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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가 가벼운 인도배낭여행객들은 인도의 기차등급 중 슬리퍼칸(SL)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 이는 1박 이상의 이동 시 기차삯+숙소비용 을 해결해 줌에 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조금 더 사정이 좋으신 분들이나 소매치기와 성추행(요즘에는 예방 포스터 및 인식개선으로 많이 줄었다고는 합디다) 에 괴로우신 분들이라면 슬리퍼칸 보다 더 높은 등급을 이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슬리퍼칸(SL)은 무엇이며, 그 보다 높은 등급의 좌석은 또 무엇이냐 며 고개를 갸우뚱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니 인도 열차좌석 등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봅시다. |
1A 등급
(First class Air
Conditioner) |
에어컨이 빵빵한 특등급 칸으로서 주머니가 가벼운 우리와는 거리가 먼 등급입니다. 몰라도 됩니다. |
2A 등급
(2 tier Air Conditioner sleeper) |
역시 빵빵한 에어컨과 담요, 그리고 베개가 제공됩니다. 가끔 2A를 이용하는 배낭여행객들도 있다만 우리와는 역시 무관합니다. 게다가 인도 열차의 에어컨 등급의 좌석들에는 에어컨을 미친듯이 틀어주기에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라는 생각에 조금 더 좋은 좌석을 택한 사람이라면 되려 감기에 걸리기 십상! |
3A 등급
(3 tier Air Conditioner sleeper) |
에어컨이 나오는 조금 더 좋은 슬리퍼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사실 이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
FC 등급
(First Class) |
에어컨은 나오지 않는 퍼스트클래스 좌석, 대신 2칸의 침대와 별도의 출입문이 있다고 합디다. |
CC 등급
(Air Conditioner Chair Car) |
폭신폭신한 의자와 함께 빵빵한 에어컨! 단, 앉아서 자기에 불편한것이 단점. |
SL 등급
(Sleeper Class) |
우리의 슬리퍼칸! 도착 역 안내 방송이 없는 인도 열차, 새벽마다 짜이왈라들의 자동 모닝콜(보통 "짜이~ 짜이가람~")로 새벽 도착 시에 늦잠 때문에 도착역을 지나칠 확률이 낮습니다. 박시시(기부를 받는 사람 들)와 소매치기의 잦은 출현으로 지루하지 않은 여행을 보장합니다. 무려 선풍기도 달려 있습니다. |
II 등급
(Second Class Seat) |
인간과 동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볼 수 있습니다. 딱 한 번 이용했는데, 딱딱한 의자에 앉아서 목적지에 도착하니, 엉덩이에서 종기가 발견되었습니다. | |
이렇게 다양한 등급(우리는 온리 슬리퍼칸)의 인도 열차. 이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먼저 기차표가 있어야 하겠죠.
열차를 예매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현지인을 통해서 예매도 가능하지만 피 같은 생돈 날리지 않으려면 비추천입니다. 그 밖에는 기차역 외국인 전용 예매하는 곳에서 직접 예매 그리고, 인터넷 예매가 있습니다.
인터넷 예매는 다음 편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번에는 기차역에서 직접예매 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진이 뉴델리역에서 찍은 사진임을 감안하시고, 각 지역마다 조금의 차이가 있음을 밝힙니다.
이번 소개해 드리는 기차역은 뉴델리역입니다.
뉴델리역 정문으로 들어가서 2층으로 올라가면 떡 하니, 외국인 전용 매표소가 있습니다. 그 곳 중앙 기둥을 보면 외국인 기차표 예매서식이 있습니다.
yes와 no가 있는데, 이것은 할인(지역할인 등등)적용 여부 확인칸 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글자들에 대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1. 여행자가 출발 할 역을 영문으로 적어 주시면 됩니다.
2. 도착할 기차역을 영문으로 적어 주시면 됩니다.
3. 출발 날짜를 일/월/년 순으로 적어 주시면 됩니다.
4. 열차 명과 열차 번호를 적어 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열차 명과 열차 번호를 모를 경우
어떤 분들은 기차 시간표를 가지고 다니는데, 제 여행에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제가 예매했던 각 기차 역 외국인 매표소 마다 기차 시간표는 물론 열차 명, 열차 번호까지 있기에 따로 가지고 다니는 건 불필요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신 분들은 기차역 외국인 매표소에서 근무하는 분들께 재확인하면 될 겁니다. 그래도 불안하신 분들이라면 인도철도청에서 미리 확인 후 예매를 하면 됩니다. 인도철도청 사이트는 http://www.indianrail.gov.in/ 입니다.
5. 원하는 객실좌석 등급을 적습니다. 라고 말하고 SL칸이라고 말합니다.
6. 예매하려는 좌석 수를 적어 주시면 됩니다. 혼자 일 경우 기재를 안합니다.
7. (여권에 기재된)영문 이름을 적어줍니다.
8. 성별을 적어 줍니다.
9. 나이를 적습니다.
10. 여권번호를 적습니다.
11. 국적을 적습니다.
12. 본인이 선택한 좌석등급의 (SL칸의 경우 침대가 세 칸이므로 맨 위, 중간, 맨 아래 혹은 한 쪽 사이드의 위와 아래를 선택합니다) 침대 위치를 선택합니다. 그 오른 쪽은 식사예약란인데, 우리의 슬리퍼(SL)칸은 선택여지가 없으니 체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알아서 먹습니다. 삶은 달걀과 청포도 따위를 준비하면 저렴합니다.
13. 동행하는 여행자의 수만큼 위와 같이 기재합니다.
14. 예약 대표자 관련 사항으로써 각 항목에 맞게 기재합니다. |
| 위의 예매서식에 맞게 기재를 했으면, 정면에 보이는 창구에 접수를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신청서를 직원에게 넘겨주고 목적지를 확인하고 좌석을 배정받습니다. 본인 원하는 좌석이 있다면 직원에게 얘기하면 됩니다. 동행자와 같은 코치(coach)에 배정 받고 싶다면, 같은 코치에 앉길 원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이 때 분명히 해두지 않으면 센스없는 직원들은 남은 좌석에 마구잡이로 때려 넣습니다. 슬리퍼 칸은 8 단위로 한 코치가 끊기기 때문에 유념합니다. |
댓글목록
작성자 와
작성일 2010-02-23
평점
작성자 이쓸맘
작성일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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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 루
작성일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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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예린
작성일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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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 루
작성일 20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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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
작성일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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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루오나
작성일 201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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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yatri ryu
작성일 20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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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천만
작성일 201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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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만 절충하면 대박일듯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