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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태국편 2부 17화 - 대만 겉핥기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1-05-12

조회 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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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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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노래임둥,
들으면서 보심 갠춘할듯요! ㅎㅎ



오늘은 태국을 떠나 대만으로 가는 날!!!

대만에서는 트랜스퍼 하는 시간인 하루 동안만 있을 뿐이지만
왠지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설레이기도...


여튼 일어나서 우체국에 가서 샘플을 보내놓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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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가는 길에 본 노점박스에 붙은 스티커..
이 나라도 정치로 시끌시끌하다.
뭐, 어느 나라든 안 그러겠느냐만...



여튼 샘플들을 보내버리고 난 후 숙소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첵아웃한 다음에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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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가며 익숙한 태국땅에 맘속으로나마
잠시 작별을 고하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괴리감이 느껴져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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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카오산 앞에서 태워줄때 경찰 눈치를 보며
빨리 태우고 출발하려 하더니........

아주 잠깐 혹시 무슨 일이 있을까 긴장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그냥 뭐 알바? 같은 느낌이고 길도 정확히 공항으로 가기에
절반만 경계를 하며 공항으로 향했다.


얼마 걸리지 않아 공항에 도착.
역시나 이 기사님도 고속도로가 좋은지 신나게 밟아대셨다 ㅋㅋㅋ

여튼 도착해 운임을 지불하고는 시간도 널널해서
공항밖에서 담배 한 대 피우고 공항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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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별 다른 감흥이 없다.

빛의 속도로 eva항공을 찾아가 잘생긴 아저씨 한테 발권을 했다.
우리가 중간에서 짐을 안 찾을거라고 하자
잘생긴 아저씨는 거듭 물어보았다.

일반적으로는 중간에 머물면 수하물에 세면도구라든지
뭐 그런 것들이 있기에 많이들 짐 찾아서 스탑오버한다든지 해서 그러나?
아무튼 괜찮다고 아저씨를 안심시키고는 최소한의 짐만 챙기고
나머지는 모두 수하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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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딩패스는 쏙 접어서 여권에 넣어줘야 제 맛.

90년대 마지막승부 장동건 까발로 하이탑 농구화 혓바닥마냥
여권사이로 칠렐레 튀어나와있는건 참 보기가 그렇고 실제로 귀찮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발권도 마쳤고 수하물도 보냈겠다 얼른 출국심사, 보안검색 받고
비행기 시간이나 기다리자 싶어 후닥딱 출국심사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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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니만큼 기다리는 줄이 이미 한 바가지!!
마음을 비우고 그냥 편히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고개를 돌려 옆을보니






왠 참새 한 마리가 공항에.........

하지만 아무도 쫓아내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도 태국인은 동물을 참 사랑하는 듯...
아닌가?


아무튼 참새의 관절을 신경써주는 동안
왠 일로 줄을 잘 선 건지 의외로 줄이 빨리 줄어들어
얼마 지나지 않아 출국심사와 보안검색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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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공간을 지나치고 우리가 탑승할 게이트를 한 번 확인하러 가는 길에
에스컬레이터에서 수줍은 설정샷.



늘 하던대로 탑승할 게이트를 확인해보고 다시 돌아와
담배를 한 대 피려 흡연실로 향했다.

들어가서 열심히 피고 나오니 딱히 할 일이 없고 해서
그냥 그 자리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 쪽에서 한 무리의 아랍계열 사람들이 몰려와 흡연실에서
순식간에 담배를 피고 나오더니 흡연실 문 옆 자리에 잠깐 앉아 빈 파이프를 물고 있었다.
(몇 번 본건데, 아랍사람들 피는 담배중에 파이프에 뭔 두꺼운 담배같은걸 얹고
불을 붙여 한 번 빨고는 바로 파이프를 뒤집어 재털이에 탕 쳐서
그 담배같은걸 바로 빼고 나가던데 이거 뭔가요? 담배인가?)



근데 그때 한 무리의 중국인들이 시끄럽게 몰려오더니 (Fade in : 쏼라쏼라니취팔러마)
흡연실이 사람으로 가득 찬 것을 보고 잠시 머뭇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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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앉아있는 아랍사람이 빈 파이프를 물고 있는 것을 보더니만



문 옆에 서서 그 자리에서 담배를 빡!!!!!!

1나노그램의 망설임도 없이 불을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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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양인 할배들은 담배를 물고는 중국인들 사이를
헤치고 들어가 피웠다 그걸 본 중국인들도 황급히 따라 들어감)



역시 명불허전, 저것이 대륙의 기개인가...


추측컨데 옆에 앉아있던 아랍사람이 흡연실이 꽉 차 밖에서
피우는 것이리라 생각하고 망설임도 없이 바로 행 한 듯......


정말 어이없는 상황을 목격하고 배가 찢어져라 웃고 난 후
비행기 출발 시간이 되어 게이트로 갔더니만
2시간 딜레이............. 심심하다........


몇 곳을 더 돌아다니다가 딱히 할 것도 없어
다시 게이트로 돌아가서 기다리자 싶어 갔더니 기다릴때 먹으라고
간단한 식사를 나눠주고 있었다.

당근 논베지로 받아들고 게이트 빈의자를 찾아보았으나 자리가 없었다.
다리도 아프고 자리찾기도 귀찮고 어디 옮기기도 귀찮아서
그냥 구석에 자리 깔고 앉아서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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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눈빛.
저 곽밥에 내 손을 넣는 순간 진실의 입처럼 내 손을 댕겅 잘라버리겠지.



신나게 먹으려다가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두려고 일어나 사진을 한 장 찍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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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가 따로 없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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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나쁘지 않았다.
간단한 크로와상 햄 샌드위치랑 빵이랑 물, 음료.


후닥딱 해치우고 조금 더 기다리니 다행히 더 이상의 딜레이는 없었고
순서를 지켜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했다.


잠시 후 비행기는 밋밋하게 이륙했고
궤도에 접어들자마자 역시나 익숙한 포풍 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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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치킨과 양? 고기 였는 듯.
예전에는 거의 건들지도 않았는데 이상하게 얼마전부터
저 모닝빵이 상당히 맛있게 느껴져서 색시것 까지 다 먹어치웠다.

그렇게 식사를 해치운 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뒷 자리에 한 청년이 상당히 영어를 잘 하길래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대화 중간에 코리언이라는 이야기가!

순간 캐부럽~
아, 난 언제 저렇게 영어를 잘 하게 되려나~ 싶었지만
그것도 공부를 해야 늘던가말던가...


여튼 그러면서 둘이 영어공부하자고 학구열을 불태우며 가다가
중간에 보관칸에 넣어둔 짐을 잠깐 꺼낼일이 있어서 일어나 짐을 꺼내고 있는데
그 청년 왈,








"혹시 냉면개시님 아니세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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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탈리아에서도 그랬고 태국 두 번째 왔을때도 그러더니
어째서 국내에선 조용한데 외국에 나오면 꼭 한 번 씩 만나는거지!!??;;;;


여튼 순간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지만 내심 멀쩡한 척,
부끄럽지 않은 척 하며 그 청년과 대화를 나눴고 급기야
옆자리에 같이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알고보니 그 청년이 우리를 빠이에 있을때부터 봤었다며;;;


그 얘기를 청년 입에서 듣자마자 색시님이 '아 맞다!!!' 하더니
처음 빠이에서 다리 건너 숙소를 잡으려 할 때
색시가 짐을 맡고 내가 왔다갔다 했었는데 그때 이 청년이 지나가면서 유심히 쳐다보길래
'뭐야?' 하고 생각했었는데 별로 크게 생각 않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후에도 바이크 렌트 할 때도 옆에서 지나갔었던 기억이 난다며
서로 신기해서 막 재밌어하고 ㅋㅋㅋㅋㅋㅋㅋ
돌아와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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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 처음 도착했던 화에서 나왔던 이 사진에서
다리 꼬고 누워있는 저 친구가 바로 이 청년이었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참 좁다.


여튼 그렇게 신기하고 반가워서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도 훌쩍 지나가 어느덧 대만에 도착을 했다.

그 친구는 카우치서핑?서퍼? 사이트에서 구한 사람의 숙소에 신세를 지러간다고 했지만
대만에 대해 잘 몰랐고 우리도 뭐 대만에 대해 조금 알아는 봤지만
거의 모르는 것과 다름 없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고 같이 행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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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심사를 마치고 나니 안그래도 일찍 닫는 공항인데
연착까지 되었던지라 공항은 이미 반 폐점 상태.
청년과 만나 여기저기 물어보며 시내로 가는 버스가 있는 공항터미널로 향했다.


많은 관광객들과 내국인들이 터미널로 향했기에
터미널로 가는 길 찾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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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대만 시내로 갈 수 있는 버스 표를 판매하는데 여기 직원들은
영어를 거의 못하고 기본적인 영어외에는 영어표지판이나 안내문이 없어서
십 수 분을 여기저기 왔다갔다 거리며 알아 본 결과

우리가 원래 가려던 번화가쪽은 버스가 끊겨서 못 가고
그 근방이라면 근방인 '증샤오풍슁?" 이라는 곳만 갈 수 있었다.

딱히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그냥 그 곳으로 가기로 하고
나와 색시, 그리고 그 청년은 증샤오풍슁으로 향하는 표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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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관광국가가 아니라서일까?
영어를 찾아보기가 힘이 든다.....

뭐 몇 가지 한자야 알긴 알지만서도 한자를 배우던 때도
대략 십여년이 지난데다,

사실 난 공부를 안 했잖아?

알리가 없다.


색시님은 많이 알긴 했지만 그래도 본격 한자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나니 상당히 아리까리 가물가물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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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표를 다 끊고 버스시간을 기다리다가 담배를 한대 피려고
터미널 밖으로 나와봤더니 꽤나 추웠다....... ㅎㄷㄷ......

이때가 올 2월 경이었으니 국내는 마이너스 13~16도를 넘나들던 때.
이 곳은 그 정도는 아닐지라도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인 우리는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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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틈틈히 대만의 지리를 공부 중인 색시님.
그치만 우린 가고 싶은데가 있어도 갈 수가 없ㅋ어ㅋ



조금 더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했고
매표소에서 표를 팔던 직원들에게 거듭 증샤오풍슁을 외쳐서 확답을 받고 난 후
버스를 타고 증샤오풍슁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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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상당히 편했던 버스 좌석.

증샤오풍슁이고 어디고간에 아무튼 어디론가 향하는 버스를 탔다는
사실 만으로 마음이 든든해져서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니
사진이라도 찍자 하고 사진을 남겨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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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친구에겐 초상권이 있기에.........
(만났을때 서로 교환한 스카이프에서 오픈여부를 물어보았는데
아직 여행중인건지 스카이프 로긴을 안하는건지 대답이 없ㅋ엉ㅋ)



여튼 그렇게 대략 40여분을 가다가 드디어 증샤오풍슁에 도착을 했다.
그 친구는 어디로 가야 카우치서퍼에서 약속한 사람을 만나야되나 고민하다가
다행히 버스에 같이 탑승중이던 한 여자가 영어를 할 줄 알아서
도움을 받아 택시를 타고 행선지로 향했고

우리는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었기에 (시간도 늦었고)
그 여자분이 도와주려 했었음에도 그냥 여기서 놀게 하고 안녕을 고했다 ㅋㅋㅋ

사실은 지나친 친절에 조금 경계한 것도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버스 보내고보니 막막.....................
나름 불은 좀 켜져있는데 이건 뭐 유령도시인가 사람이 안 보인다.
차도 별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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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큰 건물 있는 쪽으로,
불이 많이 켜져있는 쪽으로 무작정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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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사람이 진짜 없네.....


먼저 날도 춥고 시간도 새벽이고 해서 숙소부터 잡자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보았는데 암것도 없어!!!!!!!!


이대론 안되겠다 일단 배안의 악마부터 잠재우자 싶어
방향을 급선회!!! 밥집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한 곳을 발견,
왠지 느낌이 한국의 김밥천국 같은 곳이었다.


하지만 여기 역시 한자 천국..........
도무지 뭐가 뭔지 하고 대뇌피질을 총동원해 해석을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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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양의 무언가로 만들어진 무언가를 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식, 면 정도는 볼 줄 안다 그래도.....)


그 외에는 뭐가 뭔지...................
어쨌든 날이 추우니까 우육.... 우육하면 뒤에는 탕이겠지!! 싶어
이것과 만두같은 이미지가 있길래 그걸 시키고 싶은데
이걸 뭐라고 말해야하지???? 영어는 전혀 못 알아듣고...

그래서 만국 공통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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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원권을 시전해 무사히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여튼 다행히 몸을 좀 녹일 수 있겠구나~ 하고 한시름 놓고
주위를 구경하고 있다보니 대략 2~30분 있다가 음식이 나왔다.
사실 오래 걸려서 좀 힘들어지던 찰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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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우리 예상대로 우육탕과 만두가 나왔다!!!!!!
근데 우육탕은 메뉴글자만 보고 시킨거라 그런지 조금 실망한게
뭐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소고기탕만 떨렁 나왔다.


조금 실망한채로 따뜻하니 다행이다 생각하며 한 입 깨무는데



후럴!!!!!!!!!
조랄 맛있네!!!!!!!???????



뿐만 아니라 만두도 상당히 맛있었다!!!!!
물론 시장이란 반찬이 1식 10찬 급으로 있긴했었다만
그걸 감안하고라도 상당히 훌륭한 맛!!!


너 이....
농심, ....... 여태껏 우릴 속인거냐!?
우육탕이 이런 맛이었다니......



사진에서 보다시피 고기가 상당히 두꺼운데도
씹으면 이가 슉슉 들어가는 보드라운 괴기!!!!!! 우어!!!!!
역시 스테미너 회복엔 남의 살이 최고!!!


미칠듯한 스피드로 쳐묵쳐묵하고는 감사히 금액을 지불하고
'대만 음식 솜씨가 좋구나~' 하는 감상에 빠진채로 나와 다시 숙소를 찾아 헤맸다.


몇 군데 돌아다녔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금액과는
엄청난 차이가 나서 이럴바엔 거리에서 밤을 새워버려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때쯤 오피스텔 건물 7층인가 아무튼 한 층의 반 만을
사용해 영업하고 있는 한 숙소를 찾게 되었다.

말이 좋아 숙소지 사실은 러브모텔인 듯......


뭐 그게 어디냐 싶어 자는 주인을 깨워 물어보니
그나마 우리가 생각한 가격에 근접한 가격.

네고를 쳐 보려다가 씨알도 안 먹힐 것 같아 그냥 값을 지불하고
숙소로 돌아와 지친 몸을 잠시 뉘이고 TV도 구경하고 했다.

방은 개코딱지만했지만 그래도 이 허허벌판에서
이게 어디냐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


잠깐 쉬다가 마시고 먹을것을 사고 아까 헤맬때 본 편의점에도 구경가보고 싶어서
숙소의 수건등을 이용해 나름 방한 복장을 갖추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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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의 러브모텔 앞에서 기념사진 찍는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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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하디 초라한 방한복장.
그렇지만 저거라도 걸치니 한 결 낫더라...

여튼 그 길로 바로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 도착해 문을 여니 태국의 편의점과는 또 다른
대만 편의점만의 색다른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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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아기자기 한 것 좋아하는 색시님에게는 최고의 공간.
대만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고 또 워너비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나름 아기자기하게 잘 해놓았다.


한참 신나서 이것 저것 새로운 제품, 음식들을 구경하다가
즉석 어묵과 몇 가지 주전부리, 그리고 기린맥주 (일본꺼지만 처음보는 타입이라)
구입한 후 다시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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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집도 구하고 밥도 구해서
기분이 좋아 한 컷 찍었는데 불쌍하다........

뭐, 그래도 나름 중경삼림 풍이네 라고 자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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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오늘 하루 고생한 우리에게 주는 선물.

사실 뭐 고생을 즐기는 편이라 선물을 주고 자시고 할 것도 없지만
왠지 이 곳은 처음 오는 곳이라 조금 더 헤매고 어렵고
고생했었던 것 같아 코딱지만한 방구석에서 맥주 한 캔 홀짝이는
이 시간이 그렇게 편안하고 행복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맛도 좋았거든...............


여튼 그렇게 골방에 둘이 앉아 TV도 보고
내일 한국가면 뭘 먹나 하고 상상도 하면서 대만에서의 밤을 보냈다.


'이제 내일이면 한국이다'



- 18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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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영은2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1빠!!!!!!!!!!!!!!!!!!!!!!!!!!!!!!
  • 작성자 영은2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선리플 후감상.. ..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헐, 오늘은 영은이흉의 위장을 보호해주지 못할 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영은2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라면물 올리구 왔어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앙ㄺ앙ㅁㄴ이ㅏㅓ림너ㅏ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이렇게 사람들은 80kg의 벽을 돌파합니다.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하지만 맛있겠다..........
  • 작성자 Pax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ㅎㅛㅇ이 안써지네;; 결론은 여행중에 흉만나면 내 여권에다가 냉개흉 싸인받을거임->그리고 동갤에서 포풍자랑
  • 작성자 냐냥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 목욕탕아저씨 싱크로율 20000%
  • 작성자 ij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앜 20000%
  • 작성자 123*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우와 세상 좁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언젠가 여행하다가 냉면부부를 볼 것 같은 이 예감.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pax님 그러게요 그게 안 써져서 저는 그냥 흉 이라고 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왠 싸인요 ㅋㅋㅋㅋㅋㅋ /냐냥님, ij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감사요 ㅋㅋㅋㅋㅋㅋㅋ /123님 장난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시면 꼭 아는척해주세요~
  • 작성자 잉여상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디시인을 현실에서 상봉 했네요 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근데 어젠 또 밥먹으러갔다가 디시흉을 상봉했니더;;;;;;;;;
  • 작성자 샤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눈치보면서 몰래 정독 완료. 저도 싸인 좀 해주세요 ㅠㅠ
    디씨연예인 냉면개시_그거슨 세상에서 제일 슬픈 말...
  • 작성자 샤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닉세탁할려고 했는데 젠장 벌써 댓글 달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캡틴 제라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유주얼 서스펙트같은 반전ㅋㅋㅋ빠이 저 사진속에 동양청년이 있을줄이야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동그란빵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냉개님은 주로 한국에서는 어디를 다니시나요?ㅎㅎ 많이들 만나시는데 저도 만나고 싶어요ㅋㅋㅋㅋㅋㅋ
    아 갑자기 고기국수가 포풍 먹고싶다!!!!!!!
  • 작성자 當ㅂ當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냉개님 평소엔 옷질을 다니실듯ㅋㅋㅋㅋ뭔소리야??!!!!!!!ㅋㅋㅋㅋㅋ
  •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진짜 세상 좁네요~ ㅋㅋㅋ지구는 둥그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캡제님 저도 보고 깜짝 놀랐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동빵님 저희는 주로 부평인근을 배회하지요~ 특히 새벽 2시 경에 편의점 부근을 어슬렁슬렁서슬렁ㅋㅋㅋㅋㅋㅋ /홍조님 ㅋㅋㅋㅋㅋ 늘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터치블랙님 그러게요 근데 정말 놀라긴 했어요~ 알아봤을때보다 사진을 보고 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05-13

    평점 0점  

    스팸글 근데 저분 사진 다시 보니 ㅋㅋㅋㅋㅋㅋㅋㅋ농활간 예비역 같군요
  • 작성자 세스나

    작성일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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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출석체크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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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더치블랙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말씀 들어보니 그런 스딸~
    근데 정말 편하게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친구더라구요~ 복장도 편하게편하게~ ㅎㅎ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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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세스나님 오랜만요! ㅎㅎ
  • 작성자 모조

    작성일 20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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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현재까지의 정주행완료..ㅋㅋ
    인도편도 재밋게 봤는데...모두모두 감사~~
    파는 물건들도 좋네요~~근데 제가 남자라..;;;;
    나중에 선물할 때 다시 올게요~~
  • 작성자

    작성일 201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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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아이패드로 겨우 디시 다시가서 링크찾아서 다보고 등장!
    왜 애플기기로 여기오면 상단그림매뉴가 사라지는게오?
    암튼
    난 언제 냉개님을 만날수있는 영광을.....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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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모조님 와우 근성이시군요!! ㅎㅎㅎㅎㅎ 잘 봐주셨다니 감사드립니다!
    ㅎㅎ 네네 언제든 자주 놀러오세요~ /몽님 오오 아이패드~ ㅎㅎㅎ 아마 플래시라서 안 뜰 거에요~ 애플이 플래시도 지원해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 보면 그날 운이...
  • 작성자 Suki

    작성일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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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냉면님 유유유명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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