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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in Thai 시즌5 - 5화. 관광특급 (bgm有)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3-07-16

조회 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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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오패밀리와 래프팅을 가기로 한 날.

일어나 잠시 쉬고 있는 사이 까이가 어딘가를 후다닥 다녀왔다.





그리고는 부엌에서 무언가를 분주히 준비하더니
잠시 후 각자에게 봉투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오오... 보기만해도 맛있어보이는 간장 닭꼬치와 찰밥.
요게 태국 스타일의 아침일까? 아니면 그냥 길 떠나기 전 허기를 달래기 위한 준비일까나?

아무튼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간단히 아침을 즐겼다.





달달한 간장 닭꼬치의 맛이 마음에 든 색시님.

우리가 닭꼬치를 먹고 있자 오가 기르는 고양이인 마나우(라임의 태국어)가 슬그머니 다가왔다.
냄새가 풀풀 풍기니 한 입 먹고 싶은 듯 보였는데





엄청난 소심증으로 인해 다가오지는 못하고 옆에 앉아 저렇게 먼산만 바라보고 있다.
자신은 정말 관심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인지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지만
빤히 보이는 속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까이에 의해 다른 방에 PO감금WER

아무래도 짭짤한 건 동물 몸에 안 좋으니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아침을 먹고 난 후 오도 일어나 간단히 식사를 하고
차례로 샤워를 한 후 매다만으로 가기 위해 집 밖으로 나왔다.





태국 어디나 그렇지만 치앙마이의 아침은 좀 더 평화롭다.





기분이 좋아 오랜만에 색시댄스를 추는 색시님.

그렇게 사진도 찍고 모두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동네 떠돌이 개가 다가왔다.





요 놈은 어제도 봤는데 주인이 따로 없이 그냥 이 마을 여기저기를 떠 돌며
밥도 얻어먹고 친한척도 하고 사는 개라고 하였다.

주위에서 간식도 주고 밥도 챙겨주고 하는거니 뭐 이 골목 전체에서
공동으로 기르는 개라고 볼 수 있겠군.

오늘은 까이에게 껌을 하나 얻었는데 바로 먹지는 않고 옆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너 안 먹을거야?' 하고 집으려 하면 으르르~ 하며 경고를 날리는 ㅋㅋㅋㅋ





배가 불렀는지 당장은 먹을 마음이 없지만 너도 개껌을 갖고 싶으면
스스로의 능력으로 얻어내라는 충고를 하는 부랑견.

재밌어서 몇 번 장난을 치다가 오와 엄이 모두 나와 슬슬 출발하기로 했다.


어제 얘기 들었을때 당연히 바이크로 가는 것이겠지 하고 바이크를 빼려고 하는데
오가 말해주길 오늘은 차로 간다고.

아, 그래서 어제 엄이 '운전해야 돼' 하고 술을 조금만 마셨구나.





차 안에 몇 가지 싣고는 곧바로 출발.





예상한 대로 운전은 엄이 했다.
생각보다 상당히 터프하게 운전을 잘 했다.

대략 한 10분 여 달렸을까? 뻥 뚫린 길이 갑자기 막히길래 뭔가 했는데





교통사고가;;;;;;;;;

우린 왜 태국에 오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교통사고 현장을 보게 되는거지?





여하튼 인명피해만은 없었기를...


그 후로도 약 30분 여를 한적한 교외를 달리다가
오가 잠시 들렀다 갈 곳이 있다 한 후 외딴 리조트? 같은 곳으로 차를 돌렸다.

웜업을 처음 간 날 오가 우리에게 지나가는 말로 지금 리조트들이 개발중인 곳에 땅을 사서
리조트를 짓고 지내고 싶다고 정말 싸니 같이 하고 싶으면 얘기해달라고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도착한 이 곳이 그 지역 인근이라고 말해줬다.

다시 한 번 땅을 보고 땅 시세 변동이나 기타 등등
온 김에 물어보려고 들른 듯 했다.


오와 까이는 이 리조트 주인과 안면이 있는 듯 만나서 다정히 인사를 나누고는
우리에게는 심심할테니 주변을 구경하는게 어떠냐 권유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도 이 참에 촬영이나 해둘까 싶어 후다닥 차로 달려가 옷을 갈아입고는
막간을 이용해 촬영을 했다ㅋㅋㅋㅋㅋㅋ





이 리조트 또한 여느 태국 교외의 리조트와 크게 다르지 않게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물씬 풍겼다.










여기저기 구경도 하면서 촬영도 간단히 한 후
더 구경하고 다니다가 바닥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





가까이 가보니 왠 1밧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남의 돈이라 줍기도 뭐해서 사진이나 한 장 찍고는 그 자리에 뒀다.

그러다가 근처에서 그네가 보여 색시가 한 번 타고 재밌어 보여
나도 시도해 보았다.





나무그네라니 태국스럽네~

하고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몸을 힘껏 움직이며 그네를 즐겼다.





아니, 죽였다.


.................그냥 앞 뒤로 몇 번 흔들 했을 뿐인데
갑자기 으저저적! 하는 소리가 나더니 저렇게 유명을 달리하신 나무그네......

레알 민망하고 미안하고 걱정되서 어찌하를 몰라 벙하고 민망한 표정으로 있는데
오와 까이, 리조트 주인 아저씨가 달려오시며 다친 곳은 없냐고 걱정해주었다.

다행히 모공 하나도 다친 곳이 없어 나는 괜찮은데 이거 어떡해야 하나 하며 얘길 했는데
리조트 아저씨는 웃으며 예전에도 몇 번 부러졌다고 오래되서 그런거니 괜찮다고 해주셨다.

오래 되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저걸 다시 세우셔야 하면 영 번거로운게 아닐텐데;;;
거듭거듭 사과를 한 후 까이와 오는 좀 더 얘기를 나눠야 한다 해서
엄이 인근에 있는 코끼리 캠프를 구경시켜 준다고 했다.





이 곳이 바로 매다만 (발음상 맷따므안~에 가깝긴 하다) 코끼리 캠프





엄이 우릴 가이드하며 이것저것 알려주었다.





캠프 거리를 따라 관광객 용으로 제작된 우마차를 끄는 소들도 지나가고...


30여 미터를 걸어가자마자 코끼리들의 우리?가 보였다.
바로 옆에 아주머니가 사탕수수 한 다발을 30밧 정도에 팔고 있었다.

예전에 태국에 처음 왔을때도 치앙마이에서 한 번 줘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좀 더 가까이서 코끼리를 볼 수 있는 기회, 마다할리가 없었다.





만만한 관광객들이 오자 뿌앙뿌앙하며 당장 그 더러운 호주머니에서 30밧을 꺼내
내게 사탕수수를 바치지 못할까 하는 눈빛을 쏘아 보냈던 아기 코끼리에게
사탕수수를 갖다 바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진상의 코끼리 말고 다른 코끼리에게도 먹이를 줬는데
그 코끼리는 나의 헤어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먹으라는 사탕수수는 안 먹고
내게 핵 꿀밤을 먹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한 대 맞는 느낌이 와..... 코로 때리는데 묵직함이 끝내주네~

여튼 뭐 나름 즐거운 경험을 하고 캠프를 크게 한 바퀴 돌아 나가기로 했다.





뭔가 상당히 한가롭고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뗏목 체험..........
막상 해보면 재밌긴하겠지?

여튼 그렇게 돌아나가는데 아까처럼 작은 녀석들이 아닌 상당히 큰,
집채만한 코끼리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었다.

신기하고 재밌기도 해서 멀리서 코끼리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조련사로 보이는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우리에게 가까이 와서 사진을 찍으라며
그 중 한 놈의 발에 묶어 두었던 쇠사슬을 풀러주었다.

워어................... 진짜 엄청 크다..........

어쨌든 간에 좋은 기회다 싶어 사진을 찍기위해 색시님이 다가갔지만





그저 공포에 질린 기념 사진 몇 장을 얻는 것에 만족.

아무래도 사진이다보니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작게 나왔는데
정말 크긴 엄청 컸다 ㅎㄷㄷ............





동양 촌놈에게 신기한 경험 시켜준 후 의기양양하게 길 떠나는 조련사 아저씨.

코끼리도 볼 만큼 봤겠다 그 길로 우리는 다시 아까의 리조트로 돌아갔다.
리조트에 도착하니 오와 까이는 얘기를 다 했는지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 타기 전 엄이 알려준 식물.
새 모양의 무슨뭐시기 라고 이름을 알려주었는데 까먹었다.

저 새 모양의 열매?인지가 행운을 가져다 주는 거라고
우리에게 저 씨앗을 가져다가 한국에 심으라고 했다.





씨앗은 저기 저 스타프룻 같이 생긴, 완두콩 여러게 별 모양으로 겹쳐 놓은 것 같이 생긴 저 것.

글쎄......... 우리나라의 토양과 기후에서 자랄 수 있을까나;;;;;


암튼 차를 타고 이제 래프팅을 하러 고고!!!!!


래프팅 장소는 아까의 리조트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이어서
차를 달린지 20분여 정도 지나지 않아 도착 할 수 있었다.


도착을 하니 그 곳에서 부터 보트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픽업 밴이 와서 우릴 태워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아직 밴이 도착을 하지 않은 상태.
때마침 출출하기도 했던 우리는 쌀국수를 먹기로 하고 주문을 했다.





쌀국수를 기다리며 셀카 한 컷~


얼마 지나지 않아 쌀국수가 나왔고,





생각보다 맛있었던 쌀국수.





원래 태국인들이 매운 것을 좋아하고 잘 먹지만
색시님 또한 한 매운 식성 하기에 태국사람과의 식사자리에서 더하면 더 했지 빠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까이 또한 매운것 잘 먹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실력가인지
색시님이 고춧가루 치는 것을 보더니 마구마구 투하하더니 결국엔





혼나고 말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도 좋아하는데 저렇게 맵게 먹으면 안 좋지 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잠시 후 픽업 밴이 와서 우릴 태우고
강 상류로 데려다 주었다.

도착해보니 많은 서양인, 중국인, 태국인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래프팅이다보니 카메라가 젖을까봐 차에 두고 왔기에
아쉽지만 이 중간과정은 사진이 없다.


여튼 그렇게 우리 차례를 기다리는데 엄과 까이는 심심했는지 강 밑으로 내려가
물장난을 치고 있었고 그 사이 우린 오와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와 까이가 처음 만나게 된 사정,
오는 원래 치앙마이 사람이 아니라 방콕에서 살았고
치앙마이로 와서 정착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
엄의 과거 이야기와 기타 등등.

조금 쌩뚱맞지만 래프팅 순서를 기다리며 상당히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얘기를 하고 있자니 얼마 안 있어 우리가 탈 보트가 왔고
몇 가지 안전수칙을 들은 후 래프팅을 나섰다.

나도 색시님도 동강에서 래프팅을 해봤던 경험이 있기에
별 달리 어려울 것은 없었고 때마침 물도 별로 없는 시기였기에
급류타기 라기보단 그냥 뭐 강 유람 정도~

우리 배의 조타수가 상당히 진지한 얼굴로 엄청나게 장난을 치는 양반이라
우리 뒤를 따라오는 배들이 조타수 양반의 노로 물을 엄청 얻어 먹었다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물살이 심하지 않으니 요런 재미라도 느끼게 해주려는듯
작정하고 우리 뒷 배에 물을 발사해댔다 ㅋㅋㅋㅋㅋ

개중 한 중국인은 나중에 마구 짜증을 냈지만 신경도 쓰지 않는 조타수 양반......
뭐라뭐라 말하는 입에 강물을 한 바가지 발사 ㅋㅋㅋㅋ


솔직히 구경하는 입장에서 웃기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략 1시간 여 강을 따라 내려오고 나니 어느덧 픽업 밴을 탔던 출발 장소에 도착.
간이 샤워장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갈아 입을 옷이 없어 그냥 짜서 말리기로 ㅋㅋㅋㅋㅋ

말리고 있는 사이 언제 찍었는지 모를 우리의 래프팅 사진이 나와있다고 해서
여러장의 사진 중 두 장을 골라 인화하기로 했다.





요렇게 두 장의 사진으로 낙점.

엄은 두 사진을 찾아오며 태국인과 함께 왔기에 두 장에 100밧이지
외국인들 가격은 터무니 없다며 혀를 둘렀다.

우리가 몸을 말리고 있는 동안 엄이 우리 사진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앞차례 웨스턴들이 사진을 골라 사가는 것을 보고 살짝 충격 먹은 듯 ㅋㅋㅋㅋㅋㅋㅋ

몸을 절반 쯤 말리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에 탑승.
조금 가다가 오가 자신이 봐둔 곳이 있다고 중간에 헴프로 짠 신발을 만드는
공방을 좀 구경하고는 다시 차에 올랐다.

이제 곧 도착하겠네 싶은 생각이 들 때쯤 길이 좀 낯설어지더니
뭔가 부촌 같은 곳으로 차가 들어섰다.

그러더니 왠 집으로 차를 끌고 들어갔고 오와 엄, 까이가 내리며
화장실 가고 싶은지를 물어봤다.

우린 속으로 '아 혹시 오늘 래프팅 가려고 친구 차를 빌렸나 보다' 하고
어쩐지 평상시엔 차 타고 다니는 걸 못봤는데 괜히 번거롭게 했구나... 하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그냥 집 구경을 하며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급 방광팽만감을 느낀 나는 실례를 무릅쓰고 화장실 이용을 감행.
들어가보니 까이와 엄이 냉장고의 음식들을 마구 담고 있었다;;;;;;

도둑질인가!!!!!!????????


당황스러운 기분이 들어 급히 볼일을 보고 난 후 나와
오를 찾아 혹시 여기는 누구의 집인지 물어보았더니 오 왈,
"my mom's"


아;;;;;;;;;; 그랬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스위스에 살고 계시다는 오의 어머님 별장이었던 것...



그나저나 오누님........ 부자셨군요....... 아 물론 부모님이 부자신거지만......





사람이 다가서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며 거품이 나오는 풀도 있고





리모컨으로 여닫기는 대문과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하는 정원사, 하우스 키퍼.

1년 중 2~4주 정도 태국에 머무르시는데 이런 별장을 두시다니 ㅋㅋㅋ


집으로 돌아가는 차에서 얘기를 들어보니 오의 어머님께서
그 집 말고 이 집에 들어와 살라고 권유를 하셨으나 오는 시내에서 너무 멀어서
이 집이 싫다고 계속 뺐다고 한다.

처음에 듣고는 '에이 좀 멀면 어때? 그 정도야 오토바이로 왔다갔다하면 금방이잖아' 했는데
차로 가도 상당히 먼 거리 ㅋㅋㅋㅋㅋㅋㅋ 어느정도 수긍이.....

여튼 그렇게 다시 오와 까이의 집으로 돌아오며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색시가 급 제의, 어제는 찜쭘을 먹었으니 오늘은 한식을 해주겠다고.

얘기를 듣고 엄, 까이, 오 모두 눈을 반짝이며 정말 그게 가능하냐며,
너무 피곤할텐데 귀찮게 하는거 아니냐며 되물었지만 색시는 전혀 피곤하지 않다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인근 마켓에 들러 식재료를 사오겠노라 얘기를 했다.

그렇게 오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와 색시는 바이크를 달려 인근 마트로 가
아까 생각해낸 닭도리탕, 계란말이, 김치, 골뱅이 소면의 재료를 찾기 시작했다.


닭도리탕이야 별로 찾기 어려운 재료가 아니어서 금방 찾아냈지만
문제는 골뱅이 소면과 김치의 재료를 찾는 것.

김치는 파는 김치도 있지만 것보다 겉절이를 맛보게 해주고 싶다는 일념하에
태국의 생선간장인 남쁠라로 맛을 내보기로 했고
골뱅이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아서 별 수 없이 수산물 코너에 있는 조개류로 대체했다.

의외로 많을 것 같았던 소면 또한 쉽게 발견되지 않아 한참을 뒤진 후에야
얼추 비슷해 보이는 놈을 찾아들고 집으로 향했다.


양 손 가득 재료를 잔뜩 들고 의기양양하게 돌아 온 우리를 반기는
오들의 눈빛에는 기대가 가득.

그 길로 색시님의 빛과 같은 음식 솜씨가 펼쳐지자
연신 놀라는 친구들.

그 중 엄이 요리에 관심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 공부하려 진지하게 바라봤다.

큰 냄비가 없다보니 생각보다 닭도리탕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려
대략 1시간 쯤 안 되었을까? 모든 요리가 완성되어 식탁에 한 상 차려냈다.





푸짐하게 차려 낸 한 상.

아니나 다를까 친구들은 모두 감탄해 마지 않았다.
뭣보다 빛과 같은 속도로 동시에 두 세개를 마구 만들어내는 멀티에 놀랐을 듯.

엄도 오도 까이도 이게 우리 인생에 처음 맛보는 진짜 까올리 음식이라
기뻐하며 첫 술을 뜨기 시작했다.





결과는 대만족.

다들 너무 맛있다며 감탄을 연발했고 특히 엄은 꼭 노트에 재료와
만드는 법을 좀 적어주고 가라고 당부까지 했다.
(이 이후로 우리의 페이스북에 음식 사진이 올라오면 특히 까이와 엄은 먹고 싶어서 난리라고)

그렇게 출장 마지막 날에도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알고보니 이 그릇들도 모두 엄의 작품들.

까이가 갑자기 끝 쪽의 기념품 그릇 같은 걸 가리키며 봐보라길래 가서 보니





오와 엄의 젊은 시절 사진이!!!!!!

와 정말 이뻤네~! 지금도 꾸미고 다녀 뭐 이런 얘기들을 나누며
시간이 흐르는게 아쉬워 계속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새벽 5시.

보통때 같았으면 우리는 몰라도 오와 까이는 피곤에 지쳐 잠을 청했을 시간인데
오늘 유난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한 후 라서 일까
서로 안녕할 시간이 다가옴에 왠지 별스럽게 아쉬워 좀처럼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그렇게 한숨 자지않고 이야기를 하다 동이 터 올 무렵에야
방콕가는 아침 첫 차를 타기 위해 아쉬운 이별을 했다.





여느때 처럼 셀카 한 장 남기고.


- 6화에서 계속 -

첨부파일 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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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잉린

    작성일 2013-07-16

    평점 0점  

    스팸글 대박...완전 부러워요ㅠㅠ오언니 부자ㅠㅠㅠ래프팅에ㅠㅠㅠㅠ
    잉여는 그저 눈물만 또르르르르
  • 작성자 루씨

    작성일 2013-07-16

    평점 0점  

    스팸글 선댓글 후감상!!!!!
    아 태국 또가고싶어요 ㅠ_ㅠ 사우나 날씨마저 그립다!!!
  • 작성자 뱅글뱅글

    작성일 2013-07-16

    평점 0점  

    스팸글 이야아ㅏㅇㅇ아앙아아아 올라왔다
  • 작성자 더치

    작성일 2013-07-16

    평점 0점  

    스팸글 이번 편에 뭔가 부내가 나더니 ㅋㅋㅋㅋㅋㅋ오"제대로 부내쩔어요~ ㅋㅋㅋ제대로 현지친구들과 하나되어 재미나게 보내시고 오셨군요~ 요리천재 하루님 ㅋㅋㅋ 근데 골뱅이 먹는 나라가 거의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본거 같아요 ㅋㅋㅋ딴 나라 어딘지 기억안나고...오 젊었을때 정말 예뻤네요...우와~까이는 이제 권오중화 되어가는 얼굴 ㅋㅋㅋ
  • 작성자 두부장수

    작성일 2013-07-16

    평점 0점  

    스팸글 으아악~!잘보고갑니다~!
    넘의 나라까지 가셔서 한건하시고 오다니
    그네를 부시다니 ㅋㅋㅋㅋㅋ
  • 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3-07-17

    평점 0점  

    스팸글 아니야 이건 아니야....빨랑 검은 봉다리에 잔반을 넣고 비빔밥을 해먹으시오.,.,,^^::
    아...참 좋은 사람들이네요 모두가 아...!!!!! 왜 보고 있는데..이렇게 부러운지...저렇게 놀아본적은 언제인지 아궁,,,,,,에이...술 땡기네 냉개 페북이 그렇게 원할머니 혹은 놀부 혹은 짜파게티 요리사인 이유를 알겠네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3-07-17

    평점 0점  

    스팸글 /잉린 확실한 것 하나는 오누님은 부모님께 도움받고 싶어하지 않는답니다 ㅎㅎㅎ
    /루씨님 캬~ 사우나 날씨 정말 제대로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돌아다니다 숙소 돌아와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맥주 한 잔 하면~ ㅋㅋㅋㅋㅋㅋ
    /뱅글뱅글님 으아아아아앙아아아앙아아 맨날 펑크내서 지송합니다 ㅋㅋㅋㅋ
    /더치님 그쵸 ㅋㅋㅋㅋㅋ 태국내에서도 한식이 붐이라서 혹시 한식재료 코너에 있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역시 아직 그런 제품까진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나마 미국산인가 snail 이라 쓰인 캔을 봤지만 맛을 알 수 없기에 조개로 노선 변경한거랍니다 ㅋㅋㅋㅋㅋㅋ
    /두부장수님 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당황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으저저적 하고 부셔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제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장가서까지 그리 먹으란 말씀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 곧 있을 휴가때는 꼭 좋은 여행 계획해보심이!
  • 작성자 마릴린

    작성일 2013-07-18

    평점 0점  

    스팸글 역시 하루님 음식솜씨는 대단하십니다~~
    태국에서 닭도리탕에,, 겉절이라닝...
    이렇게 현지인 친구들과 사귀고 놀면 진짜 재밌겠어요 ㅎㅎ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3-07-19

    평점 0점  

    스팸글 넵 여지없이 음식 솜씨를 뽐내고 왔습니다 ㅋㅋㅋㅋㅋ
    재밌고 편하고 든든하죠~ 타국에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3-08-08

    평점 0점  

    스팸글 진짜 제대로 즐기시는 듯요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3-08-25

    평점 0점  

    스팸글 훈훈한 분위기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행운을 불러주는 열매....가져다 심으려다 공항에서 깊고 다크한 심문을 받게되지않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

    PS. 냉개님의 펑크실력은 마치 경기장위의 메시같습니ㄷ..........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3-08-27

    평점 0점  

    스팸글 ㅇㅇ님 ㅎㅎㅎㅎㅎ 아무래도 현지인 친구들이 있으니 저런 부분까지 경험 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옥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안 자랄 것 같고요 ㅋㅋㅋ
  • 작성자

    작성일 2013-08-27

    평점 0점  

    스팸글 부러워요 부러워...
  • 작성자 ASD

    작성일 2013-08-31

    평점 0점  

    스팸글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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