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베스트50 아우터 상의 원피스
팬츠&스커트 신발 가방&아이템 만원의행복 테마

옷픈백과

뒤로가기
제목

릭샤 잘 타기

작성자 하 루(ip:)

작성일 2010-02-19

조회 21644

평점 0점  

추천 추천하기

내용

인도에서 인도 여행자의 교통수단이라하면,우선 장거리와 단거리로 나뉘게 되는데, 장거리 이동 시에는 (가장 비싸지만 편한) 비행기와 기차, 버스, 지프 정도가 있습니다.
물론 보통의 배낭여행자라면 슬리퍼(SL) 칸의 기차와 버스를 선호하지요. 하지만 장거리 이동 교통수단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이번에는 단거리 이동수단 중에서 가장 저렴한 릭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조금 더 사정이 좋으신 분들이나 소매치기와 성추행(요즘에는 예방 포스터 및 인식개선으로 많이 줄었다고는 합디다) 에 괴로우신 분들이라면 슬리퍼칸 보다 더 높은 등급을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릭샤는 인도의 가장 보편적이고 서민적인 교통수단으로써 크게 나누면, 개조한 자전거의 싸이클릭샤와 인디언 헬리콥터라 불리우는 오토릭샤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릭샤들을 타기 위해서는 별 다른 어려움이 없습니다. 조금만 걷다보면 어김없이 "할로~혹은 (여자분이라면)마담~" 이라고 말을 걸며 오기 때문. -외출 전에 묵고 있는 숙소의 사장에게 릭샤요금에 대해 물어보면 더 좋습니다.-

물론 걷지 않아도 그저 길 가에 서 있는 릭샤왈라들이 많습니다만 첫 번째 함정은 여기에 있습니다.
서 있는 릭샤왈라들은 될 수 있으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유명 관광지, 기차역이나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빠하르간즈라면 더더욱. 이 글을 다 읽으신 후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이 들은 유명 관광지나 여행자거리에서 길게는 몇 시간 동안 모여 있으며, 어수룩해 보이는 여행자들에게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모셔(?) 드리죠.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일하는 릭샤왈라들은 그 시간동안 돈을 벌겠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서 있는 시간동안의 공을 어수룩한 여행자들에게 보상 받으려 하겠지요?

찬드니촉까지 20~30루피에 간다고 치면 이 들은 처음부터 너댓배의 요금을 요구합니다. 흥정도 가능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면 그만큼 흥정도 어려워지니까요.

이렇듯 서 있는 릭샤왈라와 흥정하기 보다는 열심히 페달을 밟거나 오토릭샤에서 머리를 빼꼼히 내밀며 천천히 달리는 릭샤왈라와 흥정이 수월합니다. 하지만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예측치 못할 상황이라면 일단 서 있는 릭샤왈라든 달리던 릭샤왈라든 잡고 물어보는 편이 좋습니다.
까지의 요금을 모를 경우

흥정을 하더라도 내가 바가지를 쓰고 있는 건지 아닌지 알려면, 먼저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알아야하죠.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가는 가이드북에는 모든 경로의 릭샤요금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모든 릭샤왈라(싸이클이든 오토릭샤든)에게 목적지까지 얼마냐고 물어봅니다.
만약 100을 부른다면 십분의 일의 가격인 10루피를 제시합니다.
이럴 때 릭샤왈라의 반응이 중요
합니다.
10루피가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면 릭샤왈라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갑니다. 이럴 때 당신의 목적지까의 요금은 10루피 이상이란 것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웃으면서 "에이~ 그 정도는 너무 해." 라는 표정으로 50루피를 제시하며 흥정하려 든다면,
당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의 요금은 50미만입니다.
당신이 계속 10루피를 제시한다면 그 릭샤왈라는 "일행이 두명이잖아" 혹은 "그 곳은 교통정체가 너무 심해" 라고 말하며 40루피를 제시하며 선심쓰는 척 할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저 사람이 정당한 요금을 요구하는 것인가 판단이 어려워지는데, 그렇다면 두말 할 것도 없이 뒤 돌아 갑니다. 뒤 돌아가는 당신을 잡지 않는다면 그 릭샤왈라는 당신보다 더 어수룩한 여행자를 찾으러 떠나거나 당신 뒤에서 애절하게 "할로 프렌드~" 할 것인데, 상관 없습니다.

첫 번째 릭샤왈라를 통해서 당신은 당신의 목적지까지의 요금이 10루피 이상 50루피 미만이라는 소중한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이제 두 번째 소중한 릭샤왈라와 흥정을 하러 가야 합니다. 아니면 이미 당신 주위 몇 명의 릭샤왈라들이 흥정을 받아들일 태세가 되었을 겁니다. 아무튼 이제 두 번째 릭샤왈라를 만나러 갑니다.

물론 흥정이 귀찮으신 분들이라면 이 쯤에서 대강 30루피쯤 주고 타도 괜찮습니다. 적어도 첫 번째 릭샤왈라가 제시한 100루피보다는 적은 금액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두 번째 릭샤왈라를 잡고, 당신의 목적지를 말하며, 처음 흥정에 실패한 가격보다 높은 20루피를 제시합니다.
단, 두 번째 릭샤왈라는 처음 흥정했던 릭샤왈라가 있는 곳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달리다 서서 소심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릭샤왈라가 좋을겁니다. 릭샤왈라들끼리도 나름의 세력(?)권이 있어서 높은 가격을 부르는 터줏대감격의 무리들이 모여있기에 때문에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정직한 릭샤왈라들은 그들의 텃세에 손님을 먼저 붙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신이 제시한 20루피 요금이 적당하다면 릭샤왈라는 처음에 더 높은 요금을 제시하지만, "난 다 알아보고 왔어. 왜이래, 나 인도에서 오래있던 사람이야" 라는 당당하지만 무표정으로 일관한다면 이내 "오케이~" 혹은 고개를 릭샤쪽으로 한 번 휘까닥 하면서 젓는데, 이 두 가지 모두 긍정의 의미임으로 타도 좋습니다.

단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 팁이라면,
릭샤에 타기 전에 한 명분의 요금인지 일행이 있다면 그 일행분까지의 요금인지 확인하고 타야합니다. 대답을 잘 하지 않는 릭샤왈라가 오케이라는 말을 할때까지 물어봅니다.
까지 가지 않고 내리라는 경우 혹은 그곳까지 가려면 요금을 더 지불해야한다는 경우

저도 두 번 이런 적이 있었고, 이런 경우 많이들 겪으셨을텐데, 하지만 문제는 간단합니다. 체력적 여유가 되고 길을 알고 있는 경우라면 내립니다. 그리고 흥정했던 가격의 반만 줍니다. 그럼 릭샤왈라는 돈을 더 달라고 하겠죠. 그럴 때는 역시 무표정으로 "내가 제시하고 네가 받아드린 그 요금은 내가 처음에 말한 목적지까지 가는 것에 대한 요금이다" 라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내립니다. 몸은 조금 힘들겠지만, 오히려 싸게 온거라 위안삼습니다.

만약 길을 모르거나 체력이 고갈되었을 때 요금을 더 원하는 경우라도 괜찮습니다. 사기를 치려는 릭샤왈라에게 대꾸도 하지 않고 "Go~" 라고 당당히 외칩니다. 그럼 갑니다. 그리고 도착합니다. 당신은 처음 제시한 가격만 주고 내립니다. 뒤를 따라오며 "할로할로~" 하지만 뒤도 안 돌아보고 모든걸 달관한 표정과 걸음걸이로 가는게 중요합니다.

첨부파일 1.jpg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 작성자 우와

    작성일 2010-02-19

    평점 0점  

    스팸글 장난아니게 자세하게 써놨네요 인도갔닥저번달에들어왔는데 전 부르는 가격에서 쬐금밖에못깎았어요ㅜㅠ무서워서요
  • 작성자 코지로

    작성일 2010-02-20

    평점 0점  

    스팸글 ㅎㅎ재밌게 봤습니다
  • 작성자 takuang

    작성일 2010-02-23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 재밌게 잘 봤어요.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글 쓴대로라면 굉장히 터프하고 강단지게 행동해야 될 것 같은데 릭샤하는 사람들 거칠거나 그렇지는 않나요? 외국인이라고 돈 안준다고 하면 해코지할수도 있진 않을런지?
  • 작성자 하 루

    작성일 2010-02-23

    평점 0점  

    스팸글 우와님,다음 여행 때는 아시죠? 무표정!/코지로님,감사합니다/takuang님,인도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거친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마련이죠. 사람마다 다르지만, 부드럽게 기선제압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 작성자 간디

    작성일 2010-02-24

    평점 0점  

    스팸글 인도에선 안녕하세요를 뭐라고 하오?
  • 작성자 하 루

    작성일 2010-02-24

    평점 0점  

    스팸글 안녕하세요? 간디님, 보통은 "나마스떼(그대 안의 신께 경배를)" 라고 하는데요, 늦은 밤에는 "슈브라뜨리" 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냥 "hello"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 작성자 USAcow

    작성일 2010-03-01

    평점 0점  

    스팸글 소가 끄는 릭샤는 없나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0-03-02

    평점 0점  

    스팸글 종종 있긴 한데,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 작성자 정신이상소년

    작성일 2010-07-25

    평점 0점  

    스팸글 하루님이랑 같이가면 인도가 무섭진 않겠네요 ㅋㅋ
  • 작성자 mayday

    작성일 2011-10-28

    평점 0점  

    스팸글 한국에서 릭샤사업하면 망하려나......
    진짜 진심으로 진지하게 경복궁앞에서 인력거 끌면 어떻까? 하니까
    친구들이 미친놈보듯 쳐다보든뎅...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1-02

    평점 0점  

    스팸글 정이소님 ㅋㅋㅋㅋㅋㅋ 건 그래요 ㅋㅋㅋ /메이데이님 ㅋㅋㅋㅋㅋㅋ 푸하하하하하하하하 갠춘한 아이디언데요?
  • 작성자 4천만

    작성일 2012-02-12

    평점 0점  

    스팸글 뭐야 글이 너무 재미 있잖아요? 인도에서 락사 몇번 탄 느낌 ㅋㅋㅋ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평점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고객센터 0505-457-5757 (am10~pm4) 맨위로

= BANK INFO =
 국민은행 : 269101-04-016740  농협 : 972-12-251080
 우리은행 : 1002-390-790903  신한은행 : 110-048-563624
 하나은행 : 159-910221-82607
예금주 이영상

회사소개 이용안내 고객센터 개인결제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