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잉유기에도 나왔던 적 있는 색시님의 특발성 부종.
그 후로도 왕왕 나타나 솔찮게 괴롭혔으나 이번에는 하반신을 넘어 며칠 전 부터
얼굴쪽에 조짐이 나타더니 오늘은 본격적으로 창궐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라 바로 병원으로 가려 했으나 통증이 없다며 배송이라도 끝내고 가자고
극구 사절하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배송을 마치고 나니 이미 꽤 늦은 시각이 되어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여러번의 문답과 진료 끝에 의사선생님은 '혈관 부종' 이라는 소견을 내렸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 특발성 부종의 보다 포괄적인 의미.
기실, 저나 하 루나 크게 위험 없는 희귀질병이라는 것을 전부터 알고는 있었으나
이번에는 너무도 다르게 진행되는 양상에 적잖이 놀랐기에 의사선생님의 동일한 진단에 차라리 안심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올 해로 하 루가 삼재가 끝이 난 답니다.
저희 둘 다 무교이기에 평소 어떤 미신에도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만
좋지 않은 일은 핑계 속에 묻어 흘려 보내는 것도 현명한 방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삼재를 보내는 것으로 서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하 루는 5~15만명 중 1명이 걸리는 유니크한 병을 얻게되었다고
한국에서 많아야 천 명 밖에 안 걸리는 질병 아니냐며,
'유니크한 보헤미안 스타일 쇼핑몰 운영자가 이 정도는 되야지' 하며 낄낄대며 뿌듯하게 웃고 있고요.
여러 옷질단 분들께 요 며칠 다소 소홀했던 업데이트 등에 대해
죄송스러운 마음을 하 루의 유니크병을 핑계로 사죄드리고자 합니다.
새해에도 저희 운영진 일동은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옷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옷질단 여러분들도 모두 2012년 남은 시간 후회없이 행복하고 알차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오랜만의 운영진 근황을 통해 혹여 근심만 끼쳐드린게 아닐까 걱정스럽지만
지금은 하 루의 상태가 상당히 호전되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심을 전해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친구같은 옷질로써 항상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을 약속합니다.
- 2012년 끝자락에서 유니크한 보헤미안 쇼핑몰 운영자 냉면개시 & 하 루 a.k.a swell lips 올림
p.s : 지금 하 루는 상당히 많이 호전되어 내일이면 평소와 별 다를 바 없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되오니
혹여 난 데 없는 증거사진 feel 인증의 쇼킹함으로 놀라셨을 분들께는
너무 심려치 않으셔도 된다고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댓글목록
작성자 300
작성일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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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2234
작성일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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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ㅇㅇ
작성일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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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참치는튜나다
작성일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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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헐
작성일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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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선옥션
작성일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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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는 가능한가요?? 빨리 나으시길 빕니다
작성자 마릴린
작성일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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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레
작성일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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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삼다수
작성일 20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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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꽃잎눈물
작성일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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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놀부
작성일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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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 루
작성일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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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님, 네! 요즘은 밥도 잘 먹고, 잘 자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ㅇㅇ님, 지금은 거의 다 나았답니다! 살짝 부어있으니까 오히려 보톡스 맞은것처럼 통통해서 보기 좋아요!/
참치는튜나다님, 으하항! 너무 즐겼나봐요! 으하하하하하!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헐님, 유니크한 질환이랍니다! 으하하! 지금은 거의 다 나았어요! 감사해요 :D/
조선옥션님, 얼굴은 이제 거의 다 가라앉았는데, 질환 자체가 완치는 없는것 같더군요! 아으, 유니크해~!/
마릴린님, 네! 볼살 오른것 처럼 부으니까 어려 보이고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히히/
카레님, 예압! 어제는 촬영도 하고 왔답니다!/
삼다수님, 엉엉! 울지 마세요! 내일이면 다 가라앉을것 같아요!/
장미꽃잎눈물님, 당장 오늘 날짜 달력에 보내 버릴게요! 으히히! 장미꽃잎도 건강 꼭 챙기셔요!
작성자 뿌까
작성일 201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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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의 마지막을 확실하게 액땜하고 넘긴 거라 생각하시고, 앞으론 더 피로회복에 신경 쓰세요.
업뎃은 좀 늦어져도 괜찮아요. 건강하게 사는 게 최고이자 최우선이죠!!
작성자 눈팅
작성일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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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하게나마 의학계 밥을 먹고 있는 자로써 얘기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보긴 처음이네요;
잘 아시겠지만 피로와 스트레스 조심하세요 만병의 근원이란말이 괜한게 아니랍니다.
팬으로써 먼 발치에서 응원하고 있답니다. 힘 내시고 몸 꼭 챙겨가시면서 일하세요~
작성자 est1999
작성일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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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치
작성일 201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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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 루
작성일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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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막 이따만큼 부을줄 알았는데, 저게 전부였어요! 지금은 다 가라앉아서 말짱하답니다! 뿌까님, 토마토즙 진짜진짜 맛있어요! 하루에 세 봉씩 먹는다니까요♡ 감사합니다!/
눈팅님, 응급실 의사오라버니도 조금 신기해 하시더라고요! 으하하하! 건강에 더 신경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st1999님, 우왕! 이쁜 얼굴! 우왕ㅋ굿ㅋ 감사해요! 으하하하하/
더치블랙님, 신기하게 통증은 전혀 없더라고요! 부어서 팽만감? 팽창감? 정도만 있었고요! 으히히히히!
작성자 장미차
작성일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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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빈토리
작성일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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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나아서 씩씩한 하루님으로 돌아오세요 ♡
작성자 하 루
작성일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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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이네요! 장미차님께서는 어찌 지내고 계신지요! 자게에라도 왕왕 들러 주세요! 뵙고 싶사와요 ;ㅁ;/
빈토리님! 앗! 이곳에 댓글을 다셨군요! 요즘 살짝 혈관부종이 또 올라와서 며칠 쉬었답니다 ;ㅁ;