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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in Asia 1부 5화 - 리빙 타이베가스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1-10-17

조회 3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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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새 브금!!!
들으며 보시면 좋을지도 모릅니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이 지나고 내일이 오면 아침 비행기로 인도를 가야한다.

그래서 그런가 왠지 더 아련한 느낌이 들고
태국에서의 공기, 음식, 사람 등에 대한 소중함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오............. 또 인도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런 감상에 젖을 시간도 없이 태국에서의 업무 마무리를 위해
아침부터 빡세게 일하기 시작.


아침 점심을 세븐일레븐에서 대충 때워가며 신나게 마무리 작업을 했다.







태국도 우리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는건지 종일 꾸무리한게...
언제 비가 올지 몰라서 영 신경이 쓰였다 ㅋㅋㅋ







이런저런 잡다한 것들을 펼쳐놓고 팔고 있다.



여튼 태국을 떠날 준비를 깔끔하게 끝마치고 나니 어느정도 시간이 나서
인도, 베트남(은 지리를 잘 몰라서)에선 구할 수 없는
한때 한국에서 유행했던 속옷을 구입하러 방콕 시내쪽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에 나름 홀가분하게 이동 중인 색시님.


버스정류장에 가서 잠시 기다리니 에어컨 버스가 와서 탑승.







역시 에어컨 버스는 완전 서늘하다 ㅎㄷㄷ....
입은 옷이 별로 없어 살깃을 단단히 여미고 목적지를 향해서 ㄱㄱ~







가는 길이 은근히 막혀서 시간이 제법 걸렸다.
기다리면서 심심해서 셀카도 찍고 주변도 구경하고 하다보니
별로 멀지 않은 거리였는데도 대략 50여 분 걸려서 도착을 했다.


그런데 비가와서인지 아님 태국인들의 퇴근본능이 발동한건지
시간이 대략 4시 근처였는데 여기저기서 장사 접는 소리가...


곧 비도 쏟아질 것 같고 장사들도 그만 할 분위기라 재빨리
여기저기 쇼핑몰을 뒤지고 다녔으나 결과는 실패......
아놔... 비가 오려고 해서 그런가 아무튼 이미 꽤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런곳과는 별로 안 친한 우리가 지리를 잘 알리가 없었고
여기저기 뒤지고 다녀봤지만 열려있는 판매점을 찾을 수 없었다 ㅠㅠ






꽤 시선을 끄는 호객인 듯......


우리에겐 그닥 필요없는 캐쥬얼 매장들만이 열려있고........

여기저기 헤매다가 피곤하고 비도 슬슬 내리기 시작해서
다음에 와서 사자 하고는 쉽게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러갔다.


쇼핑몰을 나와서 조금 걸었을까,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더니
사람들이 우왕좌왕 여기저기로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우리도 비를 최대한 안 맞으려고 건물과 건물로 이동도 하고 하면서
겨우 버스타는 곳으로 도착했는데 이미 정류장에는 비를 피하는 사람이 한 가득.

우산도 없고 멀리서 기다리다가 보고 타기엔 늦을 것 같아서
주위를 둘러보니







이렇게 바글바글 사람들이 모여있는 정류장 바로 5미터 뒤에







쇼핑몰에서 마련해 둔 파라솔이 있어서 쾌적하게 비를 막을 수 있었다.


처음 도착해서 공항철도 줄 서는 것 보고도 생각했지만
(물론 혼자만의 가설이다) 태국인들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모이는 습성이 있는 것 같았다.

공항철도를 기다리면서도 불과 10~20미터만 걸어가면 사람도 거의 없어서
편하고 쾌적하게 탑승하고 갈 수 있는데 꼭 사람이 많은 곳에 모여있는 희한한 경험;;;
멀어서 잘 안 보이고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눈으로도 충분히 보이는데도....

아무튼 이건 앞으로 좀 더 겪어봐야 알 듯...


여튼 좀 기다리다가 버스가 와서 타고 편히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가다가 보여서 찍은 것.
아마 오이시라는 회사에서 그린건지
아니면 오이시 광팬인 누군가가 그래피티를 한 건가?
여튼 퀄리티가 상당히 높았다~




숙소로 돌아와 비에 젖은 몸을 깨끗하게 샤워하고
비가 좀 잦아들면 태국에서 먹을 마지막 저녁을 먹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이노무 비가 영 잦아들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제니에게 우산을 빌려 나가서 사와야겠다 생각하고
레스토랑 입구까지 갔는데 왠지 나가기도 귀찮고
그래도 명색이 여기도 식당인데 몇 일 지내면서
밥 한 번 안 팔아준 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맛도 궁금해서
제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식사를 한다고 하니까 기분좋게 자리를 안내해 준 제니.
농담도 잘 하고 성격도 참 좋은 사람.



메뉴를 보고 조금 고민을 하다가 색시는 아무래도
내일 비행이 끝나고 몇 시간 안 지나 또 기차를 타고 먼 길을 가야하기에
속에 부담이 가지 않게 뜨끈한 것을 먹고 싶어해서
메뉴를 보고 고르다가 눈에 띈 김 스프를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무난하게 볶음밥 류를 시켰다.

물론 맥주는 먼저.







종일 빡세게 일하고 돌아다녀서 속이 텅 비어버린 색시님.
먼저 나오는 맥주를 한 잔 들이키니 그나마 피로가 좀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주문을 받은 제니가 주방에 들어가 뚝딱뚝딱하더니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디테일하게 무슨 볶음밥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일단 내 볶음밥 모양새는 생각보다 상당히 푸짐하고
풍겨오는 향도 상당히 그럴 듯 했다!!!

왠지 엄청 기대되는 맛.


그에 반해 색시님의 김 스프는........ 음......
뭐, 색시님이야 바다에서 나는 모든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보고서는 군침을 흘렸지만 내 눈에는 '음... 저걸 왜 먹지??...'



뭐 그거야 개개인의 호불호니까 일단 기분 좋게 건배를 한 후
서로 수저를 들고 음식을 맛 보았다.








색시님은 한 술을 뜨더니 눈이 팍 떠지며 연신 '이거 맛있다!!!'를 외쳤다.
궁금해진 나도 한 스푼을 떠 먹어보았는데 맛있다!!!

아무래도 현지인보다 외국인 상대로 하는 음식점이다보니
최대한 향신료를 자제하고 음식을 해서 인지 먹기에 거북스럽지도 않고 좋았다.
왠지 한국에서 약간 시큼한 떡국 먹는 것 같은 느낌도 나고...

물론 내가 선택한 볶음밥은 딱 예상할 수 있는 그 정도의 맛. 당연히 맛이 있었다 ㅎㅎㅎ
그치만 기대하지 않아서인지 지금은 김 스프의 맛이 더 기억에 남아있다.


여튼 신나게 먹고 마시며 태국의 마지막 밤을 빗소리와 함께 즐겼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 배도 부르고 잠을 자야할 시간이긴 하지만
이대로 자기엔 너무 아쉬워 맥주 몇 병과
주전부리를 조금 사서 숙소에서 더 마셨다.







잘 있거라 적절한 염분의 과자들이여......
잘 있거라 맛의 조합이 센스있는 음식들이여...
잘 있거라 중도를 아는 양념들이여.....



내일부터는 인도.



- 6화에서 계속 -

첨부파일 9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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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bawl

    작성일 2011-10-18

    평점 0점  

    스팸글 잘 읽고 갑니당.
  • 작성자 랴미

    작성일 2011-10-18

    평점 0점  

    스팸글 어느새5화가
  • 작성자 Mo0Ns

    작성일 2011-10-18

    평점 0점  

    스팸글 아...1등을 할수있는 기회였구나...
  • 작성자 Mo0Ns

    작성일 2011-10-18

    평점 0점  

    스팸글 맞나요,... 아 이렇게 한번해보나요 ㅎㅎ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0-18

    평점 0점  

    스팸글 bawl님 넵, 감사합니다~! /랴미 그러게요 시간 참 빠르네요 ㅎㅎㅎㅎㅎ /문스님 ㅠㅠㅠㅠㅠㅠ 안타깝게도 3등이신..... ㅠㅠ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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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아마 새로고침이 안 된 상태셔서 그러신듯요 ㅎㅎㅎㅎㅎㅎ;;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1-10-18

    평점 0점  

    스팸글 행운의 7등, 옷질에선 7등을 해야 제 맛
  •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10-18

    평점 0점  

    스팸글 뭔가 이 인도로 고행길을 떠나는 분위기 ㅋㅋㅋㅋㅋ 오늘은 새로운 분들이 전부 순위권이네요~ㅋㅋㅋ 인도편 기대기대 ㅎㅎ
  • 작성자 류민

    작성일 2011-10-18

    평점 0점  

    스팸글 같이 학교다니는 인도인 친구가 있는데 내년에 인도 콜카타 여행 같이 가기로 약속잡았어요~! ㅋㅋ 예전에 어떤 저널리스트가 콜카타 여행지 쓴거 보고나서 항상 환상이 있었는데. 혹시 옷질분들중에서 콜카타에 관해 유용한 정보 아시는 분 없나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0-18

    평점 0점  

    스팸글 ㅇㅇ님 ㅋㅋㅋㅋㅋㅋㅋ 일리가 있군요! /더치블랙님 ㅋㅋㅋ 그러게요 신기하군요 ㅋㅋㅋ 기대해주세요~! /류민님 오오오 꼴까따...... 다음 여행기가 꼴까따에서 시작됩니다!!! 크게 유용하진 않겠지만 몇 가지 처음 내렸을때 당황스럽지 않게끔 팁이 좀 있을거에요!! ㅎㅎㅎ 기대해주세요~!
  • 작성자 꼬치

    작성일 201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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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인도에서도 화이팅!!입니다 ㅋ
  • 작성자 류민

    작성일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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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와우 진짜요? 헐헐헐 이런 우연이 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차피 내렸을 때 당황스러울 일은 없을듯요 ㅋㅋ 친구랑 같이 갈테니까
    기대하겠슴다
  • 작성자 류민

    작성일 2011-10-20

    평점 0점  

    스팸글 와우 진짜요? 헐헐헐 이런 우연이 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차피 내렸을 때 당황스러울 일은 없을듯요 ㅋㅋ 친구랑 같이 갈테니까
    기대하겠슴다
  • 작성자 낄때껴라

    작성일 2011-10-21

    평점 0점  

    스팸글 제가 인도 중부 하이데라바드에서 2년정도 있었는데요 이런말씀드려서 죄송하지만 인도에 관한 환상은 다 내려 놓고가시는게 좋을 듯해요;;
    특히 인도사람은 믿지 마세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0-22

    평점 0점  

    스팸글 꼬치님 아자아자!! 감사합니다 ㅋㅋㅋㅋ /류민님 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희는 꼴까다는 거의 경유지라 큰 에피소드는 없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낄때님 헐 2년 대단하시군요~ 인도, 환상을 안고 가면 정말 힘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삼다수

    작성일 2012-06-20

    평점 0점  

    스팸글 냉개님 제니 레스토랑의 정확한 이름을 알수있을까요? 다음주 방콕떠나는데 쌈쎈쪽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숙소인데 제니 레스토랑이라는 단서로는 인터넷이나 태사랑에 정보가 없네요(이 리플을 보실수 있을려나 ;;)
  • 작성자 pretty1sky

    작성일 2012-06-20

    평점 0점  

    스팸글 안녕하세요, 삼다수님! 옷질의 하 루에요 :)
    다음 주 방콕이라니, 많이 더우시겠네요! 햇볕이 많이 뜨거우니 얇고 시원한 긴팔 하나쯤 챙겨 가시면 피부 보호에 좋으실 듯 해요.
    제니 레스토랑&게스트하우스는 쌈센 소이4 길목으로 10m 지점쯤의 우측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바깥 쪽에 작은 하얀 테이블이 두 개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혹시 원하신다면 제니 전화번호를 알려 드릴게요 :D 감사합니다!
  • 작성자 삼다수

    작성일 2012-06-20

    평점 0점  

    스팸글 하루님 감사합니다 :) 주신정보와 프라나컨인 근처라는점을 유추해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못찾으면 헤매야지요 ㅜㅜ 그게 여행.. 여튼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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