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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유기 in Thai 시즌4 - 5화. 구사일생 (bgm 有)

작성자 냉면개시(ip:)

작성일 2012-04-20

조회 4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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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방콕을 떠나는 날 아침.

4시간 여 잠을 잔 후 쌍콤하게 눈을 떠서 조식을 넣으러 로비로 갔다.
이 죽일놈의 조식 사랑........

오늘도 메뉴는 여전히 거의 그대로..
밥이나 국수류만 변하지 나머지 것들은 그대로다.

뭐 어찌됐건 잡히는대로 들고와서 흡입시작.





후추 쳐 먹으라고 챙겨주는 세심한 너란 색시.

여기 소시지에 후추 쳐 먹으면 맛이 두 배다. 레알임.

여튼 당분간 먹을 수 없는 조식을 흡합흡합 흡입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 방콕을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

어제 생각한대로 짐 중 일부를 우체국에 가서 보내버리려고 근처 우체국을
구글지도에서 검색해 보니 생각보다 가깝네?
색시가 나머지 짐을 정리하는 동안 나 혼자 다녀오기로 하고 밖으로 나섰다.

이전에 쓴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심각한 길치라
지도를 보고 대충 방향을 감 잡긴 했지만 걸어가기엔 좀 먼 거리 같고
뚝뚝을 타고 가면 딱일 것 같아 숙소 앞 놀고있는 뚝뚝에게 물어보니 100밧을 달라고 한다.

뭐, 서 있는 뚝뚝에게 물어본거니 당연한 결과겠지 하고
안 간다고 한 후 좀 더 걸어나가 택시를 잡아 탔다.

아저씨는 영어를 전혀 못했지만 외워두었던 우체국 이름을 얘기해주니
금새 알아듣고는 출발했다.


이게 실수였다.


그냥 구글지도를 보여 줄 걸 그 생각을 못하고
내 저질 태국어 발음을 믿었던 것이.....


내가 알고있는 방향과는 조금 멀리 돌아가는 것 같았지만
유턴 같은 것을 아예 못하게끔 벽으로 막혀 있는 길이었기에
P턴 식으로 돌아서 가는 갑다 하고 넋놓고 있던 사이
왠 고속도로 비스무리한 것을 타고 가는 것 이었다.

그제서야 놀라 아저씨에게 주섬주섬 구글지도를 보여주니
아저씨가 헉 하며 뭐라뭐라 말을 했다.

아............ 잘 못 간거구나........

뭐 나쁜 의도는 없어보였고 허술했던 내 잘못이니
화내고 따지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다시 빨리 가 달라고 했다.
본의아니게 관광을 하면서 갔던 길을 돌아가다 차도 막혀서 시간이 40분도 넘게 걸렸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우체국에 도착.

재빨리 보낼 물건을 보내버리고 돌아가는 길은 그냥 구글지도 보고
혼자 가자 싶어서 길을 따라 걸어갔더니 10분만에 숙소가 보이네??

OTL





아....... 순간의 안일함과 판단미스로 돈 버리고 시간버리고.......

여튼 걱정하고 있을 색시님 생각에 후딱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가니 아니나 다를까 색시는 일단 짐은 거의 다 싸서
지퍼만 닫으면 되는 상태였고 내가 하도 안 와서 걱정하고 있는 중이었다.

'흠 아무래도 크게 필요는 없어도 어제 나이스 아파 부킹하려 할때도 그렇고
이렇게 혼자 움직이다가 서로 연락해야할때도 그렇고 현지 심을 사서 써야겠구나'


이제 곧 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으므로
다시 한 번 짐 확인을 하고 나갈 준비를.




마지막으로 배낭을 점검하는 색시님의 모습이 마치 업어치기 한 판 같다.




매우 큰 짐을 다 때려박기에 성공했다는 의미로 큰 大자를 몸으로 써 보이고 있다.

짐을 이고지고 나가 간단히 체크아웃을 했다.
우리에게 있어선 교통의 요지에 위치해 4박5일 동안 편하게 지내던 호텔을 떠나려니
조금은 서운하기도 했지만 치앙마이가 훨씬 좋으므로 패스.





치앙마이행 버시를 타기 위해 근처인 모칫마이까지는 택시로 이동을 했다.

도착을 하니 12시 10분. 밤에는 도착 할 수 있겠군.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나컨차이?도 보이고 여러 버스회사가 모여있다.
근데 여기는 2층. 2층에도 치앙마이 가는 버스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그냥 늘 가던 1층으로 향했다.




내려가는 길에 본 경찰 마스코트


내려가서 호객?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찬찬히 치앙마이 행 표를 훑어보니
지금이 12시 10분 좀 넘은 시각인데 1시 근처에나 차들이 있네... 하고 있는데
왠 아주머니가 다가오더니 치앙마이 가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맞다고 하니 11시 50분 차가 아직 있다길래 낼름 고고!!

혹시나 싶어 가서 다시 물어보니 11시 50분 차가 맞다고.
음... 손님이 덜 차서 아직 기다리고 있는건가? 여튼 518밧에 표를 구입하고
안내해주는 아주머니를 따라 버스로 향했다.
잇힝 그래도 시간 벌었다~





뭔가 심오했던 표가 인상적인 인드라 투어.
예상하기엔 차가 더럽게 후지겠지 하고 있었는데 막상 플랫폼 도착해서보니
생각보다는 멀끔한데!?

도착해서 짐을 차에 싣고 지정한 자리로 가서 앉아보니 좌석 간격도 엄청 넓고 편하다!





어쨌든 시간 낭비 않고 바로 버스를 타게 된 것에 기쁨의 한 컷!!!





안도감에 같이 셀카도 찍고 하면서 버스가 출발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레이디 보이 승무원이 올라탔다.

음........... 안내군인가...

레이디보이인건 아무 상관없지만 자넨 화장을 좀 더 배워야겠군... 싶었던 사람.


곧 이어 버스는 출발했고 잠시 후 당연한 수순대로
먹을 것을 투척해주기 시작했다.





인드라 투어 또한 타 저렴 차량과 별 다른 것 없이 빵과 음료를 줬다.
이렇게 주는 빵과 음료는 은근히 맛있더라.

파워조식 후에 시간이 없어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탄 터라
마침 배가 고프던 차에 신나게 빵을 먹었다.

한 입 물어보니 단팥이 적어서 차라리 좋았다.
단팥 많은 단팥빵은 싫어해서.

근데 빵을 먹은 자리가 왠지 사람 콧구멍과 입 모양 같아서
궁금해서 원빈의 눈을 붙여 보았는데





단팥빵에 갖다 붙여도 잘 생겼네.

어떻게해도 원빈은 잘 생긴거구나.
뭐, 당연한거지.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말던 전혀 궁금치 않아하던 색시님은 듀얼쳐묵.


잠시 후 레보 안내군이 콜라를 마시겠냐고 전해줘서
마시겠다고 한 후 받아서 한 모금 마셔보았는데





이걸 어찌 표현해야 좋을까..........
물청소 할때 락스 희석하듯 얼음에 콜라를 희석시켰군화.....

한 1:100 정도로 희석 된 듯..

여튼 콜라 본연의 맛은 잃은지 오래이나 목은 말랐으므로
벌컥벌컥 마셔버리고 슬슬 모자란 잠을 청하기로 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있자니 섬세한 레보 안내군이 다가와
담요를 하나씩 나눠 주었다.

곧 죽어도 에어컨은 끄지 않는 에어컨 버스의 자존심!!!
이것만은 인도도 같은 것을 보면 더운 국가에는
에어컨에 대한 예의 같은 뭔가가 있는 것 같다.





그랬거나 저랬거나 우리는 잠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렇게 잠들어 대 여섯 시간 후,
휴게소에 도착했다는 안내가 들려와 찌뿌둥한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
잠을 깨운 후 휴게소로 갔다.

인드라 투어 표에도 푸드쿠폰이 붙어있어 휴게소에서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푸드코트로 가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만만한 쌀국수를 한 그릇 씩 먹기로 했다.





쌀국수가 늘 그렇듯이 양이 상당히 적긴 했지만
이동중에 많이 먹는 것도 그닥 좋지 않아서 이 정도면 요기는 할 정도였다.





그치만 포텐 터질때를 제외하곤 평소에도 새 모이 만큼 먹는 색시님에게 있어선
꽤 푸짐한 양이었기에 결국 내가 남은 면을 다 처리해줬다.

간단히 허기를 때웠지만 속이 좀 헛헛하고 앞으로도 3~4시간은 더 가야했기에
차 안에서 씹을 과자를 사기로 하고 구경을 해 봤다.





태국 어느 휴게소를 가도 비슷한 풍경일 듯.......
종류가 여러가지이긴 하지만 평소에도 과자 같은 걸 거의 안 먹는 성격인지라
딱히 땡기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가 공항에서 시식할때 종종 먹어봤던
말린 실 돼지고기 과자 (이걸 태국어로 뭐라하는지는 모르겠다) 를 사서 먹기로 하고
찾아보니 그 과자도 종류가 꽤 많이 있었다.





애잔한 눈빛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후벼파는 말린실돼지고기과자 제조자도 있었고





과감한 설명 생략으로 왠지 모를 자신감을 뿜어내는 과자도 보였다.
하지만 비주얼이 좀.........





그래서 쪼렙 외국인이 먹기 편하게 생겼고 친절하게 영문 설명으로
flossy pork를 곁들인 쌀과자라고 써 있던 이놈으로 정했다.

과자와 음료를 사 들고는 다시 버스로 백~





버스는 다시 신나게 달려간다.

모자란 배를 더 채우고 자려고 곧바로 과자를 꺼내서 한 입 먹은 색시는





공항에서 먹은 과자보다 훨~씬 맛있다고 칭찬일색.

나도 한 번 먹어보니 오오오~ 정말 맛있네!?
뭐랄까나 쌀로별 같은 맛인데 돼지고기가 있어서인지 맛이 훨씬 깊고 좋았다 아무튼.

그렇게 과자를 먹으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천천히 속도를 줄이며
주변이 웅성웅성해져서 뭔가 싶어서 슬쩍 밖을 보니





버스 사고가;;;;;;;;;;;;;;;;;;;


어떻게 부딪혔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차는 완전 넘어가고 난리도 아닌;;;;

그러고나서 생각을 해보니
혹시 뒤집어진 버스가 치앙마이 노선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낮에 내가 길을 헤매지 않고 적당한 시간에 일을 마쳐 돌아와 준비를 끝내고 나섰다면
아마도 저 차를 타지 않았었을까 라는 생각에 모골이 송연해졌다;;;;;;;;;;;;;;;;;;;;;;;;

어찌되었건 크게 다친 사람이 없었기를 바라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후로도 그런 얘길 하며 가다가 다시 잠을 자다깨다 하다보니
어느새 치앙마이 도착!!!!!!!!!!!!

레보 안내군이 다가와 자기 친구가 뚝뚝을 한다며 같이 타고 가자고 했지만
아무래도 늦은 시간이고 사고현장도 봐서 그런지 영 내키지 않아
그냥 친구가 마중나오기로 했다고 하니 그럼 알았어 하고는 쿨하고 갈 길을 갔다.
음..... 정말 그냥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 같긴 했지만 미안~


그나저나 오늘은 어디서 묵지? 하고 잠시 고민했지만
그건 잠시 후에 생각하기로 하고 일단 빨리 치앙마이 아케이드를 벗어나기로.





아케이드를 빠져나가다가 본 그린버스 부스.
최근에 새로 생겼다고 하는 것 같던데 그래서 그런가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있었다.

아케이드를 나서자마자 역시나 썽태우와 뚝뚝 기사들이 붙었다.
혹시나 싶어 한 번 물어보았더니 두 당 최소 50부터 해서 많게는 100까지 ㅋㅋㅋㅋㅋㅋ

에라이 하고서는 잔돈이 없어서 일단 근처 세븐 일레븐엘 가서
뭔가 사서 잔돈을 깨기로 했다.





홀스에서 신제품이 나와서 신기해서 한 번 사봤다.
생각보다 화~한 맛은 별로 없고 그냥 츄잉 캔디 같은 맛.
1+1 행사중이라서 그냥 사봤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10시 근처되는 늦은 시간인지라
썽태우도 뚝뚝도 별로 보이질 않았다.

흠 어쩌지 하다 그럼 그냥 아케이드 밖 도로쪽으로 나가서
지나가는 뚝뚝이나 썽태우를 잡아타거나
길 가다가 공중전화가 보이면 오에게 전화를 해보기로 했다.





아케이드를 벗어나다가 우연히 찍은 견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표정이나 포즈가 딱





이런 느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여튼 그 길로 인적도 없는 도로가로 걸어나가다보니
공중전화가 보여서 오에게 전화를 걸어볼까 했더니만 알고보니
그냥 페북에만 전화번호를 받아두었고 폰에 저장하는 것을
잊고 있어서 전화번호가 없다!!!!!

으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다 하고 도로가에서 지나가는 썽태우를 기다려보았으나
코빼기도 안 보이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아케이드에서 나오는, 아까 우리에게 호객을 했던 아주머니가
빈 차로 나오길래 다시 물어봤더니 곧 죽어도 인당 60을 불렀다.

사실 이거 놓치면 차도 거의 없는데
괜히 눈탱이 맞기 싫어서 배짱 튕기고 그냥 보내버렸다.

그 뒤로도 조금 더 기다려보았는데 영 올 분위기가 아니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히치하이킹 할까?' 하는 얘기가 나오던 찰나
아케이드에서 나오는 트럭이 보여서 바로 아이컨택하며 엄지 손가락을 세웠더니
친절해 보이시는 한 아저씨께서 차를 세우며 창문을 내렸다.

우린 빠투타패까지 가는데 좀 태워주시면 안될까요? 하고 물어보니
잠시 고민하시곤 흔쾌히 타라고 해주셨다 ㅋㅋㅋㅋㅋㅋ!!!

옆 자리엔 가방과 짐들이 많아 보였는데 그걸 다 치우려고 하시길래
우린 뒤에 타도 괜찮다고 하고 짐칸에 탑승했다.

그리고 트럭은 바로 타패를 향해 출발~!





돈을 세이브했다는 기쁨도 있지만 사실 그건 작은편이고
그것보다 눈탱이 맞지 않았다는 점이 더 기뻤다 ㅋㅋㅋㅋㅋ

게다가 쨌든 외국에서 히치하이킹에 짐칸 탑승이라니 재밌는 경험이기도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여기저기 동영상도 남겨보고





이 순간만은 순수 여행자의 마음으로 치앙마이 밤거리 드라이브를 즐겼다.
어떻게 보면 탁송되는 중이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

태국인들이 거의 친절한 편이지만 그래도 늦은 시각에
원래 경로도 아니었던 듯 한데 흔쾌히 태워주신 친절에 뭘로 보답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 하다가 아무래도 한국 제품을 드리면 좋겠다 싶어





면세점에서 사 온 담배 한 갑을 드리기로 ㅋㅋㅋㅋㅋ

잠시 후 집 앞 같은 타패에 도착을 했고 내려서 연신 감사의 인사를 드린 후
담배를 드리려 했더니 예의 그 사람 좋은 미소로 담배를 안 피워서 괜찮다고 한사코 거절하셨다.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그럼 새로나온 구멍들 이라도...' 하고 드렸으나
그것도 괜찮으시다고 하시고는 즐거운 여행되라 말씀해주시고 길을 가셨다.

ㅠㅠ 감사합니다~

역시 태국인들은 마음 씀씀이가 참........

여튼 그 후 이 시간에 나이스가 문을 열었을리가 만무하고
이제 숙소는 어쩔까나 하고 고민을 잠시 하다가
아무래도 까이나 오에게 먼저 연락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예전에 친구가 게스트하우스를 한다는 얘기도 들었었고)
오의 전화번호를 따기위해 PC방을 가려다가 예전에 나이스 아파 근처에서
비번이 없는 dlink 와이파이가 잡혔던 기억이 있어 속는 셈 치고
(근처 숙소에 빈방이 있나 확인도 해 볼 겸)
나이스 아파 근처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이스의 철문은 당근 닫겨 있고 근처의 숙소도 모두 잠 자는 분위깈ㅋㅋㅋㅋㅋ

폰을 꺼내서 와이파이를 켜 보니 dlink 와이파이가 잡힌다!!!
고맙습니다 어딘가의 관대한 분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대로 페북에 들어가 오의 전화번호 접수 성공.

다시 길을 돌아나와 세븐일레븐엘 가서 현지 폰 사용을 위해
심카드 두 개를 사고 사용등록을 시켰다.

(여기에 여러 난제가 있었는데 태국 심 카드 박아 현지 폰으로
사용하기는 후에 따로 팁으로 올리겠음)






이건 한국 돌아와서 찍은 것인데 내가 사용한 트루무브 통신사는
세븐일레븐에서 심카드 가격이 50밧, 충전은 50밧만 해서 토탈 100밧 밖에 들지 않았다.


(사용법이 한글로도 간단하게 써 있는데 USSD 코드를
먹는 휴대폰인가 아닌가에 따라 처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해당 기종에 따라 대처하는 법은 위에 쓴 것 처럼 따로 올리도록 하겠다)



색시와 서로 전화를 해 봐서 전화기가 되는 것을 확인 한 후
바로 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오가 전화를 받았고 우리가 지금 타패에 와 있다는 얘길 하자마자
'샌디네로 와, 지금 까이랑 바로 갈게'  라고 말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까이, 오, 샌디, 번, 니파, 비야까지 볼 생각을 하니 조금 설레었지만
잠시 앉아서 담배 한 대 피고 얘기를 나누다 샌디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까지 갔더니 조금 북적한게 그러고보니 오늘은 무에타이 경기가 있는 날이었나 보다.
다행히 사람들이 몰려 나오는 것을 보니 방금 경기가 끝난 듯.

놀래키려고 슬금슬금 숨다시피해서 복도를 걸어가는데 익숙한 니파의 뒷 모습이 보여
뒤로 조심히 가서 왁 하고 놀래켜줬더니 완전 깜짝 놀라며 반겨주었다 ㅋㅋㅋㅋㅋ

곧 이어 어떻게 알았는지 '안느엉하세요~' 하며 예의 그 해맑은 미소로 나오는 번ㅋㅋㅋㅋ
너 아직 군대 안 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정리를 다 끝낸 건지 바에 앉아있던 샌디는 우릴 보고
씨익~ 하고 웃어주며 보스다운 환영을 해줬고 오와 까이는 정말 바로 왔는지
이미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놀란게 이번엔 반 년 정도만에 보는건데 비야가 알아보고
다가와 꼬리치며 예의 그 만져줘를 연발했다 ㅋㅋㅋ 너 좀 똑똑하네 ㅋㅋㅋ





샌디가 돈을 더 번건지 더 넓어진 샌디바의 영역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작년과는 달리 주변에 다른 바들도 작게작게 많이 들어 차 있어서 제법 북적이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도 많이 변했구나~

여기저기 인사를 나눈 후 오와 까이가 있던 테이블에 앉아
술을 시키고 그간 못 나눈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여전한 오와 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와 까이에게 그대로 인 것 같다고 하자 자기들은 8~10킬로 쯤 쪘다며
색시보고 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고 걱정해주었다.

그 말에 색시는 빵끗~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제로 일이 힘들어서 많이 빠졌다ㅋㅋ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니파가 다가와
이것 좀 보라고 사진을 건냈는데





올 해 할로윈 데이에 샌디는 더 과격했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심의 여지없이 1위 였겠군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싶어 물어보니 역시나 1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대머리까지 연출하다니 날이 갈 수록 연출력이 늘고 있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잠시 그렇게 얘기도 나누고 하다가 내가 술 끊은 얘기를 했더니 놀라며
무슨 잘못을 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닌건 아니라고 했더니 웃으며 이해하는 분위기.
까이는 그래도 아쉬운지 색시에게 사정하다시피 이거 한 잔만 내게 마시게 하면 안되냐는
초롱초롱 눈빛 공격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부터 색시가 못 마시게 한게 아니라 내가 술을 끊은 거였는데
남자가 술을 못 마실때는 외압이 있었을거라 짐작한 까잌ㅋㅋㅋ

하지만 아무래도 반 년 만에 만난 자리이기도 하고
워낙 고마운 친구들이라 더 이상 빼기도 뭐해서 아주 약하게 만들어달라고 해서
물에 가까운 쌩쏨을 한 잔 받아들고 다 같이 술잔을 부딪혔다.





치앙마이를 좋은 기억으로만 남겨주고 있는 고마운 친구들과 건배!!!!!
(보통 건배할때 촉디라고 하지만 치앙마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눀 이라고 한다고 예전에 까이가 알려주었다. 짠!! 같은 걸까?)


샌디바에서 건배할때는 촉디, 눀, 텅마(아카족 어), cheers, 지화자 모든 말이 다 튀어나온다 ㅋㅋㅋ

일전에 술 마실때 촉디를 한국에선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는데 누가 간빠이 라고 말하길래
그건 일본어라고 얘기해 준 다음 건배를 알려주려다 비슷비슷하니 헷갈리겠다 싶어
지화자를 알려줬더니 잘 기억하고 있다 ㅋㅋ





쨔낌도 찡쪽을 일컫는 치앙마이 사투리 ㅋㅋㅋㅋㅋ
당연하지만 치앙마이 사투리를 쓰면 사람들이 정말 좋아한다.
여자는 끝 부분을 카- 대신에 짜오~ 로만 해도 정말 좋아들 하신다.



그렇게 신나게 마시고 하다가 숙소는 구했냐는 질문에 없다고 얘기해줬더니
다들 자신의 일처럼 고민을 하기 시작하며 여기저기 전화를...

잠시 통화 후 친구들이 하는 게스트 하우스는 방이 다 찼다고 한 후
까이와 오가 뭐라뭐라 몇 마디 하더니 다시 우리에게
'그냥 우리집에서 지내는건 어때?' 라고!!!


사실 그 시간에 우리가 원하는 금액대의 방을 구하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었기에
듣자마자 구미가 확 당기는 제안이었으나 왠지 불쑥 찾아와 너무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싶어
머뭇머뭇 하고 있자니 우리가 별로라서 그런 줄 알았는지 우릴 설득하듯 권유해주었다.

그래서 사실 너무 좋고 고마운데 너희에게 폐를 끼칠까봐 그렇다라고 하니
전혀 신경 쓸 것 없다고 게스트를 위한 방이 따로 있어서 그냥 거기서 자도 좋다고 했다.


읭?


여동생도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 말인 즉슨
적어도 방이 세 개 이상에 그 중 한 방은 놀리고 있다는 말?
그렇다면....................
오, 까이... 그렇게 save money, save money 하더니 부자였구나......

사실 이것 저것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았지만 아무래도 동남아에 대한 편견 때문에
이 친구들도 생활이 넉넉치는 않겠구나 하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게 한 방에 날아갔다.
어쨌든 친구가 잘 살고 있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리.


여튼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미안한 마음에 밍기적 거리고 있자니
대장부 같은 성격의 오는 단칼에 그럼 그렇게 하자 하고 정하고는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다.
아오 고마워라..........


그 뒤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다가 술 자리를 정리하고
까이는 바이크로, 오는 우리와 같이 뚝뚝을 타고 까이&오의 집으로 향했다.


님만을 지나 한참을 더 들어가니 조용한 주택가가 나와 그 곳에 내렸다.

내려서 오가 인도하는 곳으로 따라가보니

읭?

막 크진 않지만 3층 건물에 신축이네?
우왕 오 부잨ㅋㅋㅋㅋㅋㅋㅋㅋ

현관 앞 작은 마당에 모두 모여 담배도 피고 하면서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다
우리는 한국에서 준비해 간 작은 선물을 건네주었다.

그걸 받은 오와 까이는 기뻐했고 까이는 사실 갑자기 와서 준비를 마치진 못했는데
우릴 위해 준비한 게 있다고, 몇 일 후에 주겠다며 예의 그 당당하게 수줍은 미소를 띄었다ㅋㅋㅋ

그렇게 좀 이야기를 하다가 오의 동생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녀는 2층 게스트 룸 맞은편 방을 쓴다고 했다.
그런데 전혀 신경 쓸 것 없다고 아주 게으른 여동생이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렇게 이야기를 좀 더 나누다가 샤워를 하고는 각자 서로의 방으로 돌아갔다.





아무래도 둘의 성격상ㅋㅋㅋ 막 꾸미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파우더 룸도 있고 지내기엔 전혀 불편함이 없어 보이는 곳이었다.

색시와 앞으로는 어쩔까 하고 고민을 좀 하다가
몸이 너무 피곤해서 고민은 내일 하기로 하고 잠을 청했다.


'아, 친구 좋다는게 이런거지~' 


- 6화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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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 작성자 개업기념

    작성일 2012-04-20

    평점 0점  

    스팸글 선리플후감상~
  • 작성자 일등

    작성일 2012-04-20

    평점 0점  

    스팸글 인가?
  • 작성자 이등

    작성일 2012-04-20

    평점 0점  

    스팸글 이네 ㅜㅠ 선리플 후감상ㅋㅋㅋㅋㅋ
  • 작성자 개업기념

    작성일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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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여행기에서 까이와 오님 오랜만에 보는군요~ 반가워라
  • 작성자 개업기념

    작성일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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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아참! [경~~4회연속일등~~축]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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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개업기념님 헐...... 대단하십니다 어쩜 그리 딱 하고 오픈 시간을 잘 맞추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등님 아쉽게도 ㅠㅠㅠㅠ
  • 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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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앙대!!!
    무슨 계속보다가 잠깐 딴짓하면 열리내요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버스에서 하루님이 드시는 단팥빵은 속이 노란색인데 한국처럼 단호박같은걸 쓴건가요??
    까이가 알부자였군요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류민

    작성일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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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부럽네요..
  • 작성자 두부장수

    작성일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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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헉 새벽이나 오픈할줄알았는데 이렇게 기습하기 있음?ㅠ
  • 작성자 우와

    작성일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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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저사람들 오랜만이다
  • 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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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ㅋㅋㅋㅋㅋㅋㅋ 까이 표정은 역시 뭔가..
  • 작성자 13423

    작성일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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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선리플!
  • 작성자 houu

    작성일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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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잘 봤어요 훈훈해지네요 ㅎㅎ =)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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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조선옥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란색은 뭐였더라....... 아, 태국식 커스터트 크림이었어요 ㅋㅋ 맛은 뭐 비슷비슷하더라구요~ /류민님 -ㅂ- ㅎㅎㅎ 감사합니다~ /두부장수님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끔은 빠를때도 있어야죠~ ㅋㅋㅋ /우와님 그쵸 꽤 오랜만이었어요 ㅎㅎ/ㅇㅇ님 뭔가가 있어요 뭔가가 ㅋㅋㅋㅋㅋㅋ /숫자님 감사합니다~! /houu님 ㅎㅎㅎㅎ 이번편은 좀 훈훈한~
  • 작성자 동그란빵

    작성일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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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폴리스라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ㄹㄹ

    작성일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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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항상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그런데 혹시 오늘(2012. 4. 24.) 서초동 법원에 가시지 않으셨나요? 냉개님과 아주 닮으신 분이 흡연구역에서 쭈그리고 담배피실때 옆에서 같이 피고 있었는데 아는척 할까 말까 하다가 아니면 쪽팔릴까봐 안했습니다만...암튼 긴가민가했어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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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동그란빵님 ㅋㅋㅋㅋㅋ 눈치채주셨군요~ ㅋㅋㅋ /ㄹㄹ님 허헐 전 도플갱어가 참 많은가보군요 ㅋㅋㅋㅋㅋ 딱히 법원에 갈 일이 없어서 ㅎㅎㅎ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었나봐요 ㅋㅋㅋㅋ
  • 작성자 더치블랙

    작성일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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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까이 변발할 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이구나 치앙마이~ ㅠㅠ 이야 친구집 그것도 저렇게 럭셔리한 ㅋㅋㅋ부러워요~ㅠㅠ그나저나 샌디네 바 는 어디쯤에있나요? 타패에서 걸어갔다는거보니 가까운가봐요
  • 작성자 냉면개시

    작성일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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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팸글 더치님 타패 신호등 건너고 좌측으로 쭉 걸어가면 세븐 지나고 뭐시기 호텔하고 여행사 사이에 있는 무에타이 경기장 안에 있어요 ㅋㅋㅋㅋㅋ 음침한 분위기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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