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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in Asia 1부 12화 - 인도, 애증의 관계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1-11-14

조회 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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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새 브금!!!
들으며 보시면 좋을지도 모릅니다.


4시 반 경에 맞은편 시트의 미얀마 친구 수수라뜨?가 준비하고 나가는 소리에
잠시 깼으나 비몽사몽하느라 꿈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작별의 인사도 못 나눴지만 이메일 주소를 알고 있으므로
다음에 이메일로 연락해보기로.

그 후로도 두 어 시간 쯤 푹 자고 있는데 갑자기 커튼이 휙 젖혀지더니
한 인도인이 들어와 자연스럽게 양말을 벗고 내 맞은 편 자리에 털썩 앉더니
어디선가 들고 온 짜이를 홀짝이며 나를 빤히 구경하기 시작했다.

'맞은편 좌석 새로운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피로가 덜 풀려 졸렸지만 그대로 누워있긴 좀 그래서 몸을 반쯤 일으켜
인사 한 뒤 거기 당신 자리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아니" 라고 한 후 나를 빤히 쳐다보며 짜이를 홀짝.

.
.
.


야이 뻔뻔한 인도놈아!!!!!!!!! 주위에 빈 자리도 널렸구만 불도 안 켜고
커튼 치고 자는 자리에 꼭 기어들어와서 구경하며 짜이를 쳐 마셔야 쓰겄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문화적 차이라는게 있으니 일단 참고
효과적으로 이 양반을 쫓아내기 위해 색시님도 합세, 
윗 칸에서 내려와 옆 자리에 앉아 자리를 좁게 만들고 잠시 켰던 불도 끄고
창 커튼도 쳐 버리자 조금 실망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양말을 다시 신고 위와 같은 표정을 짓더니 밖으로 나갔다.


당당함에 혹시 뭔가 우리가 모를 에티켓이 있는걸까 싶어 주위를 둘러봤지만
80% 이상이 아직은 커튼을 치고 불을 끄고 자고 있는 상황.

저 놈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여길 기어들어 온 걸까.......


여튼 그렇게 조금 더 누워서 자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잠이 다 깨버려서
일어나서 창 밖 경치를 바라보며 이런 저런 잡담을 시작했다.






어딘지도 모르겠는 곳이지만 라즈다니는 연착이 거의 없다고 했으니
 몇 시간 내로 꼴까따에 도착하겠지.


대략 8시 경이었던가? 승무원들이 돌면서 아침 식사를 나눠주었다.
원래 우리 량은 어제 우리가 쫑크를 줬던 빡구가 담당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제 성질을 빵빵 부려놔서 그런지 우리 배식은 다른 꼬맹이가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은 간단하게 오믈렛과 바나나, 토스트.
그리고 짜이도 같이 줬었던 듯~


먼저 타 본 사람들 글로는 지극정성 서비스에 음식도 끊임 없이
계속 조달된다고 하는 것 같았지만 실상 타보니 별로 였다.
빠른 것 빼면 별로 좋을 것도 없고 서비스도 딱히 특출나지 않았으며

결정적으로 음식을 싣고 달리는 기차이니 만큼
칼카메일에도 없던 바퀴벌레들이 득시글 거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열차칸칸마다 배식을 기다리고 있는 음식들을 보니 보관상태도 뭐 그닥 ㅋㅋㅋ


만약 다음에 또 꼴까따 <-> 델리 구간을 가야한다면 시간 넉넉히 잡고
칼카메일을 또 타고 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비용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 500루피 정도 차이났던 것 같다.


여튼 뭐 큰 돈도 아니고 빡빡한 일정상 빠른 점은 큰 메리트였으므로
별다른 불만 없이 타긴 했었다.


그렇게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이제나 저제나 도착할까 하며
창밖의 경치를 바라보는 것으로 시간을 때웠다.






우연히 찍은 사진인데 찍고 보니 청년의 포즈가 흡사






하이 패션 스타일이었다..............

인도인들 허세가 워낙 심해서 패션쇼 포즈 같은거 실제로도 잘 취하기 때문에
잘만 발달하면 꽤 좋은 모델감이 많이 나올지도....ㅋㅋㅋㅋㅋ


뭐 그렇게 대화도 하고 왔다리 갔다리 하다보니
어느덧 오후 시간대가 되었고 다행히 연착 없이 꼴까따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인도 열차 연착에 질린 사람들은 이것만으로도 라즈다니에
큰 메리트를 느낄 수도 있겠다 ㅋㅋㅋ


도착해서 역사 밖으로 나오는데 하우라 역에는 계단 등이 없어서
우리의 무거운 짐과 함께 큰 무리 없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 전에는 공항에서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고 하우라 역으로 왔기에
사기를 염려할 일이 크게 없었는데 이번에는 반대 경로라
어디에 프리페이드 택시 부스가 있을까 미리 검색을 해 봤었다.

많이는 아니고 한 두 사람의 블로그에서 '가짜 프리페이드 부스가 있고
진짜 부스가 있으니 절대 속지말고 어찌어찌해서 잘 찾아가라'

라고 써 둔 것을 보았는데







역 밖에 나오면 바로 이렇게 보이는데 도대체 가짜 프리페이드 부스는 어디란거지?

아님 가짜 부스가 많았는데 지금은 다 철거됐나? 싶기도...


첨에 도착해서 숙소에 픽업 서비스가 있나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그런거 없ㅋ엉ㅋ' ......사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그럼 어디로 가면 되냐고 물어보았더니 '조라만디르'라는 곳으로 오라고 했다.
짐을 사람들이 줄 선 곳에 세워두고 부스로 가서 조라만디르를 물어보니 210루피라고 알려주었다.

다행히 그 쪽으로 가기는 가는구나 싶어 짐을 세워두고
줄이 줄어들기를 기다리는데 넌지시 삐끼가 다가와 어디로 가냐고 물어봤다.

시세가 궁금해서 조라만디르를 간다고 말해주었더니
너에게만 알려준다는 듯 한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내 귓가에
'450루피' 라고 속삭여 주었다.

수줍은 고백을 들은 나는 떨리는 심장을 감당할 길 없어
그냥 너만 혼자 알고 있으라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줄에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다가와
마치 우리 짐을 지켜주고 있기라도 한 것 처럼 주변사람을 경계하더니
이내 꾸벅꾸벅 낮잠을 청하던 견공.

보니까 한국에 있는 복질이가 생각났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날 한국에 있던 두목두목이 복질이 사진을 찍어 보내왔는데

비슷한 시각 복질이는





따스한 햇살아래 늘어지게 퍼져서 개껌을 씹고 있었다.....
주인님은 이 고생하는데 부럽다 너 임마..........


여튼 택시를 잡는 방식이 표를 끊고 차례로 기다리는게 아니라
표를 끊고 기다리고 있다가 택시가 도착하면 매표소 앞에서 나와 승차하는 식이라
한 사람 갈때마다 한 사람씩 표를 끊을 수 있었다.

아마도 이렇게 안 하면 새치기부터 해서 난리가 나서 그럴 듯......

별 생각없이 한 사람 한 사람 빠지는 걸 보고 있다가 문득
바로 앞에 있는 노란색 간판이 뭔가 싶어 봤더니 요금표였다.

우리가 가는 조라만디르는 보이지 않았지만 공항 근처에 있기 때문에
공항을 찾아봤더니 다행히 205루피가 맞았다. (나머지 5루피는 서비스차지)


별 생각없이 요금표를 보다가 찍어가면 다음에 꼴까따 가는 사람들 중
프리페이드 택시를 이용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 한 컷 찍었는데 사진에






한 아줌마의 무시무시한 눈빛이 포착되었다 ㅎㄷㄷ;;;;;;;;;

사실 아줌마의 저런 표정이 별로 특별한 건 아닌게 인도의 많은 여자들이
좀 차갑거나 화나있거나 경멸한다거나 하는 류의 눈빛을 한다는거.

주로 젊은 여자들은 새침함의 극치 같은 표정을 짓고 다니고
아줌마는 위 처럼 화가 난 듯한 표정들을 많이 짓고
젊지만 좀 현대적인 (혹은 부유해보이는) 여자들은 그나마 좀 자상한 표정을 짓는다.

특별한 표정은 아니지만 사진으로 남은걸 보다보니 왠지






이런 사극틱한 표정이구나 하는 느낌이...........






뭐 여튼 이건 요금표 클린 버전이니 여행갈때 참고하시길~


조금 더 기다리다보니 택시가 와서 행선지인 조라만디르를 말한 후
택시에 짐을 싣고 시반간을 향해 내달렸다.






가는 길에 보이는 거리 풍경.
어디까지가 흙이고 어디까지가 쓰레기 인지... 근데 거기서 뭔가를 줍고 있는 사람도 있고..






하우라 철교는 여전히 전시 중 대피 하는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키를 사용해서 뭔가를 거르는 것 같은데
그냥 보면 버리는건지 담는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택시가 어느정도 달려 도심 한 복판을 지나고 있는데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쓰레기 더미들.
사람과 소들이 한데 뒤섞여 뭔가를 줍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있다.

듣기로는 꼴까따가 인도에서 가장 지저분한 도시라고 하던데
겉핥기도 제대로 못해보긴 했지만서도 몇 곳만 봐도 여태 인도를 다닌 중 가장 지저분하긴 했다.






도로 중앙선 쯤에 있던 무단횡단 금지 팻말.
그런데 좌측의 아이는 상당히 즐거워 보였다...


그렇게 주변도 구경하면서 천천히 가고 있는데 거리의 사람들이 들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길 다니는 릭샤나 차들이 꽃이나 잎파리로 한 껏 치장되어 있는 것이
평상시와는 약간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혹시나 싶어 택시 기사에게 물어봤더니 kite 뭐시기 라는 축제가 있다고 했다.
앞 부분은 영어 + 힌디 같아서 정확히 알아듣긴 어려웠지만
kite와 뒷 부분의 페스티벌 이라는 단어로 유추하건데 어쨌든 연 관련 축제인 듯.

그런갑다 하고 거리의 릭샤들을 보고 있자니
아까는 무심하게 넘겼던 것들이 눈에 확확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떤 릭샤는 치장을 거의 안 하기도 하고 어떤 릭샤는
저래서 운전이나 제대로 하겠나 싶을 정도로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인 채로
연을 매달고 달리기도 하고 여튼 그들만의 방식대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신기했다.






사실 운전석에 연을 붙이는 등 정말 거의 앞이 안 보이게 치장하고
머리를 빼꼼 내밀고 운행하던 릭샤도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건 찍지 못했다.







처음 인도에 오면 당황하는 것 중 하나가 도로가 엄청나게 시끄럽다는 점.
처음엔 차선이 없으니 서로 먼저 가려고 엄청 뺑뺑 대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잘 보다보니 추월을 하거나 여튼 다른 차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자 할때
주로 클락션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버스나 트럭처럼 크고 느린 차는 보통 저렇게 뒤에 Horn Please 라고 아예 적혀있다.






길을 가로지르는 트램도 교통 체증에 한 몫 보태고 있긴 하지만
보기에는 나름 고풍스러운 멋이 있긴 했다.






거리에서 발견한 집 더하기 비슷한 마크의 home front.
완전 그냥 베낀건 줄 알았는데 귀국해서 확인해보니 뭐 그닥 비슷하진 않군.

조금 더 가니 시장 비스무리한 곳이 보였는데






달리는 택시 안에서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뭐가 상품이고 뭐가 쓰레긴지 분간이 어렵다.......






인도에서는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 노상방뇨 人

저런 동네 아저씨 같은 사람들 말고도
멀끔하게 양복 차려입고 바이크 타고 출근하던 청년도
마려우면 바이크 세우고 그냥 길가에서 싸갈긴다 ㅋㅋㅋㅋㅋ

인도인들이 배설욕구가 쩔고 뭐 그런 점도 한 몫 하겠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노상방뇨를 하기 때문에 특별히 이상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노상방뇨 풍토 조성에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는 듯.



그렇게 한 50여 분 정도 택시를 타고 (거리는 별로 멀지 않은데 보다시피
교통상황이 엉망이라 거리상 2~30분이면 갈 곳이 두배 쯤 걸린다)

조라만디르 라는 곳에 도착했다고 기사가 얘기를 했는데
근처에 호텔 같은게 보이질 않았다.

아무래도 비포장 길에 이 무지막지 무거운 캐리어와
배낭 두 개, 그리고 또 무지막지 무거운 가방을 들고 호텔을 찾을 자신이 없어
기사에게 돈을 조금 더 줄테니 시반간이라는 호텔을 찾아달라고 했다.

기사는 뭐라뭐라 하며 그냥 내리라고 하다가 주변사람에게 물어보더니
갈테니 50루피를 더 달라고 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주변을 둘러보니 과장없이 한 30M 앞에 시반간 호텔이 보였다.
평소같으면 됐다 하고 그냥 걸어갔겠지만 워낙 짐이 짐이라
솔직히 20루피도 많잖냐 그냥 20루피로 가자 했더니 그건 안된다고 질알을ㅋㅋㅋ

그래서 그냥 일단 타고 Go 했더니 30M를 이동해주었다.
그 후 짐을 내리고 20루피를 줬더니 뭐라뭐라 파워 항의를 하길래
오냐 한 판 해보자 하고 말을 하려던 찰나 옆에 있던 색시님이



"야 이 %^#%$^%%놈아!!!!!!!!!!!"



하고 사자후로 일갈 하더니,

방언 터지듯 터져 나오는 걸죽한 한국 욕지거리를 뒤집어 씌워주자
기사의 얼굴은 공포로 바뀌었고 뒤도 안 돌아보고 꽁무니를 뺐다.

30M도 안되는 거리를 살짝 살짝 간 보면서 말도 안되는 금액을
고집하는 것을 보고는 참다참다 못해 분노가 폭발한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 기사가 사라지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한 미소가 돌아왔고
때마침 마중나온 경비원 같아 보이는 아저씨가 우리를 리셉션 쪽으로 안내해줬다.
로비가 1층에 있는 줄 알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었다.

오오오~! 숙소에 엘리베이터가!!?!?!?!?






비록 무성영화에 나올 법한 옛날 엘리베이터이긴 했지만
이런 스타일 엘리베이터 타 보고 싶기도 했고 계단을 올라가는
수고를 덜 수 있는 소중한 시설이었기 때문에 느무느무 반가웠다.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문을 열자 바로 오른편으로 바로 리셉션이 보였다.
가서 아고다에서 예약한 것을 확인하고 몇 가지 작성할 것을 작성한 후
방 키를 받아 방으로 안내 받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오오오~~~~~~~~






이야~~~~~~~~
이번에 인도와서 완전 호강하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곳은 여행자들의 거리인 서더스트릿과는 거리가 좀 있고
공항이 가까워 목적 자체가 트랜짓 호텔이라 가격대가 그리 높진 않음에도
(물론 일반 게스트 하우스보다야 높다) 주변에 볼 게 없어서인지 가격이 높진 않았다.


방 자체는 좀 작은 편이지만 가구도 나름 깔끔하고 (특히 꼴까따는 빈대가 악명높다.
도시자체가 워낙 더럽기에 빈대가 없다면 오히려 이상할 듯)







특히 화장실 시설은 인도에서 가 본 숙소 중 최고의 깔끔함을 자랑했다.






심지어 이런 룸 서비스틱한 것들도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호텔은 호텔인가? 싶기도...

국내에서야 당연하다못해 모자란 시설 수준이지만
인도에서 이런 깔끔함은 몹시 생경할 정도 ㅋㅋㅋ


에어컨도 빵빵하니 잘 돌아가서 안 그래도 더웠던 차에 에어컨 틀어놓고
시원하게 샤워를 한 판 한 후 옷도 깔끔하게 싹 갈아입었다.

그 후 갈증도 달랠 겸 맥주를 한 잔 하고 싶었는데
근처 와인샵이 어디있는지 모르겠어서 호텔 보이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그 보이 왈
지금은 축제기간이라 와인샵이 다 닫아서 구할 수가 없다.
그치만 자기가 백 도어 마켓을 (쉽게 말해 암시장 같은) 알고 있으니
킹피셔를 150에 구해주겠다고 얘길 해줬다.

직접 사면 70루피지만 귀찮기도 하고 축제때는 술 잘 안판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서 그냥 그래라 하고 300루피를 건내주고
숙소에서 조금 더 쉬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대략 30여 분 후에 그놈이 방으로 오더니 맥주를 사왔는데
차갑지 않아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길래 가서 봤더니
킹 피셔가 아니라 헤이워드5000인가 하는 처음 보는 맥주였다.

이게 뭐냐 왜 킹피셔가 아니냐고 물어보니
지금 킹피셔가 다 떨어져서 그냥 이걸 사왔다. 이것도 거의 없었다 라길래
뒷면을 봤더니 킹피셔보다 가격이 싸네 ㅋㅋㅋㅋㅋ

가격표를 보니 승질이 빡나서 그대로 병 들고 리셉션에 가서 그 놈 보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주고 "야 슈발 이게 150짜리 맞냐!?" 하고 물었더니
보스는 덤덤하게 "백도어 마켓 맥주는 가격이 같어" 하더니 맞다고.

솔직히 150이나 하겠냐만 보스도 저리 말하니 이쯤하면 됐다 싶기도 하고
어쨌든 사다 준 수고비도 있는데 너무 쏘아 붙였나 머쓱하기도 해서 안면 싹 바꾸고
"이거 맛있긔? ⊙.,⊙??"  물으니 보스도 "응 맛있긔, 나도 그거 먹음 뿌잉뿌잉 >.,<" 하며
급 어색훈훈하게 하하호호 마무리.


여튼 맥주는 별로 시원하지 않아서 일단 냉장고에 짱 박아두고
보이에게도 일단은 고맙다고 해 둔 후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잠시 쉬다가
맥주와 함께 먹을 안주 겸 식사거리를 뭘 먹어야하나 고민을 했다.

첨엔 룸서비스를 시켜 먹을까 싶었는데 어차피 시키면 나가서 노점에서
사오는 똑같은 음식일 텐데 그럴바엔 그냥 나가서 살짝 돌아보기로 했다.


대충 옷을 걸쳐 입고 나서니 찌는 듯한 더위가 우릴 반겼다.
색시는 왠지 몸상태가 별로라며 져지를 걸쳐 입었는데
덥지 않은지 나가서도 져지를 벗을 생각을 하질 않았다.

밖으로 나오니 축제는 축제인 건지 아이들이 연을 날리며 놀고 있었고
사람들도 왠지 왁자지껄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있었다.

색시님은 아까 택시를 타고 오는 길에 시장 비스무리한 곳을 봤다며
그 곳으로 가보자고 했고 대략 1km 쯤을 걸어가보니 정말 작은 시장 같은 곳이 나왔다.


꼴까따는 음식 비용이 싸다는 얘길 들어 좀 기대가 됐는데
막상 가보니 먹을 것이 그리 많질 않았다.

여기저기 구경하며 돌아다니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더스트릿도 아니고
관광자들이 들를만한 좋은 호텔이 모여 있는 곳도 아니다보니
현지인들의 시선이 장난아니게 꽂히는 것이 느껴졌다 ㅋㅋㅋ

느기적느기적 구경하며 걷다보니 유독 현지인들이 많이 몰리는
작은 테이크 아웃 음식점 같은 곳을 발견했다.






겉에서 얼핏 보기엔 그냥 뭐하는 곳인가 싶어 보이기도 했지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락거리고 포장도 많이 해가는 것으로 봐서 꽤 맛집인 느낌.





메뉴판을 보니 듣던 대로 가격도 무지하게 착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제일 무난해 보이는 칠리치킨과 치킨 파코라, 피쉬 커틀릿을
고르고 튀겨주는 것을 기다렸다.

당연히 음식점 사람들과 손님들, 주변 사람들 모두 모여
우릴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ㅋㅋㅋ






음식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윗 사진에 핑크색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은
배불뚝이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이것 저것 영어로 말을 걸기 시작했다.
느낌상 이 동네에서 가장 영어를 잘 하는 아저씨인 듯
주변사람들에게 통역도 해주며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노가리 까다가 갑자기 코리안더(고수풀)를 빼달라는 얘길
하지 않았다는게 생각나 '노 코리안더 플리즈' 라고 얘길 했는데 아무도 못 알아들었다.
핑크 배불뚝이 아저씨는 영어로 얘길 해 달라고 하는데 이게 영어라고 했더니
못 알아 듣겠다는 제스쳐를 취했다.

영어 스펠링을 써 줘도 잘 모르길래 (아마도 코리안더는 관광지에서나 통하는 영단어인듯)
마침 색시님 맛폰에 있는 영힌디 사전 어플을 사용해서 검색해보니
'데니야' 라는 이름이 코리안더 였다.

황급히 '데니야 네히 디지에(고수풀 주지마세요)' 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알아들으며 '여긴 없어' 라는 제스쳐를 취해주었다.

휴~ 다행이다.


조금 더 기다리다가 배불뚝이 아저씨에게 오늘이 와인샵 쉬는 날이냐고 물어보니
아니라면서 저기 열려있다 하며 손으로 가르켜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도어 마켓은 개뿔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인도놈 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또 하나 배웠다 셈 치고 그냥 웃고 넘어갔다.

잠시 후 음식이 나왔고 음식 받아 들고 나서 와인샵으로 가보니
위스키만 파는 곳이네? 맥주 파는 곳은 조금 더 멀리 있다고 했다.
이미 사다놓은 맥주 두 병도 있겠다 델리서 샀던 올드몽크도 아직 좀 남아있어서
그냥 그 길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에 오믈렛 파는 청년이 보이길래 오믈렛도 하나 포장해서
숙소로 돌아와 술상 겸 밥상을 세팅하고 새로운 음식을 맛 볼 준비를 마쳤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이것 저것 사왔더니 금새 한 상 푸짐하게 차려졌다.







날이 덥고 컨디션이 별로라 힘들긴 했지만 앞에 쌓인 음식을 보니 흡족한 색시님.






치킨 파코라랑 생선까스는 기름에 튀긴 제품이라 기름이 듬뿍 묻어 나왔다 ㅋㅋㅋㅋ






흡사 음식물 쓰레기 같은 외관의 칠리 치킨.
그렇지만 맛은 어딜가서 먹어도 가장 무난할 듯.


사진을 몇 장 찍고 바로 맥주를 따서 한 모금 시원하게 들이킨 후
음식을 맛 보기 시작했다.

이번엔 내가 먹는 것을 색시님이 찍어보겠다며 찍었는데







왠지 이런 느낌의 포스터에 기아 역할로 나올 법한 표정과 차림..................







가격이 저렴하니 잘게 다진 닭고기 향 함유 정도 아닐까 예상했었던
치킨 파코라는 생각과는 달리 계육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었다.
오오오 근데도 초딩 주먹 사이즈 하나에 7루피 밖에 하지 않다니 완전 저렴하구나!!!


그 후 사진 남길 틈도 없이 포풍 흡입을 했고 (파코라도 칠리치킨도 오믈렛도 다 맛 좋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음식들은 초토화 상태.

배도 채웠겠다 오늘은 내일 태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정거장 정도였기에
딱히 크게 할 일도 없기도 해서 침대에 누워 띵까띵까 하다가 낮잠을 한 숨 자기로 했다.
편하게 자려고 불을 끄려 스위치로 다가갔는데 뭔가 낯선 것이 보여 자세히 보니






오오오!!! 우리 집에도 없는 전자 모기향이 있네!?

눈이 스멀스멀 감기는 와중에도 격세지감을 느끼며 한 숨 푹 자고 일어나니
대략 오후 5시 정도?

많이 피곤해서인지 양이 적었던지 아까 먹은 음식들이 거의 소화가 되어
뱃 속에서 뭐라도 넣어보라고 성화를 부렸다.

게다가 색시님은 연일 이어지는 강행군에 체력이 바닥났는지
몸살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기에
음식점이 문을 닫기 전에 먹을 것을 더 사러 급히 나갔다.


다행히 음식점은 그리 일찍 닫지는 않는 듯 아직 성업 중이었고
이번에는 뭘 사갈까 하다가 (색시님은 오믈렛이면 된다고 했지만 그것 만으로는
필요한 열량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다른 음식도 사가려 했다)

다른 사람들이 사가는 치킨 롤을 시켜보았다.

일반적인 작은 롤보다 속이 훨씬 알차고 크기도 KFㄷ에서 파는 트위스터 사이즈라
어느정도 모자란 에너지를 채워 줄 수 있을 것 같아보였다.


말수가 적고 과묵하지만 수줍은 미소가 일품인 음식점 사장 아저씨는
다시 찾아 온 외국인이 대견했는지 원래는 조수 꼬맹이들이 말아주는 롤이었지만
우리 롤은 손수 속도 듬뿍 넣고 말아주었다.


'어때 외국인, 먹어보니깐 맛있지?' 하는 자신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 같은게 느껴졌다.


음식을 받아들고 혼자 기다리고 있을 색시님에게로 돌아가려고
발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축제는 축제라 그런지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이 더 흥겹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을 구경 하면서 걸음도 재촉하며 가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 광경이 있었다.






바로 현지인의 현란한 풋웍.
(안타깝게도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을땐 조금 안정되었는지 숨고르기 정도의 풋웍만이...)


주체할 수 없는 흥을 이겨내지 못하고 흡사 신내림을 받고 있는 듯한
댄스 현장을 보고 잠시나마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잠시 댄스에 뺏긴 시선을 추스려 다시 재빨리 숙소로 향했고
도착하자마자 델리에서 가져 온 올드몽크와 음료등을 꺼내서 술을 만들고
사 온 음식들을 세팅해 놓고 제 2차 에너지 리필의 시간을 시작했다.






꽤나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실제로 먹음직했던 치킨롤.
오믈렛은 뭐 그냥저냥 늘 먹던 오믈렛 맛이었다.







이미 몸살끼가 어느정도 진행중이라 몸에서 식은땀이 나고
진이 빠지기 시작한 색시님도 한 입 베어 물고는 제법 맛이 좋다며 잘 먹어 주었다.


그렇게 앉아서 고픈 배도 채우고 몸살도 피로도 가라앉히기 위한
알콜을 마신 후 자기에는 한참 이른 10시 경이지만
병마 퇴치와 내일의 이른 기상을 위해 일찌감치 자리에 누웠다.




'내일은 인도 탈출이다!!!!!!!!!!!!!!'



하지만 웃긴게,
있을땐 지긋지긋하고 떠나면 아쉽고 생각나는게 인도.

애증의 관계라는 말이 와닿는구나~




- 13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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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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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드..드디어 오픈!!!
    선리플 후감상!!!ㅋㅋㅋㅋ
    1등!!
  • 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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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아이 댓글없어서 냉개도 다됐군 해서 들어왔구만...흐흐흐흐.일단 감상부터 하겠음 인도풍경따위는 네셔널지오그래픽 볼테니..색시니 사진이나 많기를 바라오
  • 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1-11-18

    평점 0점  

    스팸글 잉도 나같은 극소심 까탈스런 놈이 가면 2일을 못버틸지도...볼 마다 정말 존경스럽기도 혹은 대단하기도 하고 멋지다는 말 밖에는 안나옵니다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1-11-18

    평점 0점  

    스팸글 시반간호텔의 화장실은 정령 인도의 화장실이 맞는것입니까?!??!
    액체형전기모기향도 있어요?!?!?!?저긴 인도가 아닐거야....ㅋㅋㅋㅋ

    솔직히 어느나라 어딜여행가든 화장실만은 깨끗하길 바라는데...동남아쪽은 정말...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ㅋㅋㅋ(싱가포르같은데는 깨끗하려나.....)
  • 작성자 흐콰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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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4등!!! 저도 선리플 후감상!! 잘 보겠습니닭
  •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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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아.......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ㅠㅠ ㅋㅋㅋㅋㅋㅋㅋ일단 설리~
  • 작성자 에이스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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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잘봤습니다!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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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조선옥션님 ㅋㅋㅋㅋㅋㅋㅋ 1등이시네요! ㅠㅠ 오래기다리게 해드려서 지송합니다~ 시반간 호텔 화장실 저희도 보고 정말 깜놀했어요 ㅋㅋㅋㅋ 주변에 볼게 거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적절히 상쇄되는 것 같았어요 ㅋㅋㅋ 아마 싱가포르는 깨끗하지 않을까요? 법과 국민성 때문에 ㅎㅎㅎㅎㅎ 뭐 태국도 나름 나쁘지는 않은 편입니다요~ /처제의 일기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열었는데 여튼 오랜만이십니다요~ ㅋㅋ /흐콰님 아쉽게도 5등이시군요! ㅠㅠ 재밌게 봐주세요~ /더치블랙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큼 밀리셨어요~ /에이스님 감사합니다~! 제 영어이름과 같군요! ㅋㅋㅋ
  •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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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아이쿠,,더운 날씨에 장시간 차타고,, 일하느라 탈나셨네요~ 그럴땐 입맛 없어도 잘 먹어줘야죠 ㅋㅋㅋ 춤추는 아저씨들 카메라 찍는거 알고 있는거 같은데 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1-18

    평점 0점  

    스팸글 더치블랙님 헛 그런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배 줌으로 땡겨 찍은건데 들켰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아무래도 ㅠㅠㅠㅠ 정신적 데미지도 크지만 육체적 데미지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라 ㅠㅠㅠㅠ 인당 평균 3~40 킬로씩 샘플을 짊어지고 몇 천 킬로를 갔으니ㅋㅋㅋㅋㅋ 아 물론 그 중 몇 킬로를 제외하면 릭샤나 기차가 날랐지만 그 몇 킬로도 인간의 몸으론 견디기 쉽지 않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에 붙은 파스만 해도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눈팅모험가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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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오오 기다리던 12화 포털이 드디어 열렸군요! 매번 잘보고 갑니다~ ^^
  • 작성자 낄때껴라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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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드디어 인도 탈출~! 애증의 관계 ㅋㅋ 100%공감! 태국에서 세븐일레븐이 반갑게 기다리고 있겠네요 ㅋㅋㅋㅋ
  • 작성자 Mo0Ns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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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부!! 이런스압!!!ㅎㅎ근데 진짜 몇번이나 새로고침했는지 모름요 ㅠㅠ 다음에도 이정도 스압이면 몇만번이라도 새로고침할꼐연~ㅎ
  • 작성자 봉쥬르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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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이번화는 완젼 흥하네여;;;ㅎㅎㅎㅎㅎㅎㅎ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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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눈틴님 ㅋㅋㅋㅋㅋ 네넵 늦어서 죄송합니다~ /낄때님 ㅋㅋㅋㅋㅋㅋ 맞죠? 저희만 그런거 아니죠? ㅋㅋㅋ 그러게요 정말 눈물날정도로 친절하고 편리한 세븐일레븐 ㅠㅠㅠㅠ /Moons님 ㅋㅋㅋㅋㅋㅋㅋ 오래 걸린 만큼 분량에 좀 더 신경썼답니다 ㅋㅋㅋㅋㅋㅋ /봉쥬르님 감사합니다!! ㅎㅎㅎ
  • 작성자 장미차

    작성일 20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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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재밌어요 ㅎ ㅎ 복질이 오랫만에 등장 ㅋㅋㅋㅋㅋ 귀엽네열 ㅎ ㅎ
  • 작성자 123+

    작성일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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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냉면 저만 그런건가요? 디씨에서 여행기 누르면
    화면이 안떠요 ㅠ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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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장미차님 ㅋㅋㅋㅋ 그러게요 복질이 너무 오랜만인 듯 해요~ /123+님 저도 그래요ㅠㅠ 문의 넣어봤지만 별 답이 없네요~ 글 쓰는 것만 되고 수정이나 댓글등은 보이지가 않는답니다 ㅋㅋㅋㅋㅋㅋ 대신 스마트폰에서는 보여요 ㅋㅋㅋ
  • 작성자 PO게이WER

    작성일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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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치킨.... 저거 맛있어보여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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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맛은 갠춘하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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