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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in Thai wedding - 1화. 웨딩 준비 [bgm有]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4-08-13

조회 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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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첫째 날 -

 
이번의 태국행은 출장 겸 오와 까이의 결혼식을 축하해 줄 목적.
 
국교가 불교인 관계인지는 모르겠으나 스님이 결혼식 날짜를 하필이면
전 세계인의 사랑과, 그에 따라 잉태하는 새 생명이 넘쳐나는
밸런타인 데이로 낙점하시는 바람에 비행기 표 구하기가 더럽게 어려웠다.
 
태국을 다니며 여행기 쓰기를 5년째 하고 있지만
이렇게 출장 보다 더 큰 목적이 있는 여행은 처음이었으므로
이미그레이션 문지방이 닳도록 드나 든 태국이었지만 이번에는 왠지 두근두근.
 
전통 결혼식을 구경 할 수 있는점과 태국 여행기에 쓸
에피소드가 많을 거라는 기대감으로 기분 좋게 길을 나섰다.


출국 전에 줄 선물을 고민하였으나 여자인 오에게는 화장품만한게 없었기에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의 화장품을 준비해 두었으나
새 신랑 까이에겐 뭘 줘야하나 고민하다가



 
 
그의 건강을 위해 부항기를 준비했다.
 
까이 형, 동양의 정수를 느껴보시길.....
아, 물론 태국도 동양인데다 부항은 중국이 원조지만......
 
재빨리 수하물을 맡기고 촉촉한 목소리로 넌지시 비상구 석을 요청하니 이번에도 성공!

기분 좋게 출국 수속을 마치고 마티나 라운지로 가서
주린 배를 채우며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이 되어 탑승 게이트로 갔다.


 
 
탑승 시간이 거의 다 되어 분주한 게이트.
오늘의 비행기는 진에어.
 
어차피 이동만 하면 땡이기에 비행사의 호불호는 개나 줘버리고
초이스의 기준 1순위는 무조건 가격이다.
 
잠시 기다리니 탑승이 시작되어 비행기를 타고 자리를 잡았다.
 

 
 
이번 비행도 무난히 보낼 것 같은 넉넉한 레그룸.
어차피 5~6시간 밖에 안되는 비행인지라 좀 좁아도 아무 상관 없긴 하다.

 


 
 
카메라 배터리가 너무 많은 듯 하여 셀카도 한 장 찍어보고


 
 
 
날이 날이니 만큼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당연하겠지.
 
그 후 비행기는 순조롭게 이륙했고
그에 질세라 우리도 자아의 세계로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그렇게 자아를 항해하다 현실로 돌아오다는 몇 번 반복하고 나니 어느새 방콕.
어차피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느즈막히 나가기로 했다.
 
나가보니 생각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입국 수속도 금방 마치고
수하물을 찾으러 ㄱㄱ.


 
 
많은 사람들이 이 선을 무시하고 안쪽에서 자신의 짐이 나오길 기다리던데
예전에 그렇게 선 안 쪽에서 기다리다가 레일 사이에 옷이 끼어
빨려들어간 무서운 일을 직접 목격은 개 뻥이고
 
.....다들 선을 꼭 지켰으면 좋겠다.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여튼 조금 기다려서 수하물을 찾은 후
공항전철이 다닐 시간이라 수완나품 지하로 내려간다.


 
 
별 맛은 모르겠지만 천안 휴게소에서 호두과자 사 먹 듯
안 남기면 서운할 것 같아 찍은 도착 사진.
 
사실 난 호두 과자 사먹어 본 적 한 번도 없음... 미안해요 학화 할머니, 내세에는 많이 사먹을게요.
근데 성함이 학 자, 화 자 이신건가? 천안지앵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여튼 그길로 공항전철을 타고 파야타이에 내려서 택시로 갈아타 숙소에 도착.
재빨리 체크인을 한 후 거칠게 짐을 던져두고 맥주와 저녁 식사를 사러 세븐으로.


 
 
역시 태국 최고의 맛집 세븐일레븐!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머신의 컨베이어 벨트맛!
 
호로록 호로록 먹고 마신 후 잠자리에 들었다.
 
 
 
 
 
 
- 둘째 날 -
 
 
 
새 아침이 밝았다.
창 밖으로 날씨를 보니 오늘도 우릴 불태울 작정이군.
 
조금이라도 늦었다간 14억 중국인들이 우리의 사랑스러운 조식을 해치우고 있을 것이
불 보 듯 뻔하므로 급하게 씻고 헐레벌떡 로비 식당으로 내려갔다.

다행히 중국인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TV에서 1분 튼튼태극권 이라도 방영중인지 중국인들이 별로 보이지 않아서
마음편히 음식을 고를 수 있었다.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나와 색시의 접시.
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색시님은 언제나 채소 위주.


 
 
잠시 조식 사진을 남기는 동안 허기를 참고 있는 색시님.
몇 장의 사진을 남기는 찰나의 시간동안 표정이 조금씩 변했으므로 후딱 찍고 쳐묵쳐묵.
 
오늘은 저녁에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었으므로
식사를 다 마치고 옷을 갈아 입은 후 로비로 가서 late check out 을 신청해 둔 후
일하러_가서_일했다.zip

한참을 정신없이 일하다 점심 식사를 하러 들른 곳에서
 

 
 
부추컷을 발견!
미안...... 그냥 웃겨서 찍어봤다...


 
 
방콕 시내 여기저기에는 시위가 한창이었다. (2월 시점)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시위대 중간에 노점도 보이고 사람들도 평안한 표정.
물론 겉 모습만으로는 판단 할 수 없다, 저 평안한 사람들도 언제 돌변할지 모르기 때문.

서둘러 볼 일을 본 후 엉뚱한 일에 휘말리기 전에 숙소로 돌아갔다.

저녁은 늘 그렇듯 세븐일레븐에 가서 이것 저것 줏어왔다.
 
2~3달 만에 태국을 가면 이번엔 세븐에서 무슨 프로모션을 할까,
어떤 신상품이 나왔을까 기대되는데 이번엔
별 다른 것은 없었지만 몇 가지 새로운 것이 보였다.
 
 
그 중 우리의 관심을 잔뜩 모았던 것은


 
 
세븐표 마므엉 만!! (덜 익은 망고)
사과+고구마 같은 덜익은 망고를 위의 소스(매콤달콤한 액젓 같은 맛)에 찍어 먹는건데
말로만 들으면 이 무슨 지옥의 음식인가 싶겠지만 막상 먹어보면 상당히 맛이 좋다.

보통 과일시장에서 사 먹는데 저 소스가 아주 찐찐한게
소스 하나만 3~50밧 할 정도로 고가의 소스지만 양이 상당히 많아
우리가 사면 늘 남기기 일쑤였는데 이렇게 소포장으로 나오니 입 짧은 우리에겐 딱!
소스 맛도 망고 맛도 딱 적당한 정도라 쏙 마음에 들었다.

신나게 먹고 마시며 예찬론을 펼치다 버스를 타러 갈 시간이 되어
숙소를 간단히 정리하고 모칫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에 도착해 만만한 쏨밧 투어 부스로 가서
그 동안 타던 클래스보다 한 단계 높은 클래스를 부킹하려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좌석이 이미 예약 완료 ㅋㅋㅋㅋㅋ
 
그래서 늘 타던 스타 클래스 좌석현황을 보니 거기엔 앞좌석이 남아있네.
슈퍼 클래스는 나중에 타기로 하고 그냥 스타 클래스로 예약한 후
버스 출발까지 시간이 좀 남아 터미널 인근 노점에 가서
간단히 맥주 한 잔 하며 버스시간을 기다리기로 했다.


 
 
식사를 하려는 생각은 없어서 터미널 내의 세븐에 가서 안주거리를 사온 후
노점에서 맥주와 얼음만 주문해서 마시기 시작.
 
보통 우리나라에선 외부음식 반입이 안되는데다 눈치도 보이기 때문에 어렵지만
태국 노점에선 그런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
 
노점도 노점 나름이지만 여러개의 음식, 음료판매 부스가 있고
테이블을 공유하는 스타일의 노점에서는 하나하나 독립적인 노점이기에
음료 판매 부스에서 음료만 사서 자리를 차지해도 아무 상관이 없다.
 
좀 마시다보니 버스 시간이 되어 자리를 정리하고 게이트로 가보니 버스가 대기중에 있었다.
지체없이 짐을 짐칸에 싣고 버스에 탑승!


 
 
사람이 (안내양 제외하고) 아무도 없어서 오늘은 빈차로 가려나? 하는
설레는 마음에 기념 사진도 몇 컷 찍어 보았다.


 
 
언제나 선호하는 1C, 1D 좌석을 차지하고 기쁨의 댄스!


 
 
다른 좌석에 비해서 앞 공간이 엄청나게 넓고
잘 시간엔 모두 뒤로 제끼니 앞 뒤로 모두 편하게 갈 수 있는 좋은 위치다.
 
단점이라면 대형사고 시 유리창을 뚫고 사후세계로 쾌속 운구 될 우려가 있지만
우리는 늘 안전벨트를 하기에 그런 단점도 없다.


 
 
모든 차가 그렇진 않지만 가끔 이렇게 목베개 같은 것이 달린 버스가 있는데
이 부분이 움짤처럼 아래 위로 움직이므로 자신의 목, 상체 길이에 맞춰 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어우 계속 보니까 어지럽네...
 
 
여튼 이 정도로 저희 쏨밧투어의 소개를 마치도록 하고..
 
잤다.
 
중간에 휴게소 들렀다가 다시 자고
깨면 치앙마이에 도착해 있겠지.
 
 
 
 
 
 
 
 
 
 
- 셋째 날 -
 
 
 
 
 
눈 뜨니 치앙마이, 새벽 5시 45분이다.
 
어제 오에게 전화해 도착시간을 알려주었는데 우리끼리 가도 되는데
차를 새로 사서 보여주겠노라 자랑을 하며 꼭 픽업 나가겠다고 기다리라고 신신당부를.
 
알아 볼 수 있도록 치앙마이 아케이드 밖으로 나가 기다리기로 했다.
 
그런데 새벽이라 그런지
 

 
 
춥다!!!!! 뭐지!?!?!? 그새 태국의 날씨에 적응이 된건가?
기껏해야 1~20도 안 팎의 온도일텐데 춥다니 ㄷㄷㄷ
 
여튼 그렇게 잠시 기다리고 있자니 멀리서 검은 차가 한대 다가왔고
우리는 그 차가 오와 까이의 새 차임을 바로 알아 볼 수 있었다.
 
 
오가 차창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기에...
 
 
 
오랜만의 재회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오의 집으로 이동했다.
 
 
이전부터 오는 자신의 웨딩에 참석 할 수만 있다면 호텔과 그 후의 뒷풀이 일정 내내
숙소 등 모든 것을 책임질테니 올 수 있도록 시간만 만들라고 신신당부 했기에
앞으로 오와 까이의 웨딩이 끝날 때 까지 함께 움직이는 일정이라 따로 숙소를 잡지는 않았었다.
 
 
이제는 익숙한 오와 까이의 집에 도착해 짐을 두고 난 후
오가 우리에게 피곤할테니 게스트 룸에서 한 숨 더 자라고 권하였으나
한 번 깬 잠이 다시 오지는 않아서 그냥 좀 쉬겠노라 말하니
그럼 자신들은 한 숨 더 잘테니 쉬고 있으라 말하고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갔다.
 
일하러 가기에도 너무 이른 시간이라 잠시 쉬기도 하고
까이가 새로 입양한 강아지 피마이와 장난도 치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직 새끼인 피마이라는 강아지는 리트리버 종 같이 보였는데
상당히 활발해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말썽꾸러기였다.


 
 
말썽꾸러기 복질(는)은 개새끼(으)로 진화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오의 친구 젠니가 도착해 재회의 인사를 나누고
오와 까이를 깨운 뒤 조금은 이른 점심을 먹으러 다 같이 이동했다.
 
근처에 새로 생긴 식당이 상당히 맛있다고 거기로 ㄱㄱ~


 
 
새로 생긴 식당은 중식 + 타이 스타일의 음식을 파는 곳.
가격도 적당하고 주방에서 풍겨오는 향으로 미루어보아 음식솜씨가 좋을 것 같았다.
 
어차피 우리는 잘 몰랐기에 오가 알아서 주문을 했고
잠시 후 음식이 나왔다.


 
 
오오~ 푸짐한데!? 맛도 좋아보이고!


 
 
3~5인 분을 시켜서 그렇겠지만 한 접시에 가득하게 나오는
게살 볶음밥을 보니 군침이 돌았다.
 
예상대로 맛도 상당히 좋아서 마파람에 게 눈 감추 듯 뚝딱 해치우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와보니 오의 여동생인 엄이 일어나 있어서 인사를 한 후
엄의 바이크를 빌려서 잠시 일을 하러 다녀왔다.

그 사이 오와 까이는 모레가 결혼날인 관계로 네일 및 케어를 받으러.
ㅎㅎㅎ 여기도 그런건 다 똑같네~
오는 여장부 같은 성격이라 이런걸 상당히 귀찮아 했지만 어쩔 수 없는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표정으로 갔다.
 
 
 
그렇게 서로 각자의 일을 본 후 다시 집에서 만나
이번엔 젠니와 우리의 전통 혼례용 하객옷을 렌트하러 갔다.
 
 
태국의 결혼식은 오전, 오후로 나뉘어 하루동안 진행하는데
오전에는 전통 혼례식을 진행하며 가족 친지 등 매우 가까운 관계의 사람들만 참석하는게 보통이나
오와 까이는 꼭 우리가 참석해줬으면 좋겠다하여 우리도 옷을 빌려야했다.


 
 
구불구불한 골목을 지나 나오는 한 가게에 들어가니 이렇게 옷이 가득 있었다.
혼례복만이 아닌 여러 전통 복장을 렌트해주는 곳 같았다.
 
일반적으로 상,하의와 악세사리등을 빌리는데 500밧 인데
여기는 오와 까이가 아는 곳이라 400밧에 해준다고 하였다.
 
전통 혼례복에는 태국 전통 스타일과 란나 왕조 스타일의 복장이 있는데
치앙마이는 고대 란나 왕조 시절 수도였던 곳이었으므로 우리도 란나 스타일로 입기로 하고
약 1시간 여 각자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어보며 코디를 완성했다.
 
모두가 지쳐 갈 때 쯤에야 모든이들의 코디가 완료 되었고
금액을 지불하고 옷을 챙겨 다시 오의 집으로 향했다.


 
 
 
돌아가는 길에 오가 먹으라고 건네 준 타마린드 캔디.
캔디라기보단 사실상 캐러멜에 가까웠다.
쫄깃하고 시큼, 달콤, 매콤한 맛이 인상적.
 
태국에 처음와서 봤을 땐 흡사 개불과도 같은 모양새에
'뭐여 저건?' 하고 늘 그냥 지나쳤는데 요즘은 태국 친구들 덕에 종종 먹게 된다.
 
오의 집에 도착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오늘 저녁은 젠니의 새 집에서 자기로 결정.
다들 간단한 짐을 챙긴 후 차를 타고 젠니의 집으로 향했다.


 
 
 
젠니의 집은 공동 주택 단지? 같은 느낌의 동네였다.
입구에 가드가 지키고 있어서 보안이 철저한 느낌이 들었다.
 
도착해 동네 구경도 하고 젠니 집도 구경하면서 있자니
까이가 차에 실려있던 뭔가와 화덕을 꺼내서 화덕에 불을 지피고 있었다.
 
차에 실려있던 뭔가는 가까이 가서 보니 작은 드럼통 같은 느낌?
까이는 영어를 잘 못해서 물어 볼 순 없고 뭘 하는걸까 옆에서 구경을 했다.


 
 
한가한 분위기가 참 좋았던 젠니의 집.
 

 
 
 
화덕에 불이 자리잡는 동안 옷걸이를 뚝딱뚝딱 자르더니
언제 사왔는지 모를 고기를 꺼내


 
 
이렇게 걸어 훈제구이를 하기 시작했다!!
 
오오오 이거 아이디어 좋다!!!!!
한국가서 만들고 싶다!
 
여튼 감탄에 감탄을 하며 실컷 구경을 하고 잡일을 좀 돕다가
모기가 많이 달려드는 걸 본 까이가 우리에게 들어가서 쉬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바로 쉬기 시작.


 
 
 
젠니는 귀여운 것을 좋아하면서도 가와사키 660CC 바이크도 몰고 다니는 속도광.
평소 조근조근한 말투와 완벽히 상반되는 취미가 희한한 누님이다.
 
구비한 헬멧 중에 HJC 헬멧이 보여 괜시리 뿌듯한 마음.
홍진크라운 최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며 젠니가 비엣남(베트남) 음식 하는 것을 돕기도 하다보니 (물론 색시님이)
모든 음식이 완성되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까이의 회심의 훈제 고기는 조금 촉박하게 했더니 겉이 좀 탔다 ㅋㅋㅋㅋㅋ
화덕에 불을 붙인 후 불이 좀 잦아들면 고기를 올렸어야 하지만
시간이 늦은 상태였던터라 기다릴 수는 없던터라 그냥 강행돌파 한 듯.
 
그래도 맛은 좋았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오후 식장에서 틀
동영상이 막 완성 되었다며 같이 보자고 했다.

그 결과물은...
 
 
 


 

이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오랑 까이 연기력 대 폭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나 진짜 저렇게 연기를 잘 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8분 30초경에는 나와 색시 사진도 나온다 ㅋㅋㅋㅋ

보면서 서로 한참 낄낄대다가 자리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와 연기력 터지네 오누님 까이형님ㅋㅋㅋㅋㅋㅋㅋㅋ

 

 

 

 

 


 - 넷째 날 -
 
 
오늘은 호텔에 체크인 하는 날이라 일찍 기상!!!!!
일어나 아침 먹으러 어제 먹었었던 중식집에 다시 갔다.

오늘은 메뉴를 각자 원하는 것으로 정해보기로 하고
우리도 메뉴를 받아들었다.

 

 


 
 
............. 이쑤시개 까지 푸짐히 주실 것 같은 느낌!!!!
발그레한 사장님의 사진과 읽을 수 없는 태국어로 뭐라 뭐라 쓰여져 있는게 마치

 


 
 
이런 느낌이다!!!
 
여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이것 저것 시켜서 푸짐히 먹고 난 후
이번엔 까이 집안 쪽 사람들의 드레스를 찾으러 이동했다.
 
적당히 이동한 후 어느 한적한 곳에 도달.



 

 

뭔가 이유를 알 수 없는, 흡사 남동공단 같은 지역에 드레스 샵이 위치해 있었다.



 
 
'단체 및 月복 환영' 이라고 쓰여있다.
는 농담이지만 왜 이런곳에...
 
조금 떨어진 곳에는 애완동물 샵도 존재했던 혼돈의 카오스 지역 존.
 
여튼 찾으러 간 것을 찾아들고 다시 차 타고 오의 집에 들렀다가
2박 3일 호텔에서 지내는 동안 필요한 짐들만 챙겨 호텔로 향했다.
 
오와 까이의 결혼식이 진행되는 호텔은 치앙마이 결혼의 명소, Empress Hotel.
 
식사도 코스로 제공되고 가격도 꽤 되니깐 많이 먹으라고 오가 귀뜸해주었다 ㅋㅋㅋ
음식도 음식이지만 술은........ 술은 무제한인가요???...

그건 내일 확인하기로 하고 일단은 가다보니 호텔에 도착.
전통있는 호텔인 만큼 란나 스타일로 지어져 조금 낡았지만 웅장한 외관의 첫 인상.

오&까이와 데스크로 가 키를 받고 우리가 쓸 방을 정했다.



 
 
전통있는 호텔이니만큼 요즘 같은 현대적인 고급스러운 면은 없었지만
고풍스러움이 있었던 객실.



 
 
어느 호텔을 가도 '네가 꼭 먹어주었으면 해...' 하는 느낌이 전해오는
혼신의 DP가 볼 거리인 미니바도 찍어보았다.



 
 
생각보다 저렴해서 조금은 놀란 미니바의 가격.
 
여튼 그렇게 객실을 조금 둘러보고 다시 오의 방으로 가 앞으로의 일정을 들었다.
오는 이제 드레스와 꽃을 찾으러 람푼으로 가니 우리들은 쉬어도 된다고.

조금 허기지기도 하고 뇌도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간단한 안주거리와 맥주를 사러 인근 세븐으로 향했다.

세븐에서는 맥주를 팔 시간이 아니었지만 명석한(혹은 음주에의 집착) 색시님은
이미 오는 길에 작은 구멍가게를 봐 두었다고.

5년 간의 경험상 작은 구멍가게는 시간에 상관없이 술을 판매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우리는 그곳으로 가면 틀림 없을거란 확신을 가지고 길을 나섰다.
 
가는 길에 구멍가게에 들러 술을 판매하는지 물어보았더니 역시나 OK!
잠시 후 오겠다고 말씀 드린 후 먼저 세븐일레븐 부터.
 
세븐 일레븐엘 들러 이것저것 먹거리를 사다가



 
 
한국 전통 뱀 마스크 발견!!!!!!!!
너무너무 무섭지만 피부에 좋은 한국 뱀 마스크!!!
 
달팽이에서 뱀으로 격상되서 일까? 왠지 거만해보였던 표정이 인상 깊었다.
 
여튼 먹을 것과 맥주를 사 들고 숙소로 돌아가 먹고 마시고 쉬다가
6시쯤 로비에서 우연히 오를 만났는데 마침 잘 됐다며 좀 도와 달라고 했다.
 
'꽃을 들어주면 되려나?'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가보았더니
꽃을 드는 일은 맞는데 람푼에서 찾아 온 꽃을 나르는 것이 아니라
람푼으로 가서 꽃을 찾아와야 하는 것이었다.
 
꽃이 무겁진 않은데 생각보다 높고 커서 트렁크에 싣고 오다가는 넘어질 거라는 것.
사람이 부족해서 그렇구나 싶어 구경도 할 겸 색시에게도 전화를 걸어 같이 람푼으로 향했다.
 
까이와 오의 차를 타고 갈 줄 알았더니 처음 보는 사람의 차를 타고 가는 듯?
간단히 인사 한 후 차에 타 람푼으로 향했다.
 
람푼에 도착 후 꽃이 덜 완성되었는지 노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 후 꽃집으로 갔다.



 
 
이런 꽃 한 두개가 아니라 대략 십 여 가지가 있었는데
구조상 하나같이 넘어지거나 떨어지기 쉽게 만들어져 있어서
사람의 손으로 잡을 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실을 돌돌 말은 것을 보아 장수의 의미인가?
오가 주인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 세심한 솜씨에 감탄하며 예식용 꽃을 구경했다.

그렇게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 우리는 꽃을 차에 싣고 다시 호텔로 향했다.
차 내에 싣기에 높은 꽃은 차 트렁크에 싣고 나와 까이가 손으로 잡고 가는 걸로 ㅋㅋㅋ



 

 

언제 타도 차 트렁크는 신나는 듯.



 

 

이렇게 셀카도 찍고 놀면서 무사히 호텔로 돌아 온 후 오와 까이의 룸으로 꽃을 옮기고
그 곳에서 맥주 한 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그 동안 내일 사회를 볼 친구도 만나고 오의 어머님도 뵙고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늦어지기 전에 우리 룸으로 돌아와 잠을 청했다.
'내일이면 오와 까이가 결혼을 하는구나'

- 2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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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더치

    작성일 2014-08-14

    평점 5점  

    스팸글 오랜만에 1등!!첨인가 ㅋㅋ 우왕...오와까이 저번에도 느꼈지만 뭔가 부르주아스멜이...스케일 장난 아닌데요 ㅋㅋ 이번 여행기는 4일치가.속전속결 ㅋㅋ 하루님 날씬한 이유가 있었네요...식생활 ㅜㅜ쌀없인 목숨 보존이 힘든 저같은 입맛은 다이어트가.평생 업보이죠 ... 유유
  • 작성자 이참치

    작성일 2014-08-14

    평점 0점  

    스팸글 앗ㅋㅋㅋㅋ 저도 4회 분이 한방에 올라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ㅋㅋ 전통 결혼식은 어떤 모습일지 엄청 기대됩니다!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4-08-14

    평점 5점  

    스팸글 오오 이젠 서서히 예전 업뎃 페이스를 찾아가고 계신것 같은!! 재밌게 잘 봤습니다!
  • 작성자 ㅋㅋㅋㅋ

    작성일 2014-08-14

    평점 5점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swallow

    작성일 2014-08-14

    평점 5점  

    스팸글 잘봤습니다 ㅎㅎㅎ
  • 작성자 게이윌

    작성일 2014-08-14

    평점 5점  

    스팸글 연기력 쩔ㅋㅋㅋㅋ
  • 작성자 잉린

    작성일 2014-08-14

    평점 0점  

    스팸글 이럴쑤가! 잉유기가 뜨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일치 한번에 보니까 기분 째지네영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캡틴 제라드

    작성일 2014-08-14

    평점 0점  

    스팸글 냉개님 필력은 언제봐도 감칠맛나요ㅋㅋㅋ잘봤습니다.
  • 작성자 조으다

    작성일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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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4일치 조으다 ㅋㅋㅋ
  • 작성자 잘보고

    작성일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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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갑니다. 다음편이 궁금하네요 ㅎㅎ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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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더치님 부르주아 스멜이 좀 나긴 하는데 알뜰한걸 보면 참 배울게 많은 친구들이에요~ ㅎㅎㅎ 저도 쌀밥파라 밥 없으면 거의 모든게 맛이 덜하죠...
    이참치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가요? 가끔 이런 방식도 나쁘지 않군요~
    ㅇㅇ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력하고 있습니다!
    ㅋㅋㅋ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wallow님 감사합니다 ^^
    게이윌님 장난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면연기 폭발!
    잉린님 으흐흐 오래기다리신 것에 대한 보답으로... ㅎㅎㅎ
    캡제님 어익후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조으다님 ㅋㅋㅋㅋㅋㅋㅋ 이 정도 환대일 줄은 몰랐네요 ㅎㅎㅎ
    잘보고님 넵 다음편도 곧 올리겠습니다!
  • 작성자 swallow

    작성일 2014-09-15

    평점 5점  

    스팸글 결혼식 궁금합니다 ㅎㅎㅎ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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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언제나 꿀잼으로 보고감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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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ㄴ 억 나랑 똑같은 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132132

    작성일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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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2화가 나올때쯤엔 오 누나와 까이형 사이에 아기가 있을듯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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