좋겠네요~!
그러고보니 식도락 여행도 상당히 즐겁겠네요~!
모쪼록 즐거운 여행 되세요!! ㅋㅋㅋㅋㅋ
버뮤다 삼각지대 완전 끌리네요 ㅋㅋㅋㅋㅋㅋ
돈 많이 벌어서 요트사서 가봐야겠어요 ㅋㅋ
작성자 '_'
작성일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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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힛갤에서 기차여행기보고 그때부터 아 나도 언제 저렇게 여행다녀야지 말만 하고, 한번도 못가고 이렇게 글보는걸로 대리만족하네요 흑흑
작성자 최로마
작성일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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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쭉 연재되는것을 구독하면서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감동이 몰려오네요
헤헷 눈에 뭐가 들어갔나?
헤헷...헤헤헷...
저도 언젠가는 끝내주는 여행을 해보렵니다..!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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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s
작성일 20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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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굳은심지
작성일 20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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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항상부럽
작성일 20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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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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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약과냄새
작성일 20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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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고많으셧네요 ^^
네팔편 기대할께요 ㅋ
작성자 양갱씨
작성일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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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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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뿅Q_
작성일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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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진영
작성일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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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쵸와아우웅우ㅏ앙히아가아라가 끼라라이야앗 end !!!!!!!!!!!!!
작성자 정진영
작성일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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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진영
작성일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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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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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님 웅우우우오우오웅와오아와오ㅜ아ㅗ아ㅜ오아ㅜ아!!!!!!!
끝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다시 시작해야죠~!!!! 그동안 꼬박꼬박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나무공
작성일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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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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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구만요 =ㅂ =;; 얼른 네팔 다녀와서 또 써야죠 ㅋㅋ
작성자 냉개님최고
작성일 201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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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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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쵸코구마
작성일 201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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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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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곧 또 네팔여행의 압박이.............
작성자 쵸코구마
작성일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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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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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헤미안걸
작성일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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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신이상소년
작성일 201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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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뚱뚱소나무
작성일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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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그
작성일 20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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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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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근
작성일 20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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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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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힁ㅋ
작성일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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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치
작성일 201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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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천만
작성일 201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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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금인도
작성일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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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etty1sky
작성일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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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지 않아 늦게 댓글 남겨 죄송해요 ;)
저희 출장 이후로 인도 딜리는 급변했답니다! 다 읽어 보셨다니 아시겠지만,
여행기에도 나와 있듯이 숙소는 물론 길거리 소들, 심지어 도로와 인도인들도 많이 변했어요!
당연한 얘기이지만 왠지 씁쓸하더라고요!
숙소는 이제 왠만해서 잠금장치와 핫샤워, 지배인까지 준비 되어 있고
음식값은 골든도 많이 올랐어요!
한국식당에 비하면 맛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지만요 ;)
2012년 현재 얼마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지만 저희 출장 때는 2인 기준 맥주포함
200루삐 내외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숙소가격은 꽤 많이 오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