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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in Thai 시즌5 - 4화. food fight (bgm 有)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3-07-02

조회 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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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오늘은 저녁때 오와 까이의 집으로 가기로 한 날.

오늘 저녁은 그 곳에서 자고 내일은 방콕으로 내려가야하므로
나이스 아파트먼트의 방을 빼기로 했다.






개운하게 샤워 한 번 하고 밖으로 나와 머리 말리는 중에 한 컷.
볕이 워낙 좋아서 드라이기 없이 10분이면 다 마른다 ㅋㅋㅋ

저녁 약속은 약속이지만 그 전에 우리도 할 일을 하기로.

오늘은 촬영하는 날.
2월 경이라 봄을 준비해야 하는 시즌이라 33도가 넘는 날씨에
더워 죽겠어도 겹겹이 입고 찍을 수 밖에 없는 불쌍한 색시님 ㅠㅠㅠㅠ


왔다리 갔다리 열심히 찍다보니 마마네 집 근처에 익숙한 얼굴의 아저씨가 보였다.
3년 전에도 이 곳에서 함께 사진을 한 번 찍었던 아저씨ㅋㅋㅋㅋ

아저씨가 기타를 능숙하게 튕기며 노랠 부르고 계시길래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하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아마도 옆 집 세탁소 아저씨가 아닐까 싶은 추측.





3년 전엔 술도 더 많이 마시셨던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8시간 정도 사진을 찍고 나니
해도 뉘엿뉘엿 져 가고 둘 다 탈진 일보 직전.

일을 접고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아침에 계란 등으로 대충 때운 후 8시간 넘게 공복이어서 레알 기진맥진.

뭘 먹나 고민하지도 않고 그냥 갈비국수를 먹으러 갔다.
치앙마이에 오면 혈관 속에 갈비국수가 흐른다.





매우 몹시 피곤하여 다크서클이 창궐하는 색시님.





시원한 물 한 잔으로 갈증을 달래며 국수를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손님도 많고 해서 빨리 나오질 않는다............

가만히 있자니 여행기를 써야해서 뭐라도 찍어보려고 카메라를 다시 들이미는데





색시님의 분노 폭발, 인비저블 사신의 낫으로 내 목을 베어버릴 기세.
일단 얌전히 국수를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길 5분 여, 드디어 기다리던 국수가 나왔고





사진이고 나발이고 일단 먹기로 한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식사 사진은 끝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먹고 나서 조금 불러진 배를 두드리며 까이와 오에게 전화를 했다.

곧 가겠노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혹시 소주를 마셔봤냐고
안 마셔봤다면 우리가 사오겠다고 얘기를 건넸는데
우리가 가면 바가지를 쓸 수 있으니 자신들이 가까운 마켓에서 사오겠다고 했다.

편의점에서 사면 되긴 한데 더 저렴한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군 싶어
미안하지만 그래주면 고맙겠다고 얘기한 후 나이스로 돌아와 맡겨둔 짐을 챙기고
인사를 나눈 후 오와 까이의 집으로 향했다.


난 가도가도 헷갈려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색시님은 이번에도 단박에 찾아낸다 대단하다 ㅋㅋㅋㅋ


도착을 하니 이미 까이가 마켓에서 찜쭘 재료와
소주를 사다놓고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소주가





좋은데이라예....


헐........ 참이슬보다 더 구하기 어려운 놈이 태국에 와 있었네??
수출용이라 그런지 도수가 위스키랑 삐까삐까. 신기했다.

이거 부산 소주라고 어떻게 구했냐 뭐 이런 얘기 나누고는
거실로 들어가니 이미 기본 세팅은 완료.





여럿이서 먹는 음식이라 그런지 식탁이나 테이블보다는 바닥에 세팅.
식당에서 한 두번 먹어는 봤지만 가정식 스타일 찜쭘은 처음이라 기대가 됐다.

오에게 '네가 하는거야?' 하고 물어보니 고개를 저으며 '난 요리 못해' 라고 한다.
어려운 요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손이 좀 가는 음식이라 초보에게 쉽진 않은 듯.





까이가 오에게 뭐라뭐라 계속 설명을 해주는 것을 보니 찜쭘 특강인 듯ㅋㅋㅋㅋㅋㅋ





정체불명의 잎이 떠 있는 찜쭘 육수가 끓는 동안





계란도 풀고 고기 다진 것도 동그랗게 말고 이것저것 준비를 하더니
육수가 끓으니 구멍이 뚫린 국자에 담아 국물 속으로 투입.

한 3분 정도 지나자 꺼내 건져서 우리에게 나누어 준다.





맛있어 보인다..................

우리는 처음이라 시범을 보여 준 것인지 다들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국자에 담아 익혀서 먹기 시작했다.

조금 그렇게 먹다가 귀찮았는지 다들 그냥 투하 ㅋㅋㅋㅋㅋㅋ





마구 건져가며 먹기 시작했다.

일전에 먹었던 찜쭘 맛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찜쭘에는 확실히 향신료가 덜 들어간 느낌.

아마도 우리가 향신료를 잘 못 먹다보니 쎈 애들은 안 넣었나보다.

사진상에는 다 찍혀있지가 않은데 엄청나게 많은 양의 찜쭘 재료가 대기중이었다.
나중에 듣기로는 저날 구입한 재료 가격이 천 밧이었다고 ㅎㄷㄷ......


뜨끈한 국물도 있겠다 소주 한 잔 하자 하고 소주를 까서
아직 먹어 본 적이 없다는 까이, 오, 엄에게 한 잔씩 맛보게 해 주었다.

한 잔 씩 맛 보고는 정말 '이게 뭐여?' 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ㅋㅋㅋㅋ

30도에 가까운 수출용이어서 우리가 마시기에도 조금 셌지만
그렇다고 못 마실 정도는 아니었다.

까이는 조금 더 맛 보고 싶어했는데 오가 극구만류 ㅋㅋㅋㅋ
아쉬운 눈빛으로 맥주를 가져와 함께 마셨다.

소주를 시작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엄이 마켓에서
김치를 샀던게 있는데 이젠 상해서 버려야 할 것 같다며 냉장고에서 꺼내서 가져왔다.


근데 냄새를 맡아보니 그냥 잘 익은 김치냄새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시큼한 냄새가 나니까 상한 것인 줄 안 듯...

워낙 김치를 좋아하는 색시님이 오랜만에 익은 김치 냄새를 맡고 먹기 시작하자
오는 색시에게 먹지 말라고 거듭 말렸다 ㅋㅋㅋㅋㅋㅋ

이게 잘 익은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니 고갤 끄덕이긴 했지만
신기하고 미심쩍은 표정은 숨길 수 없었던 ㅋㅋㅋㅋㅋ


그렇게 화제거리를 계속 이어가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오가 눈을 반짝이며
엄에게 무언가를 가져오라고 얘기를 했다.

그러더니 웃으며 우리에게 선물을 하나 주겠다고...
그 선물이란 다름 아닌





두리안 페이스트~!!!!!!!!!

두리안 of 두리안!!
두리안의 결정체!! 그야말로 두리안 그 자체!!!

보기만 해도 두려운 색상과 밀봉되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나는 듯한 음식물 쓰레기 스멜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매우 신기하고 감사하면서도 두려워하는 표정을 짓자
오는 웃으며 먹다보면 괜찮아진다고 가져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먹으라 일러주었다.

정말 신기하게도 그리 완벽해 보이지 않는 밀봉상태에도
냄새가 나질 않아 '혹시 페이스트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그 착각은 한국에 돌아와 벌칙게임으로 한 입 먹어보았을때 산산조각 부숴졌다...
내 입에 수거용 스티커를 부착해 화, 목, 일 저녁 8시 이후 지정된 장소에 내놓고 싶은 심정.



여튼 그렇게 서로 각국의 신기한 음식이야기로 담소를 나누다가
어제 웜업에서 처음 만났었던 친구 둘이 더 합류했다.

이 친구들은 까이, 오와 몇 년을 알고 지냈지만 이 집에 와 보는 게 처음이라고.
헛........ 감사합니다 까이형 오누나 ㅠㅠㅠㅠ





다들 맛있게 남은 음식들을 싹싹 해치우고 난 후
마이가 가져 온 음식을 후식으로 즐기면서 잠시 폰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일전에도 적은 적이 있지만 태국에선 네이버에서 만든 라인(카톡같은 인스턴트메신져)이 인기있는데
한창 애니팡 열풍이던 우리와 마찬가지로 라인팝 이라는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호오...... 네이버.... 일본도 그렇고 틈새시장 공략이 주효 한 듯?


아무튼 그렇게 게임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다가
심심해진 친구들이 갑자기 카드 게임을 하자고 제안.

만국 공통 게임인 포커를 할 줄 알았는데 뭔가 태국 스타일의 다른 게임을 제안해서
잠시 배워보았더니 블랙잭과 상당히 흡사했다.

지금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룰 자체는 블랙잭과 거의 같아서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었다.





게임 룰을 잘 모르는 배운대로 기본형의 플레이,
엄과 이름이 기억 안나는 저 친구는 성격답게 과감한 공격,
(그렇지만 상당히 잃었다 ㅋㅋㅋㅋㅋ)

오는 이런 저런 방식의 짬뽕형으로 서로서로 웃으며 게임을 하다가
어느덧 새벽이 되어 내일을 위해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마이와 저 친구는 내일 같이 가지 않기에 그 자리에서 쎄굿빠~


'과연 태국의 래프팅은 어떨까? 궁금하네...'

- 5화에서 계속 -

첨부파일 1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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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잉린

    작성일 2013-07-02

    평점 0점  

    스팸글 선리플 후감상 1빠?
  • 작성자 일단

    작성일 2013-07-02

    평점 0점  

    스팸글 선리플
  • 작성자 ㅋㅋㅋㅋㅋ

    작성일 2013-07-02

    평점 0점  

    스팸글 잘 봤어요~ 요즘 자주 올라와서 넘 좋네요 ㅠ
  • 작성자 이참치

    작성일 2013-07-02

    평점 0점  

    스팸글 찜쭘 맛은 어떤가요ㅋㅋㅋ 사진만 봐서는 상상하기 힘드네요ㅋㅋ
  • 작성자 더치

    작성일 2013-07-02

    평점 0점  

    스팸글 다들 집에서 평범한 모습보니 색다르군요 ㅋㅋㅋ 그나저나 방바닥 신문지 익숙한 모습들...엠티를 연상캐 하는~ 좋은데이 시원보다 도수 약해서 절찬리에 판매중인데 삼십도라니~~~웁~~~~~ㅋㅋㅋ
  • 작성자 마릴린

    작성일 2013-07-03

    평점 0점  

    스팸글 3년전 기타아저씨는 더 젊었었고, 3년전 하루님은 더 풋풋했었네요 ㅎㅎ
    지금은 능숙한 모델이 되셨어요. 기타아저씨랑 하루님 두분다..ㅎㅎㅎ
    찜쭘은 샤브샤브 같은 건가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3-07-03

    평점 0점  

    스팸글 잉린님 ㅎㅎㅎ 1빠 맞으시네요~ /일단님 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ㅋ님 ^^;; 펑크없도록 노력할게요 ㅠ /참치님 음 뭐랄까요... 샤브샤브 느낌이긴 해요 향신료 좀 들어간 ㅎㅎㅎ/더치님 그러게요 ㅋㅋㅋㅋㅋ 신문지는 만국 공통인가봐요 ㅋㅋㅋ 좋은데이 독하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릴린님 하핫 그러게요 - ㅂ- 찜쭘 태국사람들이 말하기로는 태국식 스키야키라고 하던데요? 샤브샤브랑 비슷합니다 =ㅂ =
  • 작성자 처제의일기

    작성일 2013-07-03

    평점 0점  

    스팸글 다음 편에는 오함마 슬슬 준비되나요?? 아완전히 생생정보통 생방송 투데이 본 느낌이에요..현지 가정식 체험막하고...끝에서 두번째 사진은 등따시고 배부를 전형적인 자세네요..흐흐
  • 작성자 안양의아들

    작성일 2013-07-05

    평점 0점  

    스팸글 으왕 ㅋㅋㅋㅋㅋ 맛있어보여요
  • 작성자

    작성일 2013-07-05

    평점 0점  

    스팸글 ㅋㅋㅋㅋㅋ 카드도 하셨음?ㅋㅋㅋ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3-07-05

    평점 0점  

    스팸글 처제님 오함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생정보통 삘!!!!!!! =ㅂ= /안양의아들님 실제로 맛도 좋았답니다 ㅋㅋㅋ /헐님 ㅋㅋㅋㅋㅋㅋㅋㅋ 넵 저희도 좀 잃었어요 ㅠㅠㅠㅠㅠ 오가 거의 딴 듯요~
  • 작성자 뿌까

    작성일 2013-07-06

    평점 0점  

    스팸글 좋은데이??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이름이긴 한데 저런 소주가 있었던가 하면서 잠시 고민..ㅋ;
    찜쭘이라는 거 먹어보고 싶네요. 팍치가 들어가도 괜찮다며ㅋㅋㅋ(근데 재료비가 천밧;;) 갑자기 버섯 샤브샤브가 먹고 싶어지는 새벽..ㅜㅅㅜ
    근데 저 두리안 페이스트는 왜 만들어서 파는 걸까요? 음식 재료로 쓸만한 게 아닐텐데요.. 그 파괴력이 두리안 과육보다 몇 배는 강할 것 같아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3-07-09

    평점 0점  

    스팸글 뿌까님 부산의 소주랍니다~ ㅎㅎㅎ 처음처럼 같은 신예 소주였다고 보심 되요. 찜쭘 재료비 적당히 드시면 1~200밧내에서도 충분히 드신답니다, 까이형과 오누나가 제대로 대접한다고 재료란 재료는 죄 사왔기에 ㅎㅎㅎ 두리안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한 입 먹고는 아직 봉인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4천만

    작성일 2013-07-12

    평점 0점  

    스팸글 오, 음악 너무 좋아요. 누군가요? 계속 이 음악만 틀고 일했다는 ㅋ
    앞으론 태국 인디 밴드로 쭉~~~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3-07-15

    평점 0점  

    스팸글 태국 밴드 SCRUBB의 라는 곡입니다. 저도 인터넷 서치로 퍼 온 곡이라 읽지는 ㅠㅠ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3-07-15

    평점 0점  

    스팸글 헉 태국어라서 쓰여지질 않는군요;
  • 작성자 abazuv

    작성일 2013-07-15

    평점 0점  

    스팸글 와 찜쭘...이것도 그렇고 잉유기 음식들은 왜이렇게 맛있어 보이는지....ㅋㅋ갈비국수 저거 만들수 있는걸까요..ㅋㅋ 그..그나저나 두리안은 경험해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냄새는 유명한거같고..맛은 어떤가요? ㅋㅋ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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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이번화는 먹방(?)이었군요ㅋㅋㅋㅋ
    그나저나 외국에선 소주를 양주개념으로 생각할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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