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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태국편 1부 11화 - 할로윈데이 파티와 국위선양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0-12-30

조회 8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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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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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들으면서 보시면 갠춘할겁니다 ㅎㅎ



잠에서 깨니 날씨가 상당히 화창했다.
오늘부터 추워질꺼라고 니파가 말했었는데 이 좋은 날씨가 정말 추워질라나?
하지만 현지인들이 하는 이야기는 거의 대부분 맞았기에 왠지 추워질 듯한 분위기...
씻고 어제 뗀 딱지 벌금ㅠㅠ을 내기 위해 밖으로 나섰다.

가는길에 배고파서 세븐일레븐에서 햄버거를 사 먹고는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폴리스 오피스를 물어보니 영어를 잘 못 알아 듣는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라서 알려주진 않으시고 그냥
여기 주차하면 딱지떼서 안된다는 이야기만 반복을 하셨다.

인근에서 좀 헤매다보니 뚝뚝 아저씨가 보이길래
여쭈어 보았더니 즐거워하시면서 친절히 답해주셨다.
외국인이 주차딱지 벌금내러 가니깐 왠지 재밌으셨는듯 ㅋㅋㅋㅋ

알려준 길대로 가다보니 바로 폴리스오피스가 보였다.


들어가서 정면에 인포같아보이는 곳에서 주차딱지를 보여주니
싱글벙글 하시며 벌금 내기위한 서류 등을 꺼내서 작성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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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벌금은 200밧 밖에 되지않았지만
생돈이 나가는 것은 여전히 가슴 아픈 일.... ㅠㅠ


경찰아저씨는 수줍어하면서도 재밌으신지 연신 싱글벙글 웃으시고는
뭔가 이런저런 서류를 작성하시고는 저 옆쪽에 가서 납부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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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경찰아저씨가 작성해 준 서류와 돈(여기서 줬는지 아까 줬는지 기억이...)
같이 내니 이것저것 기입하시고는 영수증 같은 것을 줬다.


쓰리다 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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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속도 모르고 치앙마이 시내는 여전히 평화로웠다.


벌금 납부도 했겠다 그나마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하루 일을 시작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어제 딱지 뗀 그 곳엘 다시 가게 되었는데
어제 우리에게 딱지를 뗀 그 경찰관 아저씨가 보였다.


아저씨에게 벌금 납부 영수증을 보여주니 환히 웃으면서
미안해~ 를 연발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오늘은 저기 주차했는데 괜찮냐고 물어보니
오늘은 내가 경찰이라며(아마 번갈아가며 교통조, 딱지조 뭐 그런게 있는듯?)
너희들은 프리라고 얘기해주었다 ㅋㅋㅋ

고맙다고 얘기해주고 길을 건너는데 오는 차도 세워주며 에스코트를 ㅋㅋㅋㅋ
아마도 관광객에게 딱지를 뗀게 좀 미안했던 듯 ㅋㅋㅋ


그 후 늘 그렇듯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을 하고 해가 질 때쯤에 일이 다 끝났다.


아침에 먹은 버거 하나가 다 였기에 배가 상당히 고파서
얼른 숙소로 돌아가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돌아가는 길에 대규모 야시장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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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생필품등 이것저것 잡다한 것을 다 파는 시장인데
밤이되니 가게가 싹 문을 닫고 (태국의 거의 모든 상점은 6시경에 문을 닫는다)
거리에는 노점상이 가득 들어찼다.

보기에도 먹거리가 가득해 보였기에 색시와 함께 바로 그 쪽으로 향했다.



시끌벅적한 야시장의 풍경.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맛있어 보이는
돼지갈비(로 추정)를  판매하고 있는 노점이 있어서 그 곳에서 고기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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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도 줄을 서 있었기에 어느정도 맛이 보장되는 곳이겠구나 싶었다.
게 중 가장 맛있어 보이는 고기를 고르니 알아서 잘라 포장해 주었다.

그 후에 또 다른 먹거리를 구경하고 다니는데
파파야 퍽퍽 만드는 노점이 눈에 띄었다.
색시가 좋아하는 게를 넣은 퍽퍽을 팔길래 재빨리 가서 주문을 ㅋㅋㅋ





파파야 퍽퍽을 만드는 모습. 퍽퍽 다지는 모습은 찍지 못했다 그게 하이라이튼데~

퍽퍽 만드는 걸 보고 있는데 한 무리의 여자애들이 오더니
우뭇가사리 묵 같아 보이는 투명한 묵 국수?를 주문해서 가져갔다.
그걸 본 색시는 질 세라 자신도 하나 주문을 했다.
가격도 10밧 밖에 하지 않고 눈으로 보기에도 꽤 괜찮아 보였다.


그 후 주문한 것들을 가지고 동네 노점가서
쌀국수와 먹기로 하고 빠뚜타패 쪽으로 향했다.


거리가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했고
쌀국수 하나를 주문한 후에 근처 편의점에 가서
맥주도 사와서 세팅 완료!!!

금방 국수가 나왔고 미친듯이 흡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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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하루일과를 보듬어 주는 음식과 맥주!!!!

쌀국수와 파파야퍽퍽은 조금 별로 였고 나머지는 훌륭했다.
특히 고기는 예술!!! 우뭇가사리 같은 것은 나는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 먹었는데 색시말로는 상당히 맛있다고 했다.

아무튼 앉아서 그렇게 먹고 난 후
어제 얘기한대로 할로윈파티를 가봐야겠는데
어제 워낙 이사람 저사람 다 같이 놀자해서 어쩔까 고민을 좀 했다.

이미 딕은 우리가 일하는 시간에 샌디네 왔다 갔을테니 힘들테고
샌디네 들렀다가 얘기하고 님만해민으로 가서 오와 까이를 만나고
다시 럭키바로 돌아오는게 낫겠다 싶어 그렇게 일정을 잡고는
숙소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샌디 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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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파티라 뭐라도 하긴 해야겠는데 딱히 입을 것도 살곳도 없어서
걍 색시가 예전에 구입한 정비공 옷을 입었다.


내 살아생전 할로윈파티를 가보게 될 줄이야 =ㅅ=;;
관심도 없던 축제라 어떨까 궁금하긴 했다.


샌디바에 도착을 해보니 심드렁한 우리와는 달리
이미 축제 준비로 들썩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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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웜 튀겨준 장난꾸러기 아저씨는 일찌감치 무언가 제조중..
우측의 꼬맹이는 아저씨 아들인데 정말 붕어빵이다 ㅋㅋㅋㅋㅋ

가서 우선 우린 이렇게 할게 하고 일정을 얘기해주었다.
그런데 한창 분장에 열중이던 샌디가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서 색시에게 건네주었다.

이게 뭐지? 하고 꺼내 보았더니 별 다른 의상이 없을거란 걸 알았는지
이쁘장한 유카타!!!를 선물해주었다...

'우린 한국인인데 유카타라니...' 생각하는 순간 샌디가

한국 옷은 구할 수가 없었지만 오늘 할로윈데인데 신나게 놀자며
완전 업 되어있는데다 국가간의 감정은 감정이고 선물은 선물인거니
고마운 마음으로 받고 신나게 놀자 하는 마음으로
옷을 갈아입으러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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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입어보니 잘 어울리긴 했다...
더워서 틀어올린 머리까지 합쳐서 왠지 뿌카던가 아무튼 그거 같기도 하고...
비싼 재질인지 부들부들 거려서 안 그래도 더운데 잘 됐다 싶었다.

쌩유 샌디!!!!!


그 후 다시 샌디바로 돌아가니 또 뭔 염료를 가지고
피 색을 내고 아무튼 야단법석들이었다 ㅋㅋㅋ






니파가 키우는 '비야(맥주)'란 이름의 강아지.
만지다 그만 두면 만져달라고 자꾸 손을 잡아끈다 ㅋㅋㅋㅋㅋ



앉아서 샌디랑 번이랑 분장하는거 구경하고 있자니
이대로는 너무 밋밋할 것 같아 우리도 염료를 빌려서 여기저기 칠 해보았다.
은근 피 색 같이 나길래 재미도 있고 해서 마구 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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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 그래봤자 대충 요 정도?

둘이서 한참 칠하는데 정신이 팔려있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앞을 보았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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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는 아까 장난꾸러기 아저씨가 만들던 정체불명의 반죽 덩어리를 붙이더니
레알 좀비가 되어있었다!!!!!;;;;;;;;;;

조명까지 완벽해서 그런지 더 무서워!!!!!!!!!


거기까지 보다가 우리는 오랑 까이를 만나러 가기위해
님만해민으로 향했다.


대략 10~15분 정도 달려서 도착을 했더니 다행히 아직
오와 까이가 노천바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몇몇의 친구들과 함께.


처음에 우리가 오와 까이를 못 보고 지나쳐 가고 있는데
누군가 부르길래 쳐다봤더니 둘이 놀란 표정으로 우릴 쳐다보고 있었다.
나중에 얘기를 들었지만 우리가 오다가 교통사고가 난 줄 알았다고 ㅋㅋㅋ

아무튼 늦어서 미안하다는 얘기를 했더니 오는 아니라며
아마 깜빡했을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해서
외려 우리를 미안하게 해줬다 ㅎㅎㅎ

그렇게 앉아서 오,까이의 친구들과 맥주를 한 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누다가 이 후의 일정에 대해 물어보길래
샌디바 식구들과 럭키바를 갈 거라 답해주고
같이 가자고 꼬셨다.


원래 까이가 노는것을 어마어마하게 좋아하기에
오는 까이를 자제시키는 편인데 오늘은 왠일인지 오가 같이 가자며
흔쾌히 승낙을 했다. 까이도 옆에 멍하니 있다가 깜짝 놀라며 좋아했다 ㅋㅋㅋ

(오가 이야기했는데 까이가 님만해민에서 엄청 유명하다고,
클럽 근처로 가면 젊은 여자애들이 인사를 건네고 다들 같이 놀고 싶어해서
피곤하다라는 얘기를 했고 내가 보기에도 엄청 잘 놀것처럼 보였다 ㅋㅋㅋ
그리고 유명한 것이 또 다른 이유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나온다)



원래 같이 앉아있던 까이와 오의 일행들은 인사를 나누고는
그들의 집으로 향하였고 우리는 서로 바이크를 타고
샌디바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을 했다.


샌디바로 갔더니 샌디네 식구들은 보이지 않고
니파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길래 물어보니 이미 럭키바로 갔다해서
까이를 기다렸다가 합류해서 럭키바로 향했다.


럭키바에 도착해서 보니 샌디는 이미 밖으로 나와있고
마침 번이 나오더니 엄청 반겼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샌디는 이미 취해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 레이디보이들도 많이 보였고
아무튼 입구에서부터 다들 신이 나서 난리난리도 아니었다.

할로윈 데이에 별 관심이 없던 우리도 괜시리 들뜨기 시작했고
실내는 금연이기에 잠시 밖에서 담배를 한 대 태우고
오, 까이와 2층 레스토랑 쪽으로 올라가 맥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가서 이런 저런 얘기들도 많이 나누고
현지 젊은이들만이 알 수 있는 고급 소스들도 많이 얻고 하고 있는데
번이 올라오더니 자기가 행운권 당첨됐다며 맥주 2병이랑
비아창 싸인 T셔츠를 내게 줬다!!!

섹 로쏘? 라고 하는 태국 유명 뮤지션인데 지금은
프랑스인가 이태리에 있다며 아무튼 무지 좋은거라하며
내게 계속 가지라고 주었다.

난 고맙기도 하지만 정말 내가 가져도 되나? 싶어서 몇 번 되물었으나
번은 여전히 싱글벙글하며 그냥 얼른 입으라고만 반복..
고마운 마음에 바로 갈아입고는 다시 맥주를 마시며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다가 오가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자신의 친척이 빠이라는 곳에서 리조트를 하는데 다 같이 놀러가자고 했다.
빠이에서 풀문 파티 비슷한 파티도 하고 좋은 곳이라고
꼭 같이 가자고 거듭거듭 당부하고는 까이와 쪽을 먹고 오겠다고
먼저 가서 놀고들 있으라고 하고는 먼저 자리를 떴다.

우리는 맥주도 적당히 마셨겠다 이제 슬슬 파티 하는 곳
구경 가 볼까 싶은 마음에 내려와 클럽 안으로 향했다.


여전히 클럽은 광란의 도가니 ㅋㅋㅋㅋ
게다가 할로윈데이다보니 이 사람 저 사람 모두들
분장을 하고서는 신나게 즐기고 있었다.

조금 늦었지만 밤은 길기에 우리도 신나게 춤추고 즐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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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다들 그렇듯 우리도 중간중간 기념사진도 찍고




까매서 보이진 않지만 대략 이런 느낌의 노래들로
할로윈 분위기를 돋구었다.

근데 할로윈 분위기는 뭐지? 흠..... 알리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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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신나게 춤추고 즐기고 있는 와중에 요상한 춤을 추다 찍힌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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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도 추고 맥주도 마시다가 테이블에 모여서  잠깐 숨을 돌리며.





======== 주의!!! 이 밑에는 혐짤일 수도 있음!!! =======





아까는 샌디가 적당히 분장한 단계까지만 봤었는데
와서 제대로 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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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붙인건지 아무튼 헐리웃 특수분장 저리가라 할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했다;;;


아무튼 그렇게 모여서 술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있는데
어디서 가져왔는지 번이 4라고 쓰여있는 참가표? 같은 것을 나에게 줬다.

난 번이 어디에서 줏어 온 건가? 싶어 그냥 그걸 테이블 밑에 붙이고는
술 마시고 춤추고 놀고 있었는데 잠시 후 DJ의 멘트와 함께
할로윈 댄스파티 참가자들의 댄스시간이 시작되었다.


보이스카웃 복장의 아저씨도 있고
피 철철 흘리던 아저씨도 단상에 올라고 춤도 추고

뭐 그렇게 재밌는 구경을 하고 있는데 1,2,3번을 지나 4번을 호명하자
갑자기 번이 내게 번호표 어디갔냐며 어서 올라가라고 떠밀었다.


으잉??? 아까 그 4가 저거 참가표였단 말인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분장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처음에는 좀 뺐는데
번의 해맑은 눈빛공격에 못 이겨 결국 단상으로 올라가 춤을 췄다.

처음엔 그냥 막춤을 추다가 할꺼면 제대로 하자 싶어
팝핀댄스를 조금 추다가 내려왔다.

별 호응이 없어서 완전 뻘쭘했었는데 색시 말로는
막춤 출 땐 웃으며 구경하던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추기 시작하자
입이 서서히 벌어졌었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ㅋㅋㅋ


아무튼 뭐 이 정도면 번과의 의리는 지킨거겠지 하고 다음 참가자들을
구경하고 있다가 드디어 8번인 샌디의 차례가 되었다.

아무래도 이 파티 중 최고의 분장인데다가 워낙에 끼가 넘치는지라
사람들이 모두 기대가 컸다 ㅋㅋㅋㅋㅋ


역시 샌디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호응 박살!! ㅋㅋㅋ
특유의 끈적함과 좀비틱한 행동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ㅋㅋㅋ



============ 주의!!! 요 밑으로는 샌디 혐짤 분장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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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한 차례 무대를 휩쓸고 난 후에 DJ가 9번을 호명했는데
참가자가 집엘 갔는지 나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러자 아무나 올라와도 된다며 샌디와 번 등이 색시 더러 올라가라고 재촉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색시도 한 춤 추기에 무리는 없었겠지만 약간의 무대공포증이 있는지라
처음엔 완강히 거부하였지만 단상 아래에서 나와 번 등이 커버를 쳐주자
올라가서 춤을 추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벽히 동양틱한 분장의 동양인이 올라가서 섹시댄스를 추자
관중의 호응은 뜨거웠고 모두가 미친듯이 춤을 추었다.

그렇게 한 바탕 춤을 추고 내려왔는데 DJ가 뭐라뭐라 하더니
'투 까올리' 어쩌구~ 하면서 우릴 다시 단상에 올라가라고 했고
관중들도 앵콜을 외쳤다 ㅋㅋㅋㅋㅋㅋ
뭐야 이거 ㅋㅋㅋㅋㅋ 남의 나라 와서 무희가 되버렸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또 놀때는 빼는게 없기에 다시 단상에 올라갔는데
노래가 급 체인지 되며 흘러나오는 노래는

2NE1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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뭥미...... 별로 들어본 적도 없는데...


그렇지만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며 여차저차
한 5분 열심히 춤을 추고는 단상을 내려왔다.

급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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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 번 언급한 유세윤 닮은 동네 당구쟁이 꼬마 ㅋㅋㅋㅋㅋ
이 친구 꽤 잘 쳐서 자주 이긴다 ㅋㅋ



한 바탕 춤을 췄더니 취기도 오르고 너무 흔들어대서 조금 쉬고 있는데
오와 까이가 돌아오더니 아무래도 우린 먼저 가서 쉬어야겠다며
내일 보자는 인사를 전하고는 돌아갔다~

춤 추느라 몰랐는데 어디 있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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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피곤하니 맥주를 홀짝이며 기념사진을 찍고 뭐 그러고 있는데
장내에 또 다시 DJ의 멘트가 나오더니 뭔가 시상식을 하는 것 같았다.

동서고금의 진리대로 낮은 순서부터 시상을 하기 시작했다.
보이스카웃 아저씨가 맥주 2병인가를 타가고 아무튼 뭐 요런저런 상품들
타가면서 그러다가 대망의 1위가 다가오고

역시나 예상대로 샌디가 1위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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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부터 무대까지 압도적이긴 했으니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했지만 왠지 뿌듯했던 순간 ㅋㅋㅋㅋㅋㅋ

부상은 죠니워커 블랙라벨이었나?
뭐 상이야 크지 않지만 그래도 1등이라는거에 의의가 있는거지 ㅋㅋㅋ


샌디바 식구들이 모여서 막 축하를 하고있는 찰나
시상이 끝난 것이 아니었는지 DJ가 뭐라뭐라 다시 얘기를 했다.

잘 들어보니 까올리 어쩌구?? 아무튼 우리얘기를 하는 듯 했다.

1등 시상도 했는데 뭐지? 하고 혹시나 싶어 쳐다보니 역시나
우릴 쳐다보며 나오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싶어 색시랑 나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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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양주 한 병을 주었다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편의점서 보니 가격은 저렴했다 ㅋㅋㅋㅋㅋ
특별상이나 인기상 이런거 인 듯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뭐 잘 놀고 상까지 받으니 기분이 삼삼하니 좋았다 ㅋㅋ
번쩍 상을 치켜들고 위용을 뽐내다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
친구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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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동도 터 오고 파티도 막바지 분위기라
내일 샌디바에서 나눠 먹자라고 얘기를 나누고는 상 받은 양주를 들고
쪽을 먹으러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와보니 바이크 키가 없어!!!!!


깜놀해서 여기저기 찾다가 혹시나 싶어보니
바이크에 키가 꼽힌채로 밤을 꼴딱 새며 놀고 있었던 것;;;;;;;;;;;;;;;
사람들이 북적대서 다행이지 이건 정말 큰일날뻔 했었다;;;;;;;


아무튼 뭐 그래도 잘 되었으니 잘된게 잘된거지 하는 생각으로
여전히 신나는 가슴을 안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후
쪽집으로 내달렸다.


쪽집에 도착하니 야간에 일하는 청년이 우리 분장을 보고 완전 좋아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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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밥이 아닌 속을 달래기 위한 쪽이기에
한 그릇을 시켜 둘이서 나눠 먹었다, 은근 양도 많고~

쪽 맛있게 먹고 돌아가는 길에
세븐 일레븐 들르니 종업원들이 기겁을 ㅋㅋㅋㅋㅋㅋ
한 여종업원은 계산대에 서질 않고 ㅋㅋㅋ

아무튼 거기서 햄버거 하나 사서 숙소로 돌아오니
해가 뜨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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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 선물받은 쎅 로쏘 싸인T셔츠~
고마워 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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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표였던 4번 표와 양주를 들고 기쁨의 샷을 날리는 색시님.


숙소로 돌아와 햄버거를 흡입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기절한 듯 뻗어서 잤다 ㅋㅋ


기깔나게 잘 추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한국인의 댄스실력을
널리 알려 기분 좋은 하루!!!!!


- 12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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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0-12-31

    평점 0점  

    스팸글 ㅋㅋ와우 너무 재밌었겠네요 ㅠㅠ 근데 전 소심해서 아마 못놀았을듯 ㅋㅋㅋ음주가무중에 주만 되는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태국 사람들이 그것도 치앙마이면 좀 윗동네 소외된(?) 동네인데 할로윈을 즐기다니 뭔가 좀 신선하네요 ㅋㅋㅋ서양 축제를 자기 축제인양 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12-31

    평점 0점  

    스팸글 ㅎㅎㅎㅎ 가셨더라면 재밌게 노셨을거에요 ㅎㅎㅎ 아무래도 여유있고 느긋한 성격이다보니 그냥 축제라면 다 즐기는 듯도 싶어요 ㅋㅋㅋ 서양인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ㅎㅎ
  • 작성자 ㅋㅋㅋ

    작성일 2010-12-31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래 ㅋㅋㅋㅋㅋ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0-12-31

    평점 0점  

    스팸글 우와 상도 탔네요 샌디 너무 무섭다;
  • 작성자 ㅁㄴㅇㄹ

    작성일 2010-12-31

    평점 0점  

    스팸글 이게뭐야ㅕ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진짜

    작성일 2010-12-31

    평점 0점  

    스팸글 겁없는사람들이네... 그래도 타지에선 몸 조심 하소
  • 작성자 오류

    작성일 2010-12-31

    평점 0점  

    스팸글 하루언니 머리 너무 귀여워요ㅠㅠㅠ
  • 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1-01-01

    평점 0점  

    스팸글 아됐고 이번편은 하루님 유카타로 마무리합시다..는 진심이고..
    아 샌디 저친구 제 친구중에 이태원에서 죽고 사는 놈??중 닮았어요
    동서고금을 막록하고 비스한 취향은 노는 것도 비슷한듯.,.ㅋ
  • 작성자 디씨동남갤

    작성일 2011-01-01

    평점 0점  

    스팸글 치앙마이에선 교통사고가 나도 할로윈은 피해야겠어요 ㅋㅋㅋ
    피 줄줄 흘리고 있어봐야 질베이 진이나 주고 구급차도 안불러줄거 같네요 ㅎㅎㅎㅎ
    질베이 진은 맛있었나요? 불교국가에서 별 별 술을 다 파네요^^ 솔방울향이 솔솔나는 진 마시고 싶어지네요^^
  • 작성자 코죠삐

    작성일 2011-01-03

    평점 0점  

    스팸글 야시장 동영상에서 노점은 안보이고 하루님 헤어스타일만 봤어요 ㅋㅋ 너무 잘하시는 듯 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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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ㅋㅋㅋ님 ㅋㅋㅋㅋㅋ /ㅇㅇ님 엄청 무서웠어요 ㅋㅋㅋ/ㅁㄴㅇㄹ님 ㅋㅋㅋㅋㅋ 재밌었어요 ㅋㅋ /진짜님 넵 조심해야죠 조심!! /오류님 ㅎㅎㅎ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하더라구요~! /처제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그래요?? =ㅂ=; 취향이 비슷한 분들은 비슷한 외모도 갖게 되는건가.. /디씨동남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겠네요 ㅋㅋㅋㅋㅋ 피 질질 흘리면 상품주고 ㅋㅋㅋ 음 맛은 글쎄요 크게 특별할 건 없었던 것 같아요 ㅎㅎㅎ /코죠삐님 ㅋㅋㅋㅋㅋ 머리 잘 만들죠?? ㅋㅋㅋ 여러 스타일이 가능하더군요!
  • 작성자 ㅁㅇㄹ

    작성일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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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컥 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정신이상소년

    작성일 20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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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ㅋㅋㅋ 홍대에서도 할로윈데이면 저러고 놀아요 ㅋ 전 클럽은 안가고 놀이터등에서 공연하는거보고 놀지만 ㅋㅋ
  • 작성자 정신이상소년

    작성일 20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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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아, 특히 외국인들 엄청많고 분장 장난아님 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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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ㅁㅇㄹ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이소님 아항 하긴 그렇겠군요~ 이태원도 왠지 그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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